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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N 윤태진 아나운서
(점심 식곤증으로 인해 정신이 없어서 음슴체로 가겠음) 직장인들의 취미 중에

취업준비

등록일 2014.07.10 737회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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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N 윤태진 아나운서



(점심 식곤증으로 인해 정신이 없어서 음슴체로 가겠음) 직장인들의 취미 중에 하나는 당연 스포츠 아니겠음? 이 몸도 고향이 부산이라 야구를 엄청 좋아하고 있슴. 그래서 생각해봤음. 야구와 관련된 분을 한번 섭외해보자고. 하지만 지금은 프로야구 시즌 중이라 야구 선수 섭외는 어려웠음. 그때 문득 머리에 스친 한 분이 있었으니. 바로 KBSN '아이러브베이스볼' 진행자이신 윤태진 아나운서님. 방송 일을 하고 계시지만 윤태진 아나운서님도 엄연한 직장인이기 때문에 섭외 요청해도 되지 않음? 인터뷰 섭외가 되었을 때는 02년 월드컵 4강과 08년 베이징 올림픽 야구 금메달만큼 기뻤음. 그래요, 부러워 하실 분은 부러워 하셔도 됨. (인터뷰 장소인 KBS 미디어 센터 가는 길은 그 어느때보다 발걸음이 가벼웠음)


에디터 맥대 이대은
포토그래퍼 타쿠 양소현


 
 

ⓒ맥대 에디터의 현재 표정



현재 아이러브베이스볼(이하 알럽베) 시즌 6을 진행하고 있는 KBSN 스포츠 아나운서 윤태진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주말 진행이었는데, 올해부터는 주중 진행으로 레벨업 하셨군. 
가족들이랑 친구들도 좋아하고, 나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주중 MC가 메인이라 그만큼 책임감도 더 커졌다.


오늘의 인터뷰를 위해 네이버 요정 소환하고 구글링까지 동원해 이전에 했던 인터뷰를 모두 찾아보았다. 대부분 스포츠 매체와 인터뷰를 했더라. 직장인들을 위한 오피스N 인터뷰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어떤 소감인지?
먼저 나도 직장인이고 내 본질과 가장 적합한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기쁘다!


나는 더 기쁘다. 본격적인 인터뷰에 들어가기 전에, ‘태진’이라는 이름은 어떤 의미가 담긴 이름인가?
큰(泰) 보배(珍)라는 뜻이다. 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이지.


ⓒ아마 인터뷰를 하는 동안 에디터의 광대는 정수리에 있었을겁니다.


사실 오피스N의 김봉사 에디터는 태진씨가 남자인 줄 알았단다. 알럽베 보라고 진작에 빠따 교육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오해하시는 분도 더러 있다. 근데 오히려 매력 넘치는 이름 같지 않나? 여자 이름인데 남자 같은 그런 매력.


만족하다는 의미지?
당연.


2011년에 입사했으니 횟수로 4년차가 되었군. 지난 시간을 평가하자면 어떤가?
산전수전, 우여곡절, 엉망진창 이러한 일들을 다 겪었네.


그만큼 힘들었다는 의미인가?
많은 경험이 피와 살이 되었다는 의미다. 사회 생활은 이렇게, 선후배 관계는 저렇게 해야 한다는 점을 배웠다. 아마 이 글을 보는 직장인들도 충분히 공감할 듯.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겠는데 마음처럼 안 따라주는 그런 단계군. 아나운서 활동 초기에는 경기가 있는 현장으로 매번 출장을 갔다. 그때랑 지금이랑 비교하면 생활 패턴에서 어떤 변화가 있나?
지금은 조금이나마 규칙적이고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 현장 시절에는 워낙 변동 사항이 많았으니까. 교통, 숙식 등등.



ⓒ프로야구 선수 중에서 별명이 가장 많다는 한화 이글스의 김태균 선수(좌).
이번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님을 이끄시는 삼성 라이온스의 류중일 감독님(우). (출처-윤태진 아나운서 페이스북)


출장 많이 다닐 때 몸이 아프거나 그러진 않았는지?
가끔 몸살이 나기도 한다. 근데 나는 주로 운전하면서 움직이는데 교통사고 난 적도 있다. 심하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그 느낌 아니까. 나도 이전 회사에서 운전하면서 지방 출장 자주 다녀봐서 공감한다. 그럼 현재 본인 출퇴근 시간은 언제인가? 일반 직장인은 나인 투 식스(09:00~18:00)인데. 
집에서 오전 11시 쯤에 나와서 메이크업 받고 3시쯤에 사무실에 들어간다. 경기 보면서 알럽베를 준비한다. 야구 종료 시각이 천차만별이라 새벽 1시에 방송 끝내고 집에 가는 경우도 있다.


