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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헤비타트] “삶은 기대한 만큼 준다” 한국 헤비타트 사업관리본부 김상우 대리
 상우 씨를 만나고 통성명을 하다가, 이름에 관한 간단한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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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12.02 467회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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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헤비타트] “삶은 기대한 만큼 준다” 한국 헤비타트 사업관리본부 김상우 대리


 

상우 씨를 만나고 통성명을 하다가, 이름에 관한 간단한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이 서로 ‘상’에 도울 ‘우’자라서 그런지 정말 돕는 일을 하며 살게 되었다고 말하며 밝게 웃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그의 이런 해맑은 웃음 같은, 아주 기분 좋은 인터뷰에 빠져보도록 해요!

기자 | 조재영  장성실   에디터 | 임지현

Q.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한국 해비타트(Hibitat) 의 사업관리본부 김상우 대리입니다.

Q. Habitat라는 곳이 생소할 수도 있는데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설명해주시겠어요?

- Habitat는 미국에서 1976년도에 설립된 국제 NGO 단체로 무주택 서민들을 위한 집을 공급해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전 세계에서 100여개 국가에서 해비타트 운동이 전개되고 있죠. 중동, 북아프리카, 북한 등 몇 개 국가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의 나라에서 Habitat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국내 Habitat는 1994년도에 설립된 이래로 2700여 세대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해외로 NGO 자원봉사자들을 파견한다거나 건축자재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주로 하는 사업은 집고치기 사업과 집짓기 사업이에요. 각각의 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 분들과 차상위 계층 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Q. 코오롱에서 현재 한국 Habitat로 이직하셨는데 그 계기가 무엇이었는지 알 수 있을까요?

- 어떠한 특별한 계기가 있어서라기보다는 지속적인 관심이 그렇게 만든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대학생 때부터 Habitat를 접하게 되었어요. 그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자면, 제가 좋아하는 교수님이 강의를 하다가 한 번은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여러분들이 사회에 진출하면 사람을 위한 건축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때 ‘간접적으로나마 경험을 해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Habitat에 참여하게 되었죠. 그 당시에는 해외봉사 활동을 가려면 자비를 들여서 가야했기 때문에 일일이 선배들에게 후원을 받아서 2~3주간의 해외봉사 활동을 가게 되었어요. 근데 그 때 기억이 굉장히 좋았어요. 그래서 그 후에도 Habitat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그렇게 Habitat에 대해 계속 생각을 하고 있던 중에, 코오롱에서 하고 있던 일들이 마무리 되고 있었어요. 그리고 마무리가 된 후,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저는 그 기회를 통해 제 삶의 가치관과 인접한 곳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Q. 교수님의 “사람을 위한 건축을 하라”는 말씀이 굉장히 인상 깊네요.

아, 그럼 전 직장 코오롱에서 담당하셨던 일은 어떤 일이었나요?

- 제가 7년 동안 일했는데…

 

Q. 잠깐만, 7년이요?

- 네, 7년. 젊어 보이죠? 하하하

7년 중에 5년은 현장 중심의 업무를 했었고, 2년은 영업 팀의 업무를 했었어요. 현장에서 담당했던 업무는 주로 인력관리나 업체관리 등의 전반적인 일이었고, 영업 팀에서는 어떠한 것을 수주하고 수주한 것을 관리해서 착공하고 도장시키는 일을 했었습니다.

Q. Habitat가 NGO 단체라면 특별한 기업문화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 일단 NGO단체이기 때문에 여러 사람들에게 후원을 받고 도움을 받습니다. 그래서인지 다들 경청하는 자세가 되어 있는 것 같아요. 만약 가장 낮은 직급의 간사가 의견을 말하더라도 자연스럽게 그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자유롭게 토론하고, 또 그것이 수렴되는 NGO단체만의 문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Q. 혹시 입사 전에 Habitat 활동을 하신 적이 있나요? 대학 시절에 있었다고 하셨죠?

- 네 그럼요. 대학생 때도 앞서 말했듯이 Habitat 활동을 했었어요. 그 이후에도 Habitat를 포함한 다양한 해외 봉사 활동을 조금씩 했습니다.

Q. 건축 봉사는 육체적으로 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대학생들이 이런 힘든 활동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 저 역시 함께 봉사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Habitat 내에서 장기로 오시는 학생 분들을 보면 ‘이 분들이 뭘 배워갈까?’라는 생각이 들곤 해요.

먼저 건축이라는 직무나 봉사활동 시간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장기적으로 봉사하시는 분들은 소통하는 법을 배워가는 것 같아요.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리드해나가고, 소통하는 것을 배워가는 거죠. 저는 이 분들이 장기간의 봉사활동을 통해서 집단에서의 소통과 사람들의 관계에 있어서 지속적으로 공유하는 자세를 배워가셨으면 좋겠습니다.

Q. 여행을 굉장히 좋아하신다고 들었는데, 여행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듣고 싶어요.

- 음, 일단 제가 전체적으로 여행에 갖고 있는 생각은 ‘여행은 삶을 바꿔주는 하나의 큰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흔히 원동력이 된다고 말하잖아요. 늘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고 비슷한 환경들을 접하지만 여행을 통해서는 새로운 전환이 일어나는 거죠.

