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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식투자부터 카레이싱까지. 이토록 버라이어티한 남자, '김성제'를 만나다.
 에디터&사진: 김규현  김성제 (34세)현 삼성전자 반도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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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09.26 657회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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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식투자부터 카레이싱까지. 이토록 버라이어티한 남자, '김성제'를 만나다.



 


에디터&사진: 김규현


 


 


김성제 (34세)


현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책임연구원
현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등록 과학기술인
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기술분석/평가전문가
현 민주당 중앙당 정책당원


공학박사, 경영학석사, 기술가치평가사
전 민주노동당 진보정치위원회 반도체산업분야 자문활동
한국최연소 세계 3대 인명사전 동시등재
삼성선물 파생상품투자대회 3회 우승


취미: 골프, 승마, 짐카나 레이싱, 10m 공기권총사격, 전기기타연주, 노래, 마라톤


 


 


반갑습니다 성제씨. 본인소개 부탁드릴께요.


 


안녕하세요. 저는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 CAE팀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는 김성제라고 합니다.


 


커리어 외적으로는 본인을 어떻게 소개할 수 있을까요?


 


항상 앞일을 계획하고 준비해가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네요(웃음). 그렇게 하루하루, 한해한해를 만들어가고 있는 김성제라고 합니다.


 




 


 


 


대학시절 어떤 고민을 통해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에 입사하시게 되었나요?


 


대학시절 일단은 전문가가 되고싶었어요. 제 전공(전자공학)에 있어서는 전문가가 돼야 이 사회에서 내 목소리를 낼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했죠. 그래서 기업을 정해놓고 대학시절을 보내진 않았고 먼저 대학원 진학을 생각했어요. 그래서 수원대학교에서 학부생활을 마치고 한양대 대학원으로 진학을 했죠. 그리고나서 석사 박사 과정을 모두 밟고 32살에 삼성전자에 취업하게 됐죠.


 


아, 그럼 박사과정시절 어떤 고민을 통해 지금 회사에 입사하셨는지 다시 물어야겠네요.


 


제가 박사과정에서 반도체를 택한 이상 우리나라에서 갈 수 있는 기업은 아시다시피 몇 개 없어요. 그래서 그 좁은 선택지 속에서 고민을 하다가 삼성전자를 택하게 됐죠. 세계최고 기업에 도전한다는 생각과 마음으로 입사를 하게 된 것 같네요.


 


박사과정까지 마친 취준생의 입사과정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본질은 비슷해요(웃음). 저는 박사대여장학생제도를 통해 입사하게 됐어요. 순조롭지만은 않았어요.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때였어서 SK하이닉스 같은 경우 신입을 뽑지도 않았었죠. 막연하게 박사과정까지 밟은 인재로서 입사가 어려울거라 생각은 안했는데 막상 저도 삼성전자에 지원함에 있어서 여러번 고배를 마신뒤에 입사하게 됐어요. 박사과정 4년중에 마지막 2년동안 계속 도전을 했었던거죠.


 


정말 생각보다 순탄치 않네요.


 


그랬죠. 저도 처음 한두번 고배를 마셨을땐 남들과 비슷한 생각을 했었어요. 스펙에 매달렸죠. 스펙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어요. ‘논문실적이나 연구성과가 미비한가?’ 이런 생각을 해서 그런 실적에 매달렸죠. 나름의 성과도 있었고 세계인명사전에 등재되는 기회도 있었기에 이정도면 되겠다는 자부심 또는 자만심이 있었던 때도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생각해보면 그런 자만심이 지금 생각해보면 또다른 ‘독’으로 작용했던 것 같아요.


 


 




 


 


그렇다면 합격하셨을 때는 실패했을 때와 어떤점이 달랐었나요?


 


제가 생각했을때는 인성면접이 당락을 결정했던 변수였던 것 같아요. 떨어졌을 때를 회상해보면 저의 태도는 ‘이만큼 했습니다’를 홍보하기에 바빴던 것 같아요. 반면에 합격했을 때는 철저히 순종적이 됐던거죠. 삼성이라는 기업에(웃음). ‘저는 어떤일도 마다하지 않겠으며 회사가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저는 그 길을 함께 하겠습니다. 저는 많이 부족합니다. 대신 회사와서 열심히는 하겠습니다.’ 이런 태도로 임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점이 많이 달랐어요.


