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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내일] 직장인인터뷰 대학내일 마케팅 본부장 김창배 씨
세상에 쉽게 얻어지는 건 단 한 개도 없다. 있다고 해도 쉽게 잃는 것들? <대학내일>

취업준비

등록일 2014.03.31 652회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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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내일] 직장인인터뷰 대학내일 마케팅 본부장 김창배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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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쉽게 얻어지는 건 단 한 개도 없다. 있다고 해도 쉽게 잃는 것들? <대학내일>의 마케팅 본부장님이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눈물고개가 있었을지 철없는 에디터는 알 수 없었다. 다만 긴 인생 살아 온 그 여운을, 여유를, 경험을 느낄 수는 있었다. 오늘은 한껏 배우고 왔습니다. <대학내일> 마케팅팀 김창배 본부장님.

 
에디터 김지훈
포토그래퍼 유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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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내일> 마케팅 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창배 입니다. 자기소개 시켜본 적은 많은데, 직접 해 보는 건 또 처음이네.(웃음)


대학생이 보는 최고의 활자 매체가 <대학내일> 인 것 같다. 어떤 잡지인가?
우린 대학생들이 좋아하는 모든 것을 담아서 보여주는 잡지다. 특별한 메시지를 전하려 하는 매체는 아니다.
 

그 때 그 때 좋아할 만한 이슈들만 담아서 보여주는 건가?
그렇다.
 

최근에는 재미있는 시도를 많이 하고 계신 것 같다. 예를 들면 섹스 칼럼? ‘<대학내일>에서 이 정도 수위를?’ 싶을 정도로 파격적인 글이 많더라.
사실 지금도 ‘시도 중’이다. 기존에도 성에 관한 주제를 다루는 칼럼은 있었지만, 좀 더 솔직하고 대범하게 나가보자는 차원에서 기획을 했다. 반응이 좋으면 좀 더 밀고 나갈 생각이다.
 
독자님들, 반응 좋으면 더 밀고 나간대요! 우리 이런 칼럼 좋아하자나! ... 나만 쓰레기야? -_-
 

사실 <대학내일>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다. 무가지*로 알고 있는데, 광고 수익만으로는 운영이 어렵지 않나? (*무가지 = 무료로 배포하는 잡지 혹은 신문)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알고 있지만, 사실 <대학내일>의 주 수익모델은 광고대행업이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많은 광고 채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를 통해 광고대행, 즉 에이전시 업무를 하는 것이다.
 

<오피스N>도 직장인들을 위한 <대학내일>을 꿈꾸고 있다. <직장내일>처럼?(웃음)
하하, 그렇군.
 

킁킁, <대학내일>의 ‘임원’ 역할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부담감은 없나?
<대학내일>이라는 잡지가 창간되기 전부터 쭉 활동을 해 오면서 일에 대한 부담은 언제나 있다. 하지만 정말 다행스럽게도,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생기는 부담이 없어서 좋다. 10년 넘게 일하면서 한 번도 그런 부담이 생긴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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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년에 미소 좀 날리셨을 듯.
 
아, 혹시 <대학내일>이 첫 직장인가?
아니다. 내 첫 직장은 지금은 ‘SBS 스포츠채널’에 인수된 한 ‘미디어렙’ 회사였다. 광고매체 대행사라고 생각하면 된다. 당시 인수가 진행되며 ‘SBS’ 의 직원으로 일도 했었다.
 

‘첫 직장’ 얘기하니 과거가 더 궁금해진다. 대학시절, 어떤 학생이셨나?
공대생, 국민대 금속공학과 출신이다. 89학번. 기자님 몇 년생 이지?(웃음) 같은 89 아닌가?(웃음)
 

음, 비슷한, 음…
내 대학생활은 ‘우리 역사 연구회’라는 동아리와 ‘철공소(철학을 공부하는 소모임)’라는 학회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내 인생에 ‘대학내일’만큼 중요한 의미를 갖는 곳? ‘내 인생의 랜드마크’라고 해야 할까?
 

활동을 시작한 계기가 무엇인가?
‘우리 역사 연구회’는 정말 우리 역사에 대해 궁금한 게 많아서 들어갔다. 당시, 사회가 지금보다 많이 혼란스러웠거든. 그래서 서로 가치 있는 연구에 몰두하는 게 참 좋았다. 결정적으로, 책만 좋아하면 금방 따라갈 수가 있었다. 당시에 ‘필뮤즈’라는 클래식 기타 동호회도 들어갔었는데…균형감 있게…(웃음) 그런데 기타는 계속 연습이 필요했다. 학기 중간에 들어갔던 터라 따라가기가 힘들었고, 자연스레 ‘우리 역사 연구회’쪽의 활동에 힘을 주게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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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9 학번 새내기들을 위한 최첨단 놋흐북!!
 
