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올해 초 재미있는 영상 콘텐츠를 발견했다. 바로 '월요일 월요일은 야근이다'라는 코너인데 스타트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출연하여 회사의 소개와 더불어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내용이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해당 콘텐츠를 보자마자 인터뷰 하고 싶다고 외쳤던 사람이다. 그 이유는 아래의 사진을 보면, 아~ 라는 리액션이 나올 거다.  

 
에디터 확성기 정지훈
포토그래퍼 올챙이 김지우
편집 루시 유희수

 
 


후아유?
YO! 모비데이즈에서 인사 관리를 담당하는 표범 인사담당자라고 해.


모비인사이드에서 진행하는 ‘월요일 월요일은 야근이다’를 인상 깊게 봤어. 
아직 나의 스토리는 무궁무진해. 앞으로 계속 나아갈 거야.(웃음) 


그럼 그 이야기를 우리 인터뷰에서 시원하게 들려줘. 
콜! 그럼 선글라스도 썼으니 시작해볼까?




CH1. 모바일 마케팅 회사 ‘모비데이즈’

 


우리는 글로벌 선도 모바일 전문 마케팅 컴퍼니로써 기업의 광고가 효과적으로 노출 될 수 있도록 최적화된 매체를 연결, 중개하고 있어. 모바일 비즈니스 그룹을 목표로 광고 사업뿐 아니라 다양한 사업 분야를 넓혀나갈 큰 포부를 가진 회사야. 

 
<모비데이즈의 진행 프로세스>
 


이제는 모바일 마케팅 회사를 쉽게 볼 수 있어. 그만큼 많이 늘어났다는 이야기인데, 모비데이즈만의 경쟁력이 궁금해. 
우리는 국내 모바일 마케팅 시장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어. 그에 따른 노하우와 광고 매체 99%와의 제휴로 효과적인 진행이 가능하지. 그리고 우리의 최대 경쟁력은 광고의 중심이 되는 데이터를 분석하는 전담팀이 있을 정도로 힘을 쓰고 있다는 거야. 

 

‘마(케팅)(지도)(하는 사람)’인지라 
포털사이트에서 ‘모바일 마케팅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을 
검색해봤는데 ‘경험이 풍부한 기업’이라는 답이 나오네요. 



그 경쟁력을 통해 모비데이즈가 기대하는 효과가 있다면?
‘트래픽 생산자와 소비자를 효율적으로 연결하자’. 우리의 목표야. 생산자가 있으면 필요로 한 사람과 끝까지 연결해주고, 그로 인해 함께 성장하는 효과가 이뤄졌으면 해. 


모비데이즈가 희망하는 연관검색어. 
‘모바일계의 종합 상사’. 모바일 광고 회사로 출발했지만, 모바일 시장의 이슈를 전달하는 ‘모비인사이드’와 업계 종사자들에게 필요한 강연을 제공하는 ‘모비아카데미’도 운영해. 그래서 모바일 시장 전반을 선도하는 회사로 성장하고 싶어.




CH2. Let’s go with 모비데이즈

 

현재 개발자와 디자이너를 채용 중이야. 그 외에 좋은 인재가 있다면 상시 채용으로 진행되고 있어. 


모비데이즈의 인재상은 뭐야?
리더십, 비판적, 논리적, 분석적 사고를 가지고 모든 일에 탁월함을 가진 분을 원해. 


스타트업의 인재상치곤 너무 심심한 거 아니야?
무한 소개팅 주선 가능자, 사내 싱글에게 새로운 놀이 문화 소개 가능자, 일주일에 책 한 권 읽고 싶은 욕구가 있는 자, 하나를 알려주면 하나를 익히는 비범함을 가진 자,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당돌한 기질을 가진 자, 툴툴거리면서도 할 일 다 할 수 있는 쿨함 혹은 츤츤함을 가진 자, 마지막으로 스타트업 시장에 매우 관심이 많은 자야. 


여태 들었던 인재상 중에 가장 신선한데?
실제로 채용공고에 적힌 인재상이야. (웃음)


그렇다면 그런 인재가 모비데이즈에 입사해야 하는 이유를 어필해줘. 
날뛰면서 일할 수 있는 곳이야 실제로 인턴이 2주간의 교육을 거친 후, 실제 업무를 진행했고 5개월 후에 광고주에 PT 발표까지 나갔어. 자신이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무한한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곳이 모비데이즈지. 어때?