 


지금 돌이켜봤을 때, 자신이 그렇게 달라진 마인드를 가졌던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세요 아니면 붙기위해 어쩔수 없었다라고 평가하세요?


 


제가 인사담당자는 아니지만 현업에서 2년 이상 일한 직원으로서는 그 정답을 조금 알겠더라구요. 어떤 개인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회사라는 곳은 철저히 조직이라는 것을 기억해야돼요. 회사에서의 일은 결국 협업을 얼마나 잘하느냐가 중요하거든요. 제가 일해보니 회사라는 곳은 이 조직에서 오래갈 인재를 원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거죠. 그래서 결과적으로 저는 저의 달라졌던 마인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또한 꼭 필요한 마인드라고 지금은 생각해요. 자기PR을 잘 하되 조직과 융화될 수 있음도 어필을 하라고 취준생 여러분에게 조언해 드리고 싶네요.


 




 


 


그렇게 힘들게 입사를 하셨는데 현재 생각하시는 커리어 플랜은 무엇인지 여쭤보고 싶어요.


 


저는 삼성전자에 입사하면서 배우고 싶었던 점이 두가지 있었어요. 첫번째는 ‘삼성전자가 어떻게 세계 1등 기업이 되었는가?’였구요. 두번째는 대기업 내에서의 연구 진행 과정이었어요. 학교와는 다른 대기업의 프로세스를 알고싶었던거죠. 이건 제가 ‘경영자적 연구원’이 되고 싶음을 말씀드리는거에요. 그런 나름의 목표를 가지고 현재를 충실히 만들어 나가려고 해요.


 


‘삼성전자가 어떻게 세계 1등 기업이 되었는가?’에 대한 답은 좀 얻으셨나요?


 


음…제가 삼성 전문가는 아니지만 일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크게 두가지인 것 같아요. 첫째로 ‘관리의 삼성’이라고 많이들 얘기하잖아요? 그만큼 삼성전자는 내,외부적으로 관리가 뛰어나요. 철저하게 모든 면을 관리하고 분석해요. 삼성전자가 IT 제조기업이긴 하지만 경영적인 부분이 뒷받침 되지 않았으면 절대 이만큼 못왔을 거에요. 그런 경영적인 부분들이 잘 뒷받침되는 속에서 두번째로 연구원들의 정말 ‘피나는 노력’, 이것이 합쳐져서 만들어낸 결과물이지 않나 생각해요. 밤샘연구에도 지칠줄 모르는 열정을 가진 연구원들이 정말 많은 조직이죠.


 


앞서 말한 중장기 커리어플랜이 그렇다면 최종꿈이랄까? 먼 미래의 꿈은 어떻게 되세요?


 


저는 공학을 전공하고 경영학을 같이 공부했어요. 그래서 그 두 분야의 시너지를 내고 싶어요. 그런점을 생각했을 때, 어떤 제품 또는 기술이 시장에서 얼만큼의 회계적인 가치를 갖는가를 다루는 ‘기술가치평가’를 제일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기술의 가치를 평가하는 일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기 때문에 저는 이 분야에 있어서 만큼은 세계 제일이 되고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굉장히 구체적인 꿈을 갖고 계시네요. 그 뚜렷함과 명쾌함이 무척 부럽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일 얘기좀 해볼께요. 현재 하고계신 일에 대해 설명 부탁드려요.


 


저는 현재 반도체 연구소 CAE(Computer-Aided Engineering)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어떤 제품의 특성이나 결함, 동작 가능성을 미리 예견해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개발단계에서 어떤 아이디어의 시행착오를 줄이는 역할을 하는거에요.


 


 




 


 


회사에서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시나요?


 


일단 자율 출퇴근제를 시행하고 있어요. 물론 어느정도 제약이 있긴하죠. 어쨌든 저는 9시쯤 출근을 해서 전날까지의 결과나 연구내용들을 확인해요. 그리고 10시쯤에는 부서 내 회의가 있어요. 물론 10시에만 회의가 있는게 아니라 각자 연구를 하는 와중에 회의는 수시로 있긴해요. 그런 회의를 쫓아가다보면 보통 하루가 다 가요. 그럼 일은 언제하느냐? 저녁먹고 하죠(웃음). 그러다보면 어느덧 퇴근시간인 9시가 되요. 보통 그렇게 12시간은 일을 하는 것 같네요. 물론 매일 이런것은 아니고 일찍퇴근할 때도 많아요(웃음).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에서 일하면 이런점이 좋다고 자랑좀 해주세요.