대학생 때 건설 현장에서 4개월 간 일 한 돈으로 영국에 가서 4개월을 있었던 적이 있어요. 그 때 그 여행은 단순히 ‘관광’이 아닌 영국 사람들의 가치관이나 생활습관과 같은 ‘삶’을 공유하고 느끼면서 기존에 제가 갖고 있었던 사고방식의 틀을 깨는 여행이 되었던 것 같아요.


Q. 최근에 다녀오신 여행은 어떠셨는지 궁금해요.

- 최근에는 히말라야 산맥으로 베이스캠프를 다녀왔어요. 한 열흘 정도 되는 기간을 계속 산을 올라가서 마침내 베이스캠프 지점에 도착했죠.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는데, 마치 제가 자연에 압도당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그 때 그 느낌이 굉장히 기억에 남아요.

인생을 살면서 다들 하나하나 모든 것이 소중하기 때문에 그것들을 놓지 못해서 고통 받을 때가 많잖아요. 일이나 사랑, 물질적인 것들을 잡고 있을 때 더 그런 것 같아요. 이런 것들 다 사실 시간이 지나면 별 거 아닌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 당시에는 잡고 놓지를 못하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 자연에 압도당했던 상황을 경험했을 때 마음이 공허해지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대범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생각을 전환하는 계기가 된 거죠.

Q. 여행을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오셨을 때, 회사 생활에 여행이 어떤 활력소를 주었나요?

- 일단 활력도 되고 생각하는 것도 달라져요. 아, 전에 회사 내에서 인도여행을 갔었던 기억이 나네요. 갑갑한 직장에서 떠나 여행을 가면 스트레스 해소도 되는 것 같고, 또 일에 대한 보상을 받는다는 느낌도 들곤 해요. 하지만 무언가 활력이 되어서 거창하게 어떤 일을 시작한다거나 그런 것은 사실 없는 것 같아요.

Q. 국내여행도 많이 가시나요?

- 국내여행도 좋아하는데 상대적으로는 많이 못 갔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 버킷리스트 중의 하나를 아들과 함께 전국 일주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Q. Habitat가 국내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 같은데,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 하시나요?

- 그 부분은 관점이 약간 다른 거라고 생각합니다. Habitat는 기업에 조금 더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그래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는 Habitat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기업 내에서는 또 다른 위치를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일반 사람들에게 그러한 부분이 충분히 어필 되려면 일단은 이벤트 같은 게 많아야 하지 않을까요? 하하. 제가 홍보팀은 아니라서 여기까지만 말씀드릴게요.


 

Q. 마지막으로 돌발 질문 하나만 할게요. 이건 개인적으로 궁금한 건데요, 혹시 학생 때 꿈이 있었나요?

- 학생 때 꿈이 없었어요. 하하. 그래서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사실 저도 뭘 해야 할지 잘 모르고, 다른 사람들도 자기가 이 세상에 태어난 소명에 대해서 모르고 그냥저냥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에요. 그래서 여행이나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점점 점을 많이 만들어놓고 간접적으로 체험을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러다 보면 어떠한 방향을 향해서 가게 되는 것 같아요. 자신이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모른다고 하더라도 하나하나 천천히 그려 나가보세요.

다른 현실적인 견해로는 대기업에 들어가서 일을 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대기업에 장단점이 있겠지만 일단 장점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여러 분야를 함께 하다보니까 여러 부서를 옮기면서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거죠. 전문 분야에서는 깊이 있게 일을 할 수 있겠지만, 저 같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회사를 하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Q. 앞으로의 목표가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 일단 Habitat 내에서의 목표는 사업관리본부와 협력관리본부 또 경영지원본부 모두를 다 거쳐서 다양한 방면으로 배워보고 싶은 것입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서 제가 ‘진짜 잘할 수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이 어떤 것인지를 다시 한 번 찾아보고 싶어요. 안 해보면 모르는 거잖아요. 해보고 싶은데 직접 경험을 안 해보면 ‘그냥 해보고 싶었는데.’에서 끝나는 거죠. 사실 저는 제가 도전을 해서 이 자리에 왔으니까 Habitat 내에서도 더 찾아보고 싶은 것이 제 욕심이에요. Habitat의 이념인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이라는 말에 맞게 저 자신이 그런 큰일을 할 수 있는 ‘인재’가 되고자 합니다.

음, 그 외에 제 개인적인 목표는… 저는 항상 ‘삶의 가치관이 무엇이냐?’는 생각을 하며 살아요. 그래서 그 생각이 자꾸 또 다른 것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우주인 선발대회 같은 것도 나가고 건축학과면서 경영학과 논문을 내는 등, 보통은 잘 안하는 것, 다양한 것을 많이 시도했었습니다. 그런 시도를 했던 이유는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내가 뭘 잘 할 수 있는 지를 끊임없이 찾아보기 위해서였던 것 같아요. 그렇게 계속해서 내 삶의 목표를 찾아내고 끊임없이 고민하는 것, 그 과정 자체가 제 목표입니다.

 

김상우씨의 더 많은 일상이 보고싶다면 그의 커빙으로>>

http://www.cubbying.com/storyer447/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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