일찍 끝나는 경기를 좋아하겠군?
아무래도 홈팀이 이기고 있으면^^. 근데 힘들다기 보다는 매번 재미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부산에 있었을 때, 프로야구 현장에서 몇 번 일해봤다, 현장 구단 관계자나 방송사 분들은 야구 전문 기호 사용하면서 경기 기록하더라고. 태진씨도 전문 기록지 사용하나?
기본적으로 기록지는 사용하고 있다. 회사에서 요구한 것은 아니지만 경기 시간이 3~4시간이라서 제대로 기록하지 않으면 정리가 안 된다. 경기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기록지를 사용하면 좋지.


ⓒ차 한잔? 이날 윤아나님은 캐모마일 차를 마셨답니다. 마신 차까지 기억하는 맥대 에디터의 섬세함^^


야구 규칙은 다 아나?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 근데 모든 규칙을 다 안다고 할 수 없다. 워낙 변수가 많아서. 지금도 계속 공부하고 있다. 나는 아직 부족한 게 많은 사람임.


현장 인터뷰는 주로 어떤 내용 위주?
현장에서 경기를 보면서 체크한 사항을 감독님이나 수훈 선수에게 물어본다. 팬들이 궁금해 할만한 내용도 물어본다. 그러고 나서 방송 끝나면 선배나 해설 위원님한테 피드백도 받는다.


현장 나가면 경기 전에 선수들과 이야기는 자주 하는 편인가?
경기 프리뷰가 필요할 때는 이것저것 물어본다. 근데 대부분 훈련 중이라서 최대한 방해하지 않으려 한다.


사전 조사를 해보니 가장 첫 방송 데뷔가 배구 경기더라. 그 때 심경을 고백 하자면?
그땐 정말 신났다. 그런데 인터뷰 시간이 다가올수록 ‘나는 누구? 여긴 어디?’ 이런 생각이 들더라. 근데 재미있게 했었어, 새로운 일에 대한 설레임이라고 할까. 그때 영상 다시 보면 엄청 못하던데.

 
 
지금 알럽베는 이용철 위원님, 이병훈 위원님, 김도환 기자님이 번갈아가면서 진행하는데, 진행 스타일은 다 다르시지?
세 분 모두 다르시다. 이용철 위원님은 분석적으로 하시고, 이병훈 위원님은 유머를 가미한 진행을 하신다. 김도환 기자님은 기자 신분이고 나이가 제일 어려서 그런지 방송만 들어가면 경직되더라. 원래 재미있는 분인데.


ⓒ영원히 고통받는 KBS 김도환 기자님. 그래도 생생한 야구를 전달하려는 기자님의 노력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출처-KBS news)


태진씨가 생각하기에 올 시즌 프로야구의 키포인트는?
외국인 타자 영입과 타고투저. 용병 타자가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박병호 선수가 잘하고 있다.


인정. 토종 타자 박병호라면, 토종 투수에서는?
양현종 선수랑 윤성환 선수. 위기 앞에서 흔들리지 않고 잘 막아주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내가 기아나 삼성 팬은 아니지만 두 선수는 정말 잘 한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개인적으로 응원하는 팀있나?
특정 팀은 없지만 하위권 팀들을 많이 응원하고 있다. 그 팀들이 잘해주면 야구가 더 흥미진진하니까.


아나운서라서 중립을 지켜야 하는군. 여기서 가상 질문을 드리자면, If 당신이 야구선수라면 어떤 포지션을 맡고 싶은지?
수비의 꽃이라는 ‘유격수’를 하고 싶다.


이유라면?
발 빠르고 센스력, 판단력 좋아야 하고 송구 능력도 출중해야 하니까.



ⓒ대한민국 프로야구의 시작과 끝은 알럽베이스볼~


그 다음 가상 질문은 If 당신은 최고의 마무리 투수다. 상황은 9회 2사 만루 풀카운트. 상대 타자는 절정의 타격감과 엄청난 선구안을 가지고 있다. 당신은 직구로 정면 승부를 할텐가 아니면 스트라이크 존 밖으로 나가는 변화구를 선택할 것인가?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 다를 거 같다. 동점 상황이면 직구 정면 승부를 택해야지. 하지만 지고 있는 상황이라면 가능성을 점쳐보고 변화구도 한번 던져볼까 싶다.