그럼 그 모비데이즈에는 어떻게 입사하게 된거야?



CH3. 대기업에서 스타트업으로

 

2014년 12월, 4년간 다녔던 LG전자를 그만뒀어. 소모된 에너지를 채우기 위해서 8개월 가량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놀았지. (직장 생활하면 쉽게 하지 못하는 평일 쇼핑, 커피숍에서 책보기, 그리고 춤을 좋아해서 춤 배우기 등.)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앞으로 어떤 일을 할까 고민하던 중, 아는 헤드헌터에게 ‘모비데이즈’를 소개받았어. 스타트업에서 인사담당자를 채용할까라는 의구심은 있었지만, 대표님을 만나면서 회사에서 꼭 필요한 역할임을 느꼈고, 작년 8월 모비데이즈의 인사 담당자, 내가 탄생했지.


춤추는 것을 좋아해?
클럽에 춤추러 간다는 말에 최적화된 사람이지. 
클럽에 춤추러 왔다는 말은 거짓말이라던데. 
미국에 팝핀을 배우러 갔던 사람이야.  
인정할게. 진정한 댄싱머신! 




저도 한 춤 하죠. (짤)



(정색) 스타트업에서 인사담당자를 채용하는 경우는 흔치 않아. 
(같이 정색) 대표님께서 인사가 안정되어야 회사가 잘 운영된다는 마인드가 확고하셔. 나도 그런 점에서 매력을 느꼈지.


그래도 대기업에 있다가 스타트업으로 옮기는게 쉽지 않았을 텐데, 그 이유가 궁금해. 
4년간 일하면서 대기업의 문화가 나와 맞지 않다는 것을 느꼈어. 매일 새벽 5시면 눈이 떠질 정도로 출근에 대한 압박이 심했지. 회사에 대한 나의 의견은 안 된다는 큰 벽에 항상 부딪히기 일 수였지. 하지만 스타트업에서라면 그런 갈증들을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 


실제로 다녀보니 어때?
여태까지 출근하면서 아침에 출근하기 싫다는 생각을 느낀 적이 없어. 그리고 그 전과 다른 자율적인 업무 환경 때문인지 살이 다 찌더라. 그리고 나의 의견이 실제로 반영되면서 구성원에게 좋은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있어서 보람도 커. 


정말 스타트업에 오길 잘했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해. 


대표님과의 면접에서는 어떻게 자신을 어필했어?
나에게 모바일 마케팅의 이미지는 짜증 나는 팝업창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어. 그만큼 모바일 마케팅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지. 그래서 나의 이야기를 했어. 회사의 운영에 조직문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하게 어필했지. 그 점을 좋게 봐주셨던 것 같아. 


입사 후, 전혀 다른 환경에서 어떻게 적응해갔어?
우선 기업에 인사 담당자가 온다고 할 때 어떤 반응일지를 생각해봤어. 긍정적인 생각보다 부정적인 반응이 클 거라고 생각했고,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아침마다 직원분들의 자리에 가서 일일이 찾아가면서 인사를 드렸지. 


직원들의 반응은 어땠어?
입사할 때 내 모습이 탈색에 펌을 한 상태였어. 인사담당자라는 역할보다 오히려 내 모습에 놀라더라고.(웃음) 회사 환경에서 개선되었으면 하는 것들을 하나 둘씩 의견을 내주셨지. 그리고 제일 처음으로 휴가 제도의 틀을 정리했어. 




CH4. 소통하는 인사담당자

 

9시 출근이지만 10~15분 일찍 와서 책을 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해. 업무시간에는 인사 관련한 근본적인 것들을 파악하고 그에 맞춰서 프로세스를 작업해. 그리고 주기적으로 구성원들과 1:1 미팅을 가져.


