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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게 만들어라! 대한인테리어 대표 최원식
어느덧 가을이 지나 겨울의 문턱에 다가섰을 즈음 즐거운 인터뷰 하나가 잡혔다.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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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4.12.10 442회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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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게 만들어라! 대한인테리어 대표 최원식



어느덧 가을이 지나 겨울의 문턱에 다가섰을 즈음 즐거운 인터뷰 하나가 잡혔다. 남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창업의 꿈을 이룬 남자를 만났기 때문이다. 회사 상사의 잔소리와 눈치,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후배, 쥐꼬리만한 월급에 휴가는 꿈도 못 꾸는 회사생활에 지쳐 창업을 꿈꾸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번 인터뷰를 주목해도 좋다. 뼈가 되고 살이되는 조언들을 많이 담아놨기 때문이다. 요즘 미생보고 회사생활을 무서워하는 취준생들도 많던데, 겁나면 창업에 도전해 보는 것도..? 아무튼 적지 않은 나이에도 꿈을 가진 대한인테리어 대표 최원식 그를 한번 만나보자!
 

 취재/기사 작성 최이철 대학생 기자
포토그래퍼 김성겸 대학생 기자
편집 단향 윤혜원

 
 
 

사무실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있는 대한인테리어 대표 최원식이다.
 
 
너무 딱딱한 소개 같은데? 자신만이 성격이나 특징을 소개해달라.
새로운 분야에 관해 호기심이 많다. 그리고 미술 쪽에 관심이 많은데, 인테리어업에 종사하게 된 원동력이 된 것 같다.
 
 
호기심?
많은 분야에서 동물적 호기심과 지적인 호기심 두 가지 모두 가지고 있다.
 
 
미술 쪽에도 관심이 많다고?
개인적으로 야습화를 좋아하는데 동물적, 추상적 그림을 좋아한다.
패션으로 치면 집시 패션 정도를 좋아한다고 볼 수 있다.
  
 
사무실 인테리어 사업을 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하는 일을 설명해 달라.
사무실 위주의 공사를 하고 있다. 최근엔 동대문 상가 쪽에서 여러 건 했고.
가끔 주택관련 내부공사 밑 방수공사, 도장 공사 등도 하긴 한다.
 

사무실 인테리어는 정확히 어떤 것인지?
사무실 내의 모든 것을 인테리어 하는 것이다.
 

 
ⓒ 인자한 그의 웃음에 매력이 퐁당

 
직접 도면을 그리는 건가?
도면을 그려주는 사람이 따로 있다. 컨셉을 보내면 그에 맞는 도면을 보내온다.
 
 
현재 일을 한지는 얼마나 되었는가?
지금 내가 58세니까 18년정도 된 것 같다. 40세 정도에 시작했으니까.
 
 
굉장히 오래 했는데, 그전에는 무슨 일을 했었는지?
백화점에서 여성의류 총괄을 담당했었다. 거래소 유치, 매출관리, 매장관리 등을 했었다.
 
 
사무실 인테리어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데.. 어쩌다가 현재 일을 하게 되었는지?
호기심이 많다고 하지 않았나? 호기심때문에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그리고 사실 원래 의류 쪽 사업을 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
하지만 의류 쪽은 실력자들도 너무 많고 경쟁이 치열해 보여서 미개척 분야라고 생각한 인테리어로 뛰어들었다.
 

인테리어 회사를 다닌 적은 있는 건가?
독학해서 창업했다. 전에 일했던 여성의류를 통해 색 감각을 익혔고.
 
 
인테리어 사업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능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감각적인 안목. 또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이익률을 산출할 수 있는 수학적 사고력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대금 결제를 받아낼 수 있는 끈기도 있어야 한다.
 




 
구체적인 절차는?
제일 좋은 건 인테리어 관련 학과를 나와서 중소 인테리어 업체에 취업해서 경험을 쌓는 것 같다.
많은 걸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아니면 서양화, 동양화 등 색감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질 수 있는 학과도 좋을 것 같다.
 
 
일을 하면서 즐거움이나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
고객이 만족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상투적이긴 한데 정말 그렇다.
내가 만든 공간에 사람들이오래 머물며 좋아해주는 느낌이 너무 좋다.
나는 내부 인테리어라는 게 옷과 같다고 생각한다.
내가 만든 옷을 입은 사람이 좋아한다면 기분 좋지 않겠는가? 그런 느낌이다.
 
 
일을 하면서 아쉬운 점이나 힘든 점은?
각 분야에서 장인 정신을 가진 사람이 많지 않은 게 아쉽다.
 
 
왜 아쉬운가?
장인정신이 투철하고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과 일해야 재밌기 때문이다.
경제력과 별개로 프로정신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런 사람들과 어느 정도 일하는 것 같은지?
10명중 한 명 정도 있다. 그래도 70~80%는 열심히는 한다.
 
 
본인은 장인정신을 가지고 있는가?
장인정신은 가지려고 노력하는데, 정말로 실현하기에는 경제적인 지출이 너무 커서 선을 긋는다.
 

그럼 장인정신이 꼭 정신적인 측만 의미하는 건 아닌가 보다?
원가를 떠나서 무조건 좋은 재료만 쓸 수는 없다. 현실적으로 타협해야 한다.
한편으론 이런 점도 프로적인 측면이라 생각한다. 고집과 타협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야 한다.
경제적인 것들을 포기할만큼의 장인정신까지는 발현하기는 힘들지만, 프로정신만큼은 확실하게 가지고 있다.
  
 

ⓒ 프로정신 그득한 인테리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일에 대한 자랑 한번 부탁한다.
우선 나이 제한 없이 내가 하기 싫을 때까지 할 수 있고, 남들이 할 수 없는 일을 한다는 거. 그리고 재미있다.
 
