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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ple 네트워크 중국인 기자 '한표' 씨
 인터뷰를 한국어와 중국어를 섞어서 하느라 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오

취업준비

등록일 2014.05.15 491회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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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전략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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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ple 네트워크 중국인 기자 '한표'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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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한국어와 중국어를 섞어서 하느라 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오피스N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그리고 외국인이 바라보는 한국의 직장을 알아보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했습니다. 오피스N 최초 외국인 직장인 인터뷰! 서울에서 기자 활동을 하고 있는 Weeple 네트워크의 중국인 '한표(韓彪)'씨를 만나봤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더 많은 외국인 직장인들을 만나보겠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에디터 이대은
포토그래퍼 이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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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한표(韓彪)라고 한다. 중국 산시성(山西省) 타이위안시(太原市)에서 왔다.


오피스N 직장인 인터뷰를 통해 약 120여 명의 직장인을 만났다. 그런데 당신이 최초로 외국인 직장인 interviewee로 선정되었다. 소감은 어떠신지?
영광스럽다. 부담도 되지만 찾아와줘서 고맙다. 좋은 기사 부탁한다.  


먼저 강한 질문을 던져 보겠다. 한국에는 무슨 일로 왔나?
원래 중국에서 대학 다녔다. 한국 대학교랑 2+2 제도로 자매결연이라 한국으로 오게 되었다. 굳이 안 와도 되는데 모국어를 제외한 언어 하나는 해야 할 듯 싶어서.


한국에서 대학교 다닌다 해도 한국어가 이 정도는 아닐텐데. 왜 이렇게 한국말을 잘하나? 완전 한국 사람인줄?
한국 온 지는 5년이 넘었다. 5년동안 한국에서 생활하니 자연스럽게 한국어가 입에 나오더라


그러면 약 5년 동안 한국에서는 무엇을 한건가?
학사/석사 과정을 밟았다. 건양대학교에서 문학영상학과, 인제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과 석사 과정을 밟았다. 이러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났다. 시간 참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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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사무실 회의실에서 할 거라고는 미리 안 알려줬었는데. 회사 회의같은 인터뷰였단 말입니다.


한국 거주 5년이면 말 다했네. 특별히 한국어 공부의 비결이라면?
비결 같은 건 없다. 그냥 한국어 공부 자체를 열심히 했다. 한국인을 많이 만나고 TV 프로그램도 많이 봤다.


무슨 방송 프로그램을 즐겨보나?
<개그콘서트>와 <세바시>를 많이 본다.


세바시라니? 완전 의외다. 개콘은 말도 빠르고 한국어만의 언어 유희도 있는데. 이해는 하나?
95%는 이해한다. 매주 챙겨보니 웃음 포인트를 알았다. 웃음 패턴이라고 해야하나?


듣기 능력은 최상이구만? 일하고 있는 ‘위플’이라는 회사에 대해서 소개 부탁한다.
위플은 전세계 각지의 한인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인터넷 언론사다. 전세계 파트너들이 현지의 생생한 정보와 콘텐츠를 생산하고, 이를 웹과 앱을 통해 서로 공유함으로써 한인의 네트워크를 완성하고 있다.


소속 회사에서 본인이 맡고 있는 특정 분야라도 있는가?  
?在?(Dream in Korea)라는 사이트 운영하고 있다. 한국으로 유학을 오고 싶은 중국 학생들에게 중국어로 되어 있는 대학뉴스, 취업뉴스 등의 교육 소식을 제공한다. 한국 대학교와 기업관련 뉴스를 생산하고 번역도 한다.


기자라면 외부로 취재를 많이 나가는데, 본인도 그렇나? 
현재는 많이 없지만 차후 많은 계획을 잡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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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커뮤니티에서 자기 책상 인증이 유행이던데, 신입사원의 조촐한 책상 인증하고 갑니다. 


기자’라는 직업이 쉽지만은 않다. 지방 출장도 많고, 미팅도 야근도 많고. 본인이 느끼기에 ‘기자’의 매력과 단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아직 기자 일은 시작한지 얼마 안 되서 모르는 점이 많다. 굳이 뽑자면 좋은 점은 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했다보니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점. 그리고 취재하러 나가면 많은 것 보고 듣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 모두 인생의 좋은 경험이라고 여겨진다.