‘철공소’는 어떤 학회였나? 직접 창단도 하셨다고?
동아리 활동을 하던 도중, 학과 활동을 하고 싶었다. 당시 학회는 사범대, 공과대 할 것 없이 문화부, 학술부, 편집부 이 세 가지 부서만이 있었다. 학과 특징을 무시하고 같은 프레임 속에서 학회 운영을 하는 게 싫어서, 내가 직접 학회를 개설하고 싶었다. 당시 사회 문제에도 관심이 많았고, 그래서 직접 창단하게 되었다. 이름을 고민하고 있던 중, 문득, 정말 문득 우연히 지나던 학교 근처 철공소를 보고 ‘저거다!’ 싶어서 이름을 ‘철공소’라고 지었다. ‘꿈보다 해몽’이라고 그냥 지어 놓고 봤더니 나중에 의미부여가 다 되더라. ‘철학을 공부하는 소모임’. 공대생에게도 딱 맞는 이미지라서 좋았다. 23년이 지난 지금도 “신입생 환영 MT 가는데 선배님 오실 수 있냐.”고 전화가 오곤 한다. 레전드지. (웃음)
 

전설의 레전드? (웃음) 지금까지 연락하는 후배 중 제일 잘 된 분은?
잘 된 것 보다, 얼마 전에 ‘철공소’ 안에서 커플이 되어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친구가 있다. 근데 나더러 주례를 보라네? (웃음)
 

헉, 주례하실 나이는 아니신 것 같은데? 얼굴도….
(웃음) 7년 정도 후배인 친군데, 자기가 믿을 수 있는 선배를 떠올리다가 나를 생각하게 됐다고 해서, 그 의미가 좋아서 선뜻 하겠다고 했지.
 

그럼 제 결혼식 때도 좀…(웃음)
두 번은 안해.(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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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난 거 아닙니다
 
낄낄. 멋진 대학생활을 하신 만큼 따르는 분들도 많을 것 같다. 듣기로는 ‘멘토’ 활동을 하신다고?
정식으로 멘토 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잘 됐으면 하는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다 자기만족 아닌가?(웃음)
 

<대학내일>이라는 대학생들의 넘버원 미디어를 이끄는 자리에 계신 분이기도 하고, 따르는 후배들도 많으니 여쭤 본다. 역대 최고의 구직난, 경제난… 대한민국의 오늘을 살아가는 대학생들은 어떻게 진로를 설정해야 할까?
직업이라는 것은 사실 ‘명사’가 중요한 게 아니라 ‘~ing’에 해당하는 ‘동사’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학교도 학교 이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뭘 공부하겠냐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회사도 마찬가지다. 회사 간판이나 규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어떤 일을 하며 어떤 커리어를 쌓아가는지가 훨씬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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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자인자 열매 능력자
 
그래도 구직자 입장에서, ‘간판’이란 것을 생각하지 않고 직업을 선택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
자기가 자기 스스로를 중심으로 한 ‘조건’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내가 무엇 때문에 사는가’에 대한 내 스스로의 조건이 정해져 있고 그를 따라가면, 나머지 조건들은 따라서 오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지금 대학생들은 이 ‘다른 조건’을 훨씬 중요하게 생각한다. 연봉, 근로 조건, 회사 규모 등등 ‘나’를 중심으로 한 조건이 아닌 다른 조건들이 우선이니 끌려 다니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이다.
 

본부장님은 선택에 전혀 후회가 없으셨나?
나의 경우, 3년 반 동안 이전 직장에 근무하면서 허탈한 마음이 들었었다. 이전 직장은 간판은 좋지만, 5년 후 차장, 10년 후 부장의 모습이 내가 바라던 모습이 아니었다. 그러다가 ‘대학내일’, 당시 ‘내일신문’의 ‘대학 팀’에서 연락이 온 거다. 당시 결혼해서 아이도 있었는데, 옮길 경우, 연봉이 반으로 줄더라. 그래도 가고 싶었다. 아내가 정 하고 싶으면 하라고 해 주었고, 그것이 내가 처음으로 ‘하고 싶어서’ 선택한 직장이었다.
 
아무런 실무적인 준비는 없었지만, 무엇을 위해서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내 스스로의 조건을 나는 이미 대학교 때 확립했었다. 결과적으로, 당시 연봉 50퍼센트 낮춰서 이직을 한 후, 팀원들과 다같이 열심히 했다. 그 결과, 지금은 웬만한 내 또래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보다 훨씬 좋은 조건들을 얻었다. 물론 수입도.
 

마지막으로 대학생 및 구직자에게 한 마디?
구직 활동 뿐 아니라, 사회 생활에서도 꼭 명심해야 할 게, 나를 평가하는 평가자 에게만 잘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꾸준히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다 보면 그게 내 인생 평가에 반영이 되더라. 언제 어느 때인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하면 무조건 기회는 오거든. 그러니까, 절대 조급해 하지 마라. 지금 이 순간을 열심히 사는 게 언제나 정답이다.
 

인터뷰 감사하다.
잘 써줘. 부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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