 
뭐가 재미있는지?
공장 찍어내듯이 같은 일을 반복하는 게 아니라 프로젝트마다 케이스가 다르거든.
따라서 감독이 배우를 교체하듯 각 배역에 맡는 여러 사람을 고용한다. 항상 새로운 점이 재미있다.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노하우가 있다면?
의뢰인이 나를 다시 찾게 만드는 게 노하우다.
돈보다 인연을 중요하게 여길 수 있는 마인드가 중요한데, 돈을 쫓다 보면 좋은 인연을 놓치게 된다.
무조건적으로 이익 추구만 따지지 않고 좋은 작품을 만들면 의뢰인은 다시 나를 찾는다.
 
 
돈을 쫓다가 놓친 경험이 있는 건가?
일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을 무렵, 경제적인 욕심 때문에 좋은 사람을 놓친 적이 있다.
많은 사람을 만나다 보니 그제서야 그 사람이 좋았던 사람임을 깨닫고 후회했다.
 





일반적인 하루 라이프 사이클을 이야기해 달라.
크게 공사가 있을 경우와 없을 경우로 나뉜다.
있을 때는 5시 40분 정도에 일어나서 6시 반 전에 집을 나선다.
을지로 쪽 매입 거래선을 통해 물건을 구하고 8시에 공사가 시작되면 현장에서 공사 관리 감독을 한다.
 
 
일이 없을 땐?
일이 없을 땐 조금 여유 있게 7시쯤 일어난다.
그리고 거래선을 방문해서 인적 관리를 하고 미술관 관람, 북촌, 가로수길, 로데오 거리 등을 둘러보며 감각을 익힌다.
아! 요즘엔 전화일본어를 하고 있어서 6시 10분쯤에 일어난다.
 
 
일본어? 일본어는 왜 배우는지?
일본 여행을 수월하기 위함이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유사한 문화적 환경과 더불어 각 직업에 장인이 많은 점이 좋다.
천 년이 된 가게도 있고. 장인 정신을 공부할 요소가 많다. 

 
현재 생활은 만족하는지?
만족하는 편이다. 경제적으로는 만족하지 않지만, 건강상으로나 하는 일은 만족한다.
 

 

 
한 개인에게 일이 의미는 무엇일까?
나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된다는 건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
기쁜 것과 동시에 감사한일기도 하고. 만약 다른 사람들이 나를 찾지 않게 된다면 우울증에 걸릴 수도 있을 것 같다.
 
 
자영업자로서 좋은 점은 무엇인가?
모든 의사결정을 눈치 안보고 자기 뜻대로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또 아까 말했지만 정년이 없다는 것도.
 
 
안 좋은점은?
경제적인 구조가 취약할 수 있다. 또 준비가 취약하면 실패하기도 쉽고..
 
 
회사 생활을 해본 사람으로서 회사원과 자영업자 장단점을 비교해 달라.
둘 다 힘든 건 당연한 거지만, 직장인은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안정감을 얻지만 다소 피동적인 사람이 된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자영업자는 불안정성이 크지만 능동적인 사람이 되는 것 같고. 혈기 왕성할 때 야생에서 활동해 보는 것도 가치 있는 일일 것이다.
 
 
야생이라니 재미있다.
사자로 비유하자면 어리고 늙었을 땐 동물원 생활이 더 나을 것 같다.
하지만 한창 젊을 때는 야생에서 사냥을 하는 게 더 맞다고 본다.
 
 
야생에서 살아남으려면 뭐가 제일 필요할까?
‘순발력+안목+대화력’
 
 
안목은 어떤걸 말하는 건지?
상대방의 눈높이를 알 수 있는 안목을 의미한다. 또 상대방의 안목을 리드할 수 있는 능력도.
  

 
ⓒ 그의 취미는 바둑과 여행 >_<
 

정말로 프로 정신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과거에 또 다른 꿈도 있었나?
어렸을 땐 이것저것 많았다.
하지만 나를 제대로 알고 꾸는 꿈이 아니었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단지 희망사항이었을 뿐.
 
 
그럼 지금은 본인을 잘 아는 것인가?
지금은 안다. 내 인생계획과 관련해 진퇴를 결정할 수 있을 정도는 된다.
 
 
미래의 꿈이나 계획은 무언인가?
아까 녹차 관련해서 잠깐 말했지만 프랜차이즈 사업에 도전해보고 싶다. 꼭 차가 아니더라도.
지금은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단계지만.
 
 
58세, 적지 않은 나이인데 비전을 가지고 있는 게 멋있다.
사실 21세기에 나이를 거론하는 건 시대에 맞지 않는 발상이라 생각한다.
나이보다 열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열정이 넘친다는 건가?
예전처럼 많지는 않지만 열정의 질은 더 높은 것 같다.
옛날에는 현실성이 없는 다소 무모한 열정이었다면 현재는 어느 정도 현실성이 있는 열정이다.
 
 
자영업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인생 선배로서 한마디 부탁한다.
사실 어려운 길이라 권유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그래도 굳이 한다고 한다면 모든 일이 성실하다고 잘되는 건 아니라고 얘기해 주고 싶다.
 
 
그럼 어떻게 해야 된다는 건지?
운도 굉장히 큰 작용을 한다. 하지만 뛰어 들려는 분야에 밑바닥부터 발을 들이는걸 추천한다.
단순히 생각만 하는 게 아니라 몸소 체험을 해봐야 한다.
그 후 하려는 일을 정말 잘 할 수 있는지 판단 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자신만의 좌우명을 부탁한다.
‘다시 보고 싶은 사람이 되자!’가 내 좌우명이다. 다시 해보고 싶은 사람, 다시 만나보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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