근데 자칫해서 실투나 끝내기 안타or홈런으로 경기가 끝난다면?
투수라면 안타나 홈런 맞는 일은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저 선수를 꼭 잡아야겠다는 다짐으로 정면 승부를!


흠. 본인 신념이 ‘일단 질러보자'?
그렇다. 후회하더라도 일단 해보고 후회하자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경험이 되니까.


그런 매력은 생각치 못했네. 작년 이맘때였나. 롯데/두산 경기 후 정훈 선수, 이재곤 선수를 인터뷰하는데 일명 ‘착한 세레머니’를 받았다. 당황스럽지 않던가?
그때가 인영 언니 물 세례 세레머니 때문에 약간 민감했던 시기였지. 선수 인터뷰를 하고 있는데 반대편에서 황재균 선수가 뚜벅 뚜벅 걸어오길래 속으로 ‘왜 오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서운 표정으로 오던데 빵과 음료로 정훈 선수와 이재곤 선수를 축하해줬다는. 엄청 웃겼다.


 
ⓒ이게 바로 화제의 중심이었던 착한 세레머니입니다. 아 사직으로 야구보러 가고 싶다.(출처-JTBC News)


아 그리고 개인적으로 ‘윤태진송’이 아주 인상 깊었다. 혼자 다 만든건가?
PD 선배랑 같이 만들었다. 신선한 알럽베 예고를 위한 기획틀을 받았는데, 나보고 마음대로 만들어보라고 하시더군. 기획틀에 수지가 CF에서 불렀던 노래도 포함되어 있던터라 내가 아이디어를 조금 첨가했다.



윤태진송 영상 보면 선수들이 상당히 오글거려하던데.
우쿨렐레 들고 다니니까 선수들이 나를 신기하게 쳐다보더군. 송승준 선수는 계속 안 한다고 하길래 ‘그럼 나 하는거 보세요’라고 했다. 



ⓒ광대 승천 주의 (출처-Youtube)


역시 프로야구의 시작과 끝은 알럽베야. 알럽베 방송 없는 주말에는 보통 뭐해?
주말에는 거의 쉰다. 맛난 음식 먹거나 잠 자고. 집 밖에 안 나가는 날도 있다. 체력 보충을 위해서.


쉬는 날에 동료 아나운서인 정인영 아나운서나 절친이라는 김선신 아나운서는 안 만나나?
인영 언니는 나랑 방송 스케줄이 달라서 만나기는 어렵고 연락은 자주 한다. 선신 언니는 방송 끝나고 늦게라도 만나서 이야기 꽃을 피운다.(인터뷰를 하는 동안 혹시 정인영 아나운서도 만날 수 있을까 했지만, 정 아나운서는 브라질에 가셨더군요)


MBC 베이스볼투나잇의 메인 MC를 자주 만난다고 하니 괜히 궁금하네. 만나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평소 여자들이 하는 이야기랑 같다. 음식 이야기 하고, 서로 예뻐졌다고 칭찬도 하고, 신세 한탄도 하고.


일 이야기는 안해?
일하고 만났는데 또 일 이야기 하지는 않지.


선신 아나운서랑 원래 친했나?
아나운서 일하면서 친해졌는데. 어떻게 선신 언니랑 친해졌는지 의문이다. 최희 선배랑도 밥 먹자고 자주 연락한다.


ⓒ이번 휴가는 어디로 갈까...


생각해보니 야구 시즌은 여름에 절정인데? 정작 본인 여름 휴가는 어찌 되는거요?
딱히 여름 휴가라고는 없다. 야구 시즌 종료 후 1주일 정도 쉬고 바로 배구, 농구 시즌을 준비한다.


직장인들의 오아시스라는 여름 휴가가 없다니. 부럽지 않은가?
입사한 지 4년 정도 되니까 아무렇지 않다. 물론 힘들면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야구 시즌이 끝나면 충분히 쉴 수 있도록 회사에서 시간을 주니까 괜찮다.


나는 보통 야구 직관하면 치맥님과 함께 하는데 본인은?
나도 당연히 치맥님과 함께 한다. 그리고 프레즐 먹으면서 야구 보는 것도 좋아하고.