처음으로 기자 업무라고 해서 외부에 미팅 나갔을 때 어땠나? 많이 떨렸을텐데
많이 긴장했다, 내가 외국인이라서 편견을 갖지는 않을까, 한국어 발음이 꼬여 내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 어쩌나 싶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한국 분들께서 친절하게 대해줘서 나도 힘이 났다.


한국에서 직장 생활하면 술도 자주 마신다. 술은 잘 마시나? 
소주를 기준으로 하면 2,3병 정도 마신다. 근데 나는 맥주를 더 많이 마신다. 많이 마셔도 별 반응이 없다.


하긴 중국 사람들은 주량이 만만치 않더라. 내가 중국에 있었을 때 룸메이트가 중국 현지인이랑 맥주 많이 마시기 배틀했는데 그 친구가 한 30병째 마시고 GG쳤다. 그런데 상대 중국 사람은 멀쩡. 대륙의 기질을 내 눈으로 직접 느꼈다. 
나는 그 정도는 아닌데 그다지 한계를 느낀 적은 없음. 한국에 처음 오고 소주를 마셔 봤는데 소주 너무 약하더라. 마셔도 마셔도 안 취할 줄 알았지. 근데 2 3병 마시니까 내 몸은 이미 out of control이었다.



그게 바로 소주의 힘이다. 한국 사람들은 취업할 때 토익이나 토익 스피킹 점수가 있어야 되는데, 중국은 취업할 때 뭐가 필요하나?
중국에서는 취업할 때 PETS(Public English Test System, 全?英?等?考?, 전국영어등급고사) 점수가 있어야 한다. 토익은 안 쳐봐서 모르겠다. 친구말로는 토익이 더 어렵다고 하던데.

 
4.jpgⓒ중국 술로 단련된 몸이라고 생각했지만. 한국 소주의 위엄을 다시 한번 회상해본다.


역시 공인영어 점수는 있어야 되는군. 중국이라는 나라가 가깝지만 먼 나라다. 외국인의 시각으로 봤을 때 한국의 직장 문화는 어떤가?
한국 회사 문화의 가장 큰 특징은 ‘단합력’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 직원들이 하나가 되어 같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어느 순간부터 그들과 함께하고 있다.


한국 회사 문화라면 회식을 빼놓을 수 없다. 어떤가?
중국 회사도 회식은 있다. 하지만 대부분 1차만 하고 끝이라는 게 함정. 그런데 한국은 2차는 기본이요 3,4차도 하는 걸 보면 놀랄 때가 많다. 새벽까지 술 마시고 아침에 출근하는 걸 보면 대단하다 싶다.


지금 회사에 들어온 후에 회식한적 있나?
회식은 했지. 그런데 길어도 2차까지만 하고 다 집에 간다.


회사의 Cool함이 느껴진다. 중국도 우리랑 같은 유교 문화권인데. 중국 회사 사내 문화는 어떨지 궁금하다.
아직 중국 회사에서 직접적으로 일한 적이 없어서 자세히는 모른다. 하지만 중국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 말로는 회사 상사가 명령만 하고 직원들과 소통을 안 해서 문제가 많이 일어난다고 하더라. 그런데 회사 업종이나 구성원에 의해 결정되다 보니 한국이랑 크게 차이는 없을 거 같다.


그렇다면 본인은 회사 안에서 상사랑 관계는 어때?
한국에서 일하기 전에 그런 말은 많이 들었다. 회사에서 부장님이 퇴근해야 나도 퇴근하고, 내 일을 다하고 퇴근하고 싶어도 부장님이 앉아 있으면 나도 앉아 있어야 된다고. 여기 회사는 그렇지 않다. 물론 일이 많으면 야근하는데, 평소에는 칼퇴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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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1.763초 엄태웅?


