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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덜말해야 더 듣는다. 뷰티 MD 강혜림
홍대에 YG사옥이 있다면, 삼성에는 위메프 사옥이 있다. 삼성역 7번 출구에 온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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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4.03.19 1,367회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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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덜말해야 더 듣는다. 뷰티 MD 강혜림
메인.jpg

홍대에 YG사옥이 있다면, 삼성에는 위메프 사옥이 있다. 삼성역 7번 출구에 온 세상 시크를 죄다 끌어 모아 서있는 위메프 사옥은 프라이머리가 클럽에서 씨스루한 여신 같았다. 입구에 세워진 커다란 W형 기둥과 전면이 유리인 건물 벽에 걸린 새빨간 레드색의 ‘위메프’ 로고, 그렇다고 겉만 번지르르한 건 아니었다. 들어서자 마자 로비 대신 위치한 카페의 벽에 걸린 액자에 적힌 글, ‘반값습니다’. 소셜커머스 대표주자의 사옥인 자신의 본분을 잊지 않았다.
 
취재기자 나홍윤
포토그래퍼 박준형

 
후아유?
목소리에 반전!이 있는 뷰티 트렌드메이커이자 MD(머천다이저), 강혜림이다. 위메프 S&C사업실 뷰티팀에서 파트장을 맡고 있다.
 

얼굴은 소녀인데 목소리는 시베리안 허스키다.
오늘 특별히 화장했다. 목소리는 허스키하기도 하고 크기도 하다. 지금은 정말 작게 말하는 거다. 업체랑 통화하다 언성이 높아지곤 한다. 그럴 때 마다 사무실 반대편에 계신 가전팀 팀장님이 들으시곤, 무슨 일 있는지 물으신다.
 

업무에 전화 관련 업무가 많은  같은데실제로 무슨 일을 하나?
국내와 해외 뷰티 브랜드사 소싱를 하고 그 브랜드와의 단독 PB(프라이벳 브랜드)아이템을 기획하고 개발한다.
 

뷰티 브랜드와의 소싱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궁금하다.
MD들이 팔고 싶어하는 상품들은 직접 전화를 먼저 걸어서 거래를 하는 경우가 많다. 신규 브랜드에서 연락이 오는 경우는 MD들이 제품을 미리 테스트하고 선별한 제품들만을 판매한다. 고객님들을 위해 저희가 직접 실험용 쥐가 되고 있죠, 찍찍.



협업하는 브랜드 제품은  싸게 구할  있을  같다.
고객에게 양보해야지, 다른 MD들이 기획한 상품들 중에서는 사고 싶은 게 있으면 산다. 임직원 할인은 따로 없다….
 

할인 안해도 정말 싸던데수익구조를 묻지 않을  없다.
나도 전에는 소셜커머스 사들이 어떻게 먹고 사나 궁금했다. 월급은 받아야하니 당연히 역마진으로 상품이 판매되진 않는다. 다른 제품군을 모르겠다. 뷰티 상품의 경우는 회사가 판매액의 10퍼센트에서 20퍼센트의 수수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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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셜커머스 드립여왕은 쿠팡인 줄 알았는데 '반값습니다.'라니!
 
롯데에서 위메프로 둥지를 옮겼다던데.
지루하고 딱딱한 일을 하는 데에 신물이 나있었는데, 마침 헤드헌터한테 연락이 왔었다. 결과적으로 액튀브하고 스퐥톼클한 회사에서 일하게 됐다.
 

얼마나 지루했길래.
대기업은 일처리가 철저히 분업화 돼있다. 그래서 상품 개발을 하더라도 MD에게 권한이 별로 없다. 월마다 잘 나가는 상품이 정해져 있어서 그런 상품 위주로만 기획하기도 했다.
 

위메프는 어떤가권력   보고 있는 건가?
위메프에서는 상품 판매를 전적으로 MD에게 맡긴다. 다른 회사에서는 에디터가 하는 일들까지 MD들이 맡아서 한다. 전문적이지는 않을 수 있지만, 상품을 가장 잘 아는 MD들이라 오히려 고객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것 같다.
 

책임도 막중할  같다 팔리면 어떻게 되는 건가?
팔릴 만한 만큼만 받고, 받는 만큼만 판다. 