근데 생각해보니 본인은 프로야구 직관하러 가나? 방송이 아니라 말 그대로 관중이 되어서 야구 보러 가기.
이전에는 주말에 가끔 갔는데, 최근에는 거의 못 갔다. 야구장 가고 싶네.



 

ⓒ윤아나 풋풋한 신입 시절(출처-KBSN 아나운서 공식 블로그)



야구는 응원석 쪽에서 보는게 진리지. 이제 입사 4년 차. 후배들도 많이 들어 왔겠다?
후배는 총 4명 있다. 6개월 전에 2명 들어왔고. 선배는 남자 선배만 있다.


입사하면 보통 무슨 일부터 시작하나?
당장 프로 경기는 못하고, 아마추어 대회 인터뷰를 한다. 외근이 없을 때는 사무실에서 스포츠나 방송에 대한 공부를 하지.


프로 경기로 나갈 수 있는 기간이 정해져 있는건 아닌가 보네. 본인은 스포츠 아나운서인데 정작 스포츠는 즐겨 하는 편인가?
잘한다기 보다는 배우는 걸 좋아한다. 아무래도 전공이 예체능이라서 체대 친구들이 많거든. 그 친구들한테 운동 배운다.



이건 개인적인 생각인데, 초대 알렙베 진행자였던 김석류 아나운서부터 시작해서, 최희, 공서영 아나운서의 행보 덕분에 스포츠 아나운서라는 직종이 많이 알려졌다고 생각한다. 본인은 이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당연한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석류 선배는 알럽베 최초 진행자였고, 황무지를 개척했던 분이셨지. 많은 선배들이 힘들게 방송을 했기 때문에 나를 포함한 후배들은 편하게 방송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선배님들이 갈고 닦아 놓으신 길. 잊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갑자기 분위기가 엄숙해졌군. 이제는 ‘윤태진’이라는 사람 자체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자.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한국 무용 전공이다. 무용은 어떤 계기로 시작했나?
아버지가 어디서 무용 공연을 보시고는 ‘내 딸도 저렇게 무대에서 박수 받았으면 좋겠네’라고 생각하셨나봐. 그래서 4살 때부터 발레랑 무용 배우기 시작했다.


원래 꿈이 ‘무용 교수’였다고 고백할 정도로 ‘무용’이라는 존재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나보다?
무용을 하고 있었을 때는 내가 나중에 다른 일을 할거라 생각도 못했다. 오로지 무용은 ‘내 일’이라고 생각했으니까.


아직 무용하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 부럽거나 그러진 않나?
가정 형편 때문에 무용을 그만 둔지 얼마 안 됬을때는 친구들이 많이 부러웠지. 20년 동안 했던 무용을 그만 뒀으니. 무용하는 친구들 모습 보면서 울기도 했다. 과연 내가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당시 부모님은 어떤 반응이었는지?
무용 그만 둘 때는 부모님도 많이 미안해 하셨다. 자식의 꿈을 못 이루어줘서. 하지만 지금은 내가 하고 있는 일 좋아하셔.


아나운서를 준비한다고 했을 때는?
무조건 하라고 하셨다. 뭐든지 해보라고.


ⓒ결국은 Happy ending is mine.


부모님께서 자랑 안하나? 딸이 텔레비전에 나오는데.
어머니는 전혀 자랑 안 하신다. 직장에서 알럽베 방송 틀어놔도 주위 사람들은 그냥 야구를 좋아하는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게 자랑 많이 안 하던데.


딸을 위한 무언의 응원이 아닌가 싶네. 춘향선발대회는 어찌된 영문인지?
대학원 진학 계획 접고 진로에 대해 고민하다가 친구들이 춘향선발대회라는게 있으니 한번 도전해보라더군. 그래서 한복 준비하고 지원해봤는데.


본의 아니게 선(善)이라는 결과도 얻고?
전혀 생각지도 못했지. 전국에 예쁜 사람들 다 왔었는데. 합숙 할 때는 거의 반포기 상태였지.


그럼 ‘춘향선발대회 선’이라는 타이틀이 아나운서 활동에도 도움이 된 편인가?
내 명함이 되어버렸다. 누군가 나를 소개 할 때도 항상 ‘춘향선발대회 선’이라는 타이틀이 따라다니지.