한국에서 일하면서 재미난 에피소드 없나?
웃긴 에피소드보다는 한국에 적응하면서 도움을 받은 일이 많다. 지금 회사 선배, 회사 밖에서는 형이라고 부르지만 그 분이 항상 나를 많이 배려해주고 챙겨주신다. 술도 자주 사주시고 그 분이 사준 ‘홍삼’은 지금도 아껴먹고 있다.



그렇다면 외국인 직장인으로서 타국에서 근무할 때 좋은 점과 나쁜 점은 뭐가 있을까?
좋은 점은 여기서 일한 경험이 10여년 후 큰 자산이 될 듯하다. 나와 다른 문화의 한국인과 소통하며 ‘다름’에 대해 배워가는 것. 그리고 새로운 것들을 알아갈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지 않을까? 나쁘다기 보다 아쉬운 점은 아무래도 한국에서 혼자 살고 있다 보니 중국에 있는 부모님, 친척, 친구들을 자주 볼 수 없는 점이다. 


분명 여기서의 경험이 나중에 큰 강점이 될 것이다. 다 그런 거는 아니지만 중국인에 대해 편견을 가지거나 나쁘게 대하는 몇몇 한국인들도 있다. 혹시 관련된 경험을 한 적 있나?
편견에 대해서는 나도 들은 바는 있다. 하지만 나한테 직접적으로 그렇게 대했던 사람은 없고, 모두 나한테 잘해주신다.  


한국에서 학사, 석사까지 다양한 전공을 접했다. 굳이 한국 대학교에서 석사까지 딴 이유라도 있는가?
중국 대학교 전공은 컴퓨터 공학이었다. 그러다 복수학위로 한국 왔는데 컴퓨터 전공보다는 한국어 자체를 배우고 싶었다. 대학원 전공을 국문과 신방과 중에서 고민하다가 신방과로 갔다.


한국어로 수업 듣기가 쉽지는 않았을텐데?
수업이야 어느 정도 이해하는데 한국어로 석사 논문 쓰기가 힘들었다. 한국 친구들이 도와줬지만 교수님한테 퇴짜 많이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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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EXPO 서포터즈했을 때 사진이랍니다. 시선은 왜 저기로? 예쁜 꾸냥(姑娘-아가씨)이라도 지나간거? 


공감한다. 나도 논문 쓰다가 던져버리고 싶었는데 외국인이 한국어로 논문 쓰는 건 오죽하겠나. 알기로는 중국 대학교 문화에는 MT라는게 없다. 한국에서 MT를 느껴보니 어때?
중국에도 MT 비슷한 개념은 있다. 修學旅行(수학여행)정도. 그런데 한국 대학교처럼 그런 거는 아니다. 한국 사람들은 함께 모여서 노는 문화를 좋아하더라. 특히 술 게임이 최고인 듯. 대학교 축제도 인상적이었다. 연예인을 초대하다니...중국 대학교에서는 볼 수 없었던 문화다.



외국인 직장인으로서 한국에서 어떤 취미를 가지고 있는지 생활하는지 궁금하다. 
특별한 취미는 없다. 그냥 운동을 자주한다. 농구, 수영은 기본이고 요즘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한다. 주말에는 중국 친구,한국 친구도 만나고 그렇게 지낸다. 틈나는 대로 여행도 많이 다닌다.


웨이트를 많이 한다면...복근도 있는 법. 복근 공개도 가능한가?
복근은 있지만, 괜히 공개했다가 미친x라고 욕 먹는거 아닌가? 하하


내가 공개하는 것보다는 낫겠지. 나는 복근이 아니라 복살이 있으니까. 2012년 여수EXPO 서포터즈로 참가했더라. 기억에 남는 일이라도 있는지?
당시 중국 관련 SNS 서포터즈로 활동했다. 중국 관광객들이 오면 통역하는 일도 있었지만 엑스포 행사를 실시간으로 중국 SNS에 올리는 게 나의 주 임무였다. 여수의 아름다움이 아직 기억에 남아 있다.


지금까지 5년 넘게 한국에서 생활했다. 한국 생활에 대해서는 만족 편인가?
그렇다. 한국 자체가 좋다.


한국에는 언제까지 있을 생각인가?
글쎄, 아직 정하지는 않았다. 3년이 5년이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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