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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contents YAGI] 음악으로 찾은 삶의 이유, 작곡가 정한솔
기자 | 조재영 장성실먼저 자기소개 부탁 드릴게요.- 반갑습니다.저는 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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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4.03.19 480회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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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contents YAGI] 음악으로 찾은 삶의 이유, 작곡가 정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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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조재영 장성실

먼저 자기소개 부탁 드릴게요.

- 반갑습니다.

저는 made contents YAGI 에서 콘텐츠 개발팀 작곡가로 일하고 있는 정한솔이라고 합니다.

YAGI라는 회사에 대해서 소개해주시겠어요?

- YAGI라는 회사이름 자체가 made contents가 따라 붙는데 말 그대로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라고 말할 수 있어요. 콘텐츠도 종류가 많은데 저희 스튜디오 안에는 음악뿐만이 아니라, 애니메이션, 디자인 등의 여러 분야가 모여 협업하는 회사입니다.

한솔님이 현 직장에 취직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 사실 저 같은 케이스는 정말 ‘친구따라 강남가는’ 케이스였어요.

청소년가요제에 나가는 친구를 도와주기 위해 녹음실을 찾던 도중 현 직장인 YAGI 스튜디오에 처음 방문하게 되었어요. 그 때 만난 선생님이 작곡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해주시면서 YAGI와의 인연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그 때 이후로 저 혼자만의 실력을 쌓았고 정식으로 작곡가로 일하게 됐습니다.

작곡가로서 제일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

- 보통 대학의 작곡과 학생들은 막연하게 “어떤 곡을 쓰고 싶다”는 꿈을 먼저 가지고 학교에서 차근차근 공부를 하곤 해요.

그런데 그와는 반대로 저 같은 경우는 여러 장르의 작곡 일을 하면서 실제 상황에서 얻은 경력을 토대로 하나 하나 배워가기 때문에 더 직접적인 체험을 많이 할 수 있었어요.

사실 작곡가들도 본인이 쓴 곡이 직접 연주 되는 것을 듣기가 쉽지가 않거든요. 대부분 곡으로만 쓰여지고 마는 경우가 허다한데, 저는 YAGI스튜디오를 만나서 제가 쓴 곡이 무대에 올라가는 것을 실제로 볼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해요.

 

 

24정한솔 2.jpg

음악의 꿈이 실현되리라 생각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하세요?

- 고등학교 때 대학입시를 결정해야 하는 시기에 부모님을 설득해야 하는 벽에 부딪히게 되었어요. 저를 서포트 해줄 만한 여건이 안 된다는 말을 듣고 포기할 수도 있었는데, 그 때 YAGI 스튜디오에서 저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네가 원하는 공부를 해라. 그리고 네가 받은 것을 다른 사람에게 돌려줘라.” 고 말이에요. YAGI에서 대학에 들어가는 모든 지원을 해주셨다고 할 수 있죠.

가장 기억에 남는 음악활동은 무엇이 있을까요?

- 저에게 있어서는 하나 하나 다 소중한 기억들이에요. 현재는 유아 체육교실 ‘튼튼’이라는 곳에 곡을 써서 보내는 일을 하고 있는데, 이 일도 뜻 깊은 것 같아요. 제가 쓴 곡에 가사가 붙고 하나의 노래가 완성이 되어서 아이들이 이 곡에 맞춰서 율동도 하고 나가서 뛰어 놀기도 해요. 사실은 하나 하나 다 기억에 남을 수 밖에 없는 일이에요. 내 노래를 누군가가 듣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 다 소중할 수 밖에 없죠. 한번은 국악 프로그램에서 서양악기와 콜라보레이션으로 퓨전음악을 작업했던 적도 있었고, 각자 자신의 꿈을 담은 노래를 쓴 적, 등등 작업하던 그 당시에는 너무 힘들었지만 돌이켜 보면 다 소중했던 기억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다른 스튜디오와 비교해서 YAGI만의 장점은 ?