ⓒ춘향이가 실제로 존재했더라면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근데 사진 왼쪽 하단 1대100 문제 답 아시면 리플로 알려주세요. (출처-윤태진 아나운서 페이스북)


이후 아침마당에 출연하고 나서 이금희 아나운서의 조언으로 아나운서를 준비했다. 오로지 그 분의 조언 때문에 아나운서에 도전했는지 아니면 또 다른 도전의 의미에서 준비했는지?
그때는 그냥 취업에 대한 고민이 있었기 때문에 ‘아 이런 직업도 있구나’하고 생각했다. 이금희 아나운서님도 나를 진심으로 걱정해주시면서 아나운서 한번 준비해보라고. 정말 고마우신 분이다. 연락 한번 드려야 하는데.


그럼 면접 때 정인영 아나운서랑 같이 면접 보거나 그러지는 않았는지?
글쎄. 그 때는 워낙 정신이 없었고, 내가 준비한 것만 하자고 해서. 누가 나랑 같이 면접을 봤는지 기억이 안 난다.


서류 통과하고 나서 속으로 ‘꼭 합격했으면’ 이런 생각은 안들었나?
첫 취업 준비여서 아무것도 몰랐다. 카메라 테스트도 면접 가서 처음 받았다. 그렇다고 성의없게 준비하지는 않았는데 서류/면접 통과하고 그랬을 때는 어안이 벙벙했다.


아마 이 인터뷰를 보는 사람들 중에 아나운서 지망생도 있을 수 있다. 짧게 조언하자면?
내가 뭘 조언한다는 게 참 부끄럽다. 그래도 현장 경험이 있는 신분으로서 말하자면 자신만의 색깔을 찾고 어필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3^


부연 설명하자면?
지금 회사에서도 이미지가 겹치지 않는 사람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스포츠가 워낙 다양하다 보니. 지금 활동하고 있는 아나운서들을 모두 파악해서 그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색깔을 자기에게 입히는 게 좋지 않을까?



흠, 일반 취업 준비하는 과정이랑 비슷하네?
당연. 나도 직장인이니까.


그렇다면 본인은 어떤 개성과 색깔인가?
내 입으로 말하기도 참 그렇지만 작고 앙증맞은 이미지? 인영 언니는 시원시원하고 스포티한 이미지니까 극과극의 색깔이네.


뭐 각자의 색깔이 있으니까. 동물을 엄청 좋아하던데? 애완견 이름이 왜 ‘아나’인가?
역시 아나가 나보다 더 유명하네. ‘안아줘’라고 해서 ‘아나’라고 지었다. 독립심 강한 강아지지.



ⓒ너가 윤태진 아나운서보다 유명하다는 강아지 '아나'구나. 아나는 내가 누군지 아나? (출처-윤태진 아나운서 페이스북) 


아나 자랑 한번 해봐라.
한마디로 표현하면 고양이 같은 강아지다. 자기가 꼬리치고 싶을 때 치고, 애교부리고 싶을 때 애교부리는 강아지다. 말썽 안 부리는 똑똑한 강아지?


보통 강아지 같지는 않네. 맥심 매거진에서 이상형을 “나한테 계속 좋다고 표현하는 사람’이라고 했는데. 그때 밝힌 것처럼 진짜 1년 동안은 쫓아 다녀야 하는 건가?
1년이라고 말한 건 장난이고. 내가 쉽게 마음을 못 여는 스타일이라서 꾸준히 사랑을 표현해줬으면 하다는 의미다.



그럼 결혼은?
글쎄, 아직 일을 시작하고 있는 위치라서 당장은 결혼 생각이 없는데,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언젠가는 하겠지.


슬슬 인터뷰 마무리를 해보자. 아나운서로서 윤태진의 꿈이라면?
윤태진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프로그램에 힘이 생겼으면 좋겠다.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 윤태진 아나운서 잘한다!


시청자들로부터 어떤 말을 제일 많이 듣고 싶은지?
잘한다. 이 소리를 많이 듣고 싶다. 지금도 ‘잘한다’가 뭔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고 여전히 어려운 점이지만 아나운서의 기본이기 때문에.


그렇다면 인간 윤태진으로서 꿈은?
단순하다.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사는 것.


오늘 오피스N 직장인 인터뷰를 끝내는 의미로 일상에 찌든 직장인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모든 일의 결과는 행복하게 끝난다. 하루 하루 즐겁게 살아가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퇴근 후에는 알럽베 보시는 거 잊지 마시고^^


퇴근하고 알럽베 봐야겠다. 오늘 인터뷰 참여해줘서 땡큐다.
나도 때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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