 
회사에서 마무리를  해주는 회사에서  어떤  해주는  궁금하다.
위메프 만의 자랑거리라면, 팀의 업무 성과가 좋은 경우 보상으로 국내나 해외로 워크샵을 보내준다는 거다. 현실적이지 않나? 직급에 따라 차등 지급 되지도 않는다. 우리 뷰티팀은 작년에 일본에 갔다. 덕분에 함께 온천 입수까지한 사이가 됐다.
 

뷰티팀, 여고의 향이 스물스물난다.
여고 맞다. 언니, 동생하면서 진짜 가식없이 친하게 지낸다. 팀에 남자 분이 딱 두 분 계신다. 그 중 한 분이 팀장님이다. 원래는 남성스러운 분이셨는데, 요즘은 우리보다 여성스러우실 때가 많다. 걍 엄마다. 나는 아빠고.
 

팀장님이 언제 가장 여성스럽나?
삐치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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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중에도 업무을 놓치지 않는 그녀는 좋은 일꾼입니다.

MD로의 길은 어떻게 들어서게 됐나?
대학 졸업하고 얼른 취직을 했는데, 입사 후 첫 사수께서 MD의 자질이 있다고 무한 칭찬을 해주셨다. 전에는 나한테 맞는 직업인가 고민도 많이 했었는데, 그게 신의 한수였다.
 

전국에 계신 MD지망생들에게  마디 부탁한다.
일이 아닌 것처럼, 즐겁고 열정적으로 일하길. 직급따기에 연연해 하면 스트레스와 불만만 쌓일 뿐이다.
 

즐겁게 일하는 MD로서판매한 상품들  가장 뿌듯한  어떤 건가?
하나는 비싼 미용실 클리닉을 집에서 받을 수 있게 기획했던 트리트먼트 제품이다. 그 상품을 판매 후, 집에서 할 수 있는 헤어케어제품이 트렌트가 되면서 비슷한 상품이 30개 정도 더 판매됐다. 또, 진한 향수를 대신해서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섬유 향수라는 장르를 기획했던 적이 있다. 이것도 하나의 트렌드가 되어 파생 상품이 많이 생겼다.
 

트렌트메이커와 마주하다니영광이다그래서 그런지 위메프가 요즘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더라.
우리 회사 MD들이 유난히 공부를 많이 하는 것 같다. 업무 시간에는 미팅으로 바빠서 개인 업무는 거의 저녁에 보게 되는데, 강압적인 야근이 아니고 정말 상품에 대한 공부를 하느라 늦게까지 회사에 남아계시는 분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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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원증에 꽂아놓은 뱃지가 카와이.

홈쇼핑을 자주 본다던데왠지 화장품은    같다.
화장품 방송도 자주 본다. 쇼호스트들은 언변의 마술사 같아서, MD인 나도 홀리게 한다. 상품을 스토리텔링할 때 쇼호스트들의 멘트가 도움이 많이 돼서 수시로 메모도 한다.
 

어떤 멘트가 수화기를 들게 만드나?
매진 임박, 이런 건 효과가 별로 없다. 소유욕을 불러일으키는 말들이 있다. “고객님 정말, 이거 구매하시면 선택받으신 거에요.” “다음은 오지 않아요.” “건조한 일상에 로맨틱함을 불러올 것이다.” “지나쳐간 사람이 뒤돌아 보게끔 하는 향기.”
이 정도?
 

수화기를 들어서 결과적으로 행복했나?
이번에 호주 여행 상품을 산 건 탁월한 선택이었다. 전 일정 ‘No Tip’으로 다녀왔다.
 

짝짝짝근데 불행했던 적은 없나?
있지. 속옷…. 세탁기에 넣어도 괜찮다며!!!
 

홈쇼핑 VS 위메프어떤   스마트한 쇼핑 방법일까?
화장품을 봤을 때, 홈쇼핑은 구성을 어필하고 우리는 가격을 어필한다. 구성품을 산다는 건 굳이 필요없는 물건도 같이 사야하니까 낭비라고 생각한다. ^^

 
마지막 질문이다위메프 얼굴마담이승가와 이서진  이상형은 누구에 가까운가?
둘 다 호감형이고, 그들도 물론 내가 이상형이 아니겠지만… 나도 둘 다 내 이상형은 아니라는 점이… 안타깝다. 내 이상형은 쌍커풀 없고 목소리 갑인 유부남… 박해일이다.
 

마지막.jpg

말풍선.jpg헤어트리트먼트 거의 다 썼는데, 위메프에 쓸 만 한 거 올라왔는지 보러 가야겠다. 결국 다른 걸 살 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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