- 한 곳의 음악 스튜디오가 다양한 콘텐츠를 담고 있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YAGI에서는 클래식이 메인이지만 클래식뿐만 아니라 재즈, 뮤지컬, 동요 다양한 장르를 다루고, 그 외에도 영화나 드라마 ost 도 다뤄요. YAGI 내에서 디자인팀, 애니메이션팀 다 세분화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아요.

꽤 오랜 기간 동안 YAGI와 함께 했네요, 다른 곳으로 이직할 생각은 있으신가요?

- 아뇨! 전혀 없어요 (웃음)

이 스튜디오가 회사로 발전한 것이 그리 오래되지 않았어요. 10년 전 처음 스튜디오가 생겨났을 당시는 달랑 녹음실 하나만 있을 정도로 단칸방의 작은 규모였는데 점차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같이 자라왔기 때문에 저는 회사 내에서 망하더라도 같이 망하자! 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어요. (웃음)

스튜디오 내에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 스튜디오 내에서 사람들의 개성이 다 다르고 너무 뚜렷해요. 그래서 어떤 곡을 콕 집어서 “어! 이거 누가 쓴 곡 같네” 하면 정말 족집게처럼 잘 들어 맞아요. 한번은 새로 쓴 곡 하나를 듣는데 누가 쓴 곡인지 아리송한 거에요. A가 쓴 것 같기도 하고, B가 쓴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알고 보니 A가 아이디어가 다 떨어져서 B의 감성을 이입해서 쓴 곡 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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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는 무엇이며, 해소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 매번 새로운 곡을 짜내야 하기 때문에 흔히들 말하는 창작의 고통은 정말 말할 수 없이 힘들어요.

내 마음에 드는 곡을 쓰는 것도 힘든데, 다른 사람들이 듣기에 맘에 들만한 곡을 써야 하니까요.

우여곡절 끝에 하나의 곡을 완성하고 나서도 불안한 마음이 들어서 이렇게 고쳐볼까? 저렇게 고쳐볼까? 하는 생각이 끊이질 않아요. 이런 스트레스가 주된 것 같아요.

이럴 때는 무작정 버스를 타요. 이어폰을 꼽고 창가에 앉아서 한강 위를 가로지를 때 사색에 잠겨요. 짧게나마 마인드컨트롤을 하고 나면 다시 작업실로 들어와서 업무에 열중해요.

취미가 등산과 여행이네요, 기억에 남는 여행이나 산이 있다면 어딘가요?

- 도봉산 바로 밑에 부모님 집이 있었어요. 어릴 때 그 부근에 살면서 주말이나 아버지 휴일에 다같이 도봉산을 많이 간 기억이 있어서 여러 군데를 돌아다녀도 아, 여기가 내 홈그라운드다 하는 생각이 드는 곳이에요. (웃음)

등산은 남다른 취미라고 생각되는데 “등산”만의 매력은?

- 차도 많고 사람도 많은 서울에서 맨날 시멘트 바닥만 걷다가, 산에 오르면 도심의 바쁜 일들을 모두 잊고 여유로움을 되찾을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요? 사실 건강한 느낌 이러한 것은 둘째치고 자유롭고 여유로운 자연들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등산은 매력 있는 것 같아요.

초보등산가들에게 추천할 만한 등산지가 있나요?

- 제가 작년에 한라산을 갔는데, 여러 코스가 있더라고요. 그 중에 제일 긴 코스가 있었는데 초보 등산가들에게도 힘들지 않은 산책로 같은 코스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음악을 작곡하는 것과 편곡하는 것, 어떤 것이 더 좋은가요?

- 사람들이 생각하기를 편곡은 창작의 반열에서 제외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제가 생각했을 때는 작곡이 한 가닥의 곡이 쓰여지는 작업이라면 그 곡의 가치를 다양한 방법으로 더 풍성하게 만드는 것이 편곡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사실 편곡과 작곡 이 두 가지는 뗄 수 없는 관계고 그렇기 때문에 비교하기도 참 어려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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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인터뷰이에게 주는 장점은 뭐가 있나요?