 


일단 분위기가 자유스러워요. 위계적이거나 권위적이지 않아요. 이런 문화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생각이 나온다는 철학에 기반을 두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직원들끼리의 관계가 좋아요. 어떻게 이렇게 성격좋고 마음좋은 사람들이 모여있는지 모르겠어요(웃음). 그외에 삼성직원으로서 받는 혜택은 당연한거고 또 밥도 정말 맛있고 회사 조경도 정말 아름다워요. 모든것들이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데에 맞춰져있어요. Work Hard에서 Work Smart로 바뀌었죠.


 


 


 


 


 


사전조사에서 성제씨의 취미나 관심사가 정말 다양하고 많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저의 화두, 제 인생의 키워드는 ‘버라이어티’에요. 다양한 경험들이 결국 저를 지탱해주는 원동력이 되고있어요. 취미는 하나하나 늘어간 것들이에요. 제가 어떤것에 빠지면 2~3년 동안은 정말 최선을 다해서 매달리거든요.


 


주식얘기부터 해볼께요. 삼성선물 투자수익률 대회에서 우승하신적도 있다구요?


 


종합우승은 아니구 주차우승이었어요(웃음).


 


언제부터 그렇게 주식에 관심을 가지셨어요?


 


그런데 주식얘기를 하기에 앞서서 서두를 깔고 싶은건 주식은 하지 말라는 거에요(웃음). 지금까지 안하셨다면 시도하지 말라는 얘기를 꺼내고 싶네요. 관심을 가졌던건 석사 1년차 즈음이었네요. 모든 사람이 그렇듯 저도 비슷한 길을 걸어왔어요. 주식투자해서 재벌됐다는 사람 못봤죠? 저도 손실도 많이 입었었죠(웃음). 그렇게 손실을 입으면 제 성격상 더 분석을 하고 공부를 했던거죠. 그런 반복들이 지금까지 이어져 온거에요. 공부는 점점 깊어졌어요.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거기에 있더군요. 주식의 이론들을 깊게 알고 기업의 가치평가를 잘 한다고 수익이 나느냐? 그게 또 아니거든요. 그래서 주식에서는 답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됐고 또 소위 말하는 작전세력들의 영향으로 개인이 크게 수익을 내긴 힘들어요. 그래서 그때부터는 파생상품 시장으로 넘어오게 됐어요. 거시적인 지표들의 등락을 통해서 수익을 얻는 시장이죠. 그후로는 큰 흐름을 보기시작했죠. 그러려다 보니 또 경제학등의 공부를 하는 식이었죠. 저만의 모델까지 개발하기에 이르기도 했구요.


 


자신만의 모델이 먹혔던 적도 있었나요?


 


쉽진 않았어요. 글로벌 주가가 결국은 하나처럼 움직인다는 발견하에 각 국가들이 갖는 위험률을 포션화해서 생각해보기 시작했어요. 그걸 통해서 일본 니케이지수와 미국 다우존스지수간의 상관관계를 나름 밝혀내게 됐고 그 상관관계속에서 상관계수가 굉장히 높았던 시기에 수익을 많이 올리기도 했습니다.


 


투자수익이 월급액수보다 많으신가요(웃음)?


 


높을때도 있고 낮을때도 있어요(웃음). 그래도 투자수익은 불안정적인 돈이고 월급은 안정적인 돈이기에 미래에 대한 기대가치는 월급이 더 높다는 것을 염두해 두셨으면 해요.


 


주식투자는 혼자하시나요? 드라마에서 나오는 비밀 모임이라든지 그런것은 없으시구요(웃음)?


 


철저히 혼자하고 있어요(웃음). 나름 철저하게 분석한 것을 검토하고 제가 짠 모델의 승률이 57%는 넘겠다라는 생각이들면 그때부터 소액을 가지고 굴려보기 시작합니다. 그 이후 시뮬레이션 했을때는 드러나지 않았던 문제점들이 드러나면 그것에 대해 또 검토하고 그렇게 돌다리라도 두들겨 본 뒤에 정말 확신이 서면 대량자금을 투입하는 식이에요. 그리고 전 아직 고수는 절대 아니에요(웃음).


 


주식투자 입문자들에게 간단한 가이드를 제시해주신다면요?


 


제가 이론을 쫓아서 나름 모델을 만들려 하다보니, 깨달은 것은 결국 ‘back to the basic’ 이었어요. 아무리 최신이론을 공부해도 결국 그것들이 말하는 본질은 재무관리 교과서 투자론에 나와있는 내용이더라구요. 물론 그렇다고 투자론에 나와있는 포트폴리오 이론이 정답이냐? 그건 또 아니지만 기본이론을 충실히 해놓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물론 그전에 하고싶은 말은 주식투자에 관심을 갖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거에요(웃음). 돈이 생긴다면 자신과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투자를 하셨으면 좋겠어요. 정말 진심이에요.


 


 




 


 


기타연주, 레이싱, 사격, 골프도 취미시라고 들었어요.


 


기타연주는 어렸을때부터 즐겼어요. 밴드만 열심히 하다가 수원대간 셈이죠(웃음). 음악을 좋아했던 시절은 정말 순수했던 시절이었던 기억이 있네요. 골프같은 경우는 정말 적성에 안맞는 취미이긴 해요(웃음). 레이싱같은 경우는 최근에 대회에 참여하면서 빠진건데 ‘짐카나 레이싱’이라고 해서 장애물을 설치해 놓고 그 장애물을 얼마나 빨리 빠져나가냐를 겨루는 경기에요. 나름 욕심이 있어서 신인전에서 입상을 노리고 출전하긴 했는데 잘 되진 않았어요(웃음). 사격은 10m 공기총 사격을 하고있어요. 동호회에 들면서 시작하게 됐고 처음해봤는데 나름 소질이 있는 것 같아서 조금 더 해보려는 생각이 있네요.


 


책도 많이 읽으신다고 들었네요. 분야를 막론하고 추천좀 해주세요.


 


최근에 조정래 선생님의 ‘허수아비 춤’을 좋게 읽었어요. 경제민주화를 배경으로하는 소설이에요. 한권짜리이기에 읽기도 부담없으실거에요. 앞으로 읽어보려는 책은 일본 역사소설 ‘대망’이에요. 총 36권짜리 책이라 언제 다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의 많은 CEO분들이나 정치가분들이 읽었다는 책이라기에 읽어보려고 해요.


 


이런 풍성한 삶은 많은 사람들이 꿈꾸지만 쉽게 살지 못하는 삶이잖아요? 그런 삶을 살고있는 입장에서 그럴수 있었던 결정적 차이는 뭐였다고 생각하세요?


 


경험에서 시작됐다고 생각해요. 대학원시절 전까지는 여러가지를 해보긴 했지만 다 2,3등이었지 1등이 되어본적은 없어요. 그런데 대학원에서의 경험은 저에게 1등이 되는 방법을 알려줬었죠. 수원대생으로 한양대 대학원에 가서 초반에는 뒤쳐졌었지만 결국 최우수 졸업생으로 졸업한 경험이 있거든요. ‘죽어라 노력하니까 나도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직접 겪으면서 갖게됐죠. 그런 생각을 갖게된 이후로는 시간을 아깝게 쓰는것이 무척 싫어지게 됐어요. 그런 생각들이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독자 여러분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너무 목표 지향적이되서 자신을 혹사시키진 않았으면 해요. 주식도 오르기만 하는 주식이 없어요.  기억하셔야 할 점은 어느정도 완만한 조정을 받으면서 올라가는 주식들은 그 조정을 다 거치고도 상승을 한다는 거에요. 그런데 조정없이 급등을 해버리면 언젠가는 급락이 나오게 된다는 거죠. 후자의 경우는 피하는게 낫다는 말 꼭 해드리고 싶어요.


 


 




 


 


 


버라이어티한 남자 김성제씨가 더 궁금하다구요? 그렇다면 그의 커빙에 노크해보세요.


http://www.cubbying.com/seongje_kim/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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