-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지만 음악을 듣고만 있어도 스스로에게 힐링이 되요. 솔직히 직업병이라고 해서 음악을 들으면 먼저 분석부터 하게 되요. 이 노래는 어떤 악기가 들어갔고 어떤 스타일로 쓴 곡이고 하는 분석이요. 그런데 어느 날 마음이 정말 힘들 때가 있었는데 그럴 때 음악을 들으면 ‘너 왜 지금 힘들어하냐?’고 꾸짖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어떨 땐 위로를 해주기도 하는 것 같아요.

또 다른 취미생활은 뭐가 있을까요?

- 운동 중에서도 구기종목을 안 좋아하는데, 산에 가는 거랑 자전거 타기는 정말 좋아해요. 하루 날 잡고, 자전거를 타고 서울 끝에서 끝까지 한 번 가보자! 해서 새벽에 갔다가 저녁에 오기도 해요.

한솔님은 남자친구 있으세요?

- 지금 없어요 (웃음)

그렇다면, 이상형은 ?

- 저를 이끌어 줄 수 있는 사람이 좋겠다고 생각을 해요. 전에는 막연하게 나를 이끌어주는 ‘강한’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이제는 저를 이해해주는 사람, 이끌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 저는 항상 이야기하는 게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작곡가’가 될 것이라고 말을 해요. 어떤 사람들은 들으면 좀 웃으시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제 음악을 세상 모든 사람들이 한번쯤 들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해요.

음악에 대한 꿈을 갖고 있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 친한 후배들이나 제가 아끼는 사람들이 음악을 하겠다고 하면 제 첫마디는 ‘하지 말라’고 해요. 저 역시 그런 말을 들어왔고 제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음악은 힘들다고 말했지만 그 고생길을 알면서도 시작했고, 음악이라는 끈을 놓을 수 없었던 거거든요.

제가 하지 말라고 하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그만큼의 각오를 준비하지 않고 뛰어들기 때문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만약 그런 각오를 가진 사람들이라면 ‘하지 말라’는 반대에도 음악가의 길을 걷겠죠? 또 한가지는 ‘늦었을 땐 정말 늦은 거다’ 라는 말을 하고 싶어요. 음악뿐 만이 아니라 예술이라는 분야 자체가 워낙 어리고 재능 있는 친구들이 쏟아 넘치는 세계에요.

저도 늦은 나이에 시작했다고 할 수 있어요. 그 늦은 나이에 음악에 발을 들여 놓자고 각오를 했다면 정말 죽기 살기로 일찍 시작한 친구들보다 두 배 세 배로 노력해야만 해요. 그래야만 뒤쳐진 거리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늦었으니까 남들보다 더 빨리 가려면 두 세배 더 열심히 해야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갈 수 있어요.

존경하는 음악인은 누가 있을까요?

- 이 세상의 모든 음악가를 존경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어떤 음악을 좋아하는 것도, 장르를 편식하는 것도 인종차별과 다르지 않다는 이YAGI를 주변에서 많이 들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음악에 있는 분도, 어떤 장르에 있는 분도 다 그분들의 감정을 다루고 음악에 담는 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인데 이미 그 힘든 길을 걷고 있는 거잖아요. 그것만으로도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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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에게 작곡이란?

- 많은 분들이 위로를 얻고 힐링이 되는 치유제? 저는 작곡이라는 일이 그저 제 감정과 감성을 드러내는 일이라고 생각해왔어요. 그런데 이 음악이라는 것을 듣고 사람들이 때론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기뻐하기도 하고 감동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 이건 나를 드러내는 일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작곡을 할 때 막중한 책임감을 갖게 되었어요. 제가 쓴 곡을 통해서 사람들이 위로를 얻고 위안이 되고 때로는 삶을 살아갈 삶의 이유를 찾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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