본인만의 업무 방식이 있어?
인사담당자는 구성원들의 의견을 들어주는 역할을 해. 거기서 나의 철칙은 ‘무조건 듣는다’야. 예전 직장생활에서 구성원들이 본인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다는 것에 불만이 생긴다는 것을 파악했거든. 그래서 최대한 구성원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대표님께 의견을 반영하려고 해. 그리고 업무 할 때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해서 DJ를 맡고 있어. 알고 보니 내가 처음으로 회사에서 음악을 틀었다고 하더라고. 다행히 반응이 엄청 좋아.(웃음)


예전 직장이라면 음악 듣는 것이 가능했을까?
이어폰 자체도 못 껴. 
다시 한 번 스타트업에 잘 왔다. 
지인에게 스타트업을 추천해. 하지만 연봉과 안정감의 불안을 느껴서 쉽게 행동에 옮기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워. 어떤 일을 하겠다는 기준과 그에 따른 행복은 뒷전인 거지. 


스타트업 생활에 만족하고 있지만 분명 또 다른 환경에서 오는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해. 어떤 어려움이 있어?
자기의 의견을 솔직하게 표현해. 그것이 과해질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조금 당황스러워. 그리고 특정 이야기가 전파되는 속도가 엄청 빠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케어하는 일이 힘들 때가 있어. 그래도 그들에게 상처 주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해야 하려고 해. 그게 나의 역할이니까.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 있어?
좋은 환경을 위한 가이드를 만들고 있어. 정기적으로 인사 관련 책과 저널을 구독하면서 많은 도움을 얻고 있지. 그리고 각종 좋은 사례가 있으면 모비데이즈에 맞춰서 진행해보려고 해.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게 있지. 


뭔데?
구성원들에게 의견을 묻는 것. 회사에서의 모든 활동은 그들은 위함이니까. 


그런 과정에서 언제 뿌듯함을 느껴?
일하다 보면 누구나 그만두고 싶을 때가 있어. 그때 인사담당자의 역할이 중요한데, 나와의 미팅으로 마음이 바뀌었다고 전달받은 적이 있어. 정말 뿌듯했지. 그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소통하면서 반영하려는 모습에서 바꿨다고 하셨는데 여태 느끼지 못한 색다른 보람이었어. 


어느덧 일한 지도 10개월이 됐어. 대기업과 스타트업 무엇이 가장 다른 것 같아?
일에 대해서 다양성을 가지고 도전해 볼 수 있어. 그래서 일에 대한 태도가 바뀌었는데, ‘Why’, ‘How, ‘What’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게 됐지. 


앞으로 어떤 인사담당자로 성장하고 싶어?
인사담당자의 이미지는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모습을 많이 생각해.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아. 회사에서 대외적으로 나를 소개할 때 대기업 경력이 있지만 밝고 해맑은 스타트업에 최적화된 인사담당자라고 하더라고. 이처럼 구성원에게 편한 상대가 되었으면 해. 그리고 스타트업에 일하면서 인사담당자도 대외활동을 많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 인사제도를 새롭게 만들어서 공유하는 등 내외부적으로 활동적인 인사담당자가 되고 싶어. 


 

코너 속의 작은 코너 
표범 그리고 <직장인의 난>


이미지를 클릭해보세요~


현재 팟캐스트를 통해서 <직장인의 난>을 방송한다고 들었어. 소개 부탁해.
대외적으로 할 수 없는 회사와 상사의 불만족스러운 부분들을 속 시원하게 말하는 방송이야.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국 기업의 좋지 못한 기업문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지.


어떻게 시작하게 된 거야?
‘왜 직장인들은 회사에서 행복하지 않을까?’는 질문에서 시작됐어. 모두가 취미 생활 없이 회사와 집을 반복하고 있더라고. 그래서 회사의 이야기를 카테고리로 나눠서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를 이야기해보자고 했지.


나도 들어봤어. 매주 출연자들이 바뀌더라고. 
각자의 사연이 있는 분들이야. 나로 예를 들면, 춤을 췄다는 이유만으로 껄렁한 이미지로 비춰졌어. 그래서 업무에서 실수가 나오면 당연히 그럴 줄 알았다고 단정 지어버리는 거지. 그 외에 3D업무환경에 시달리다가 안면마비가 온 사람, 2년동안 대리 진급 누락된 사람, 4번의 이직 끝에 개그맨이 된 사람 등 정말 다양해. 


이런 활동에 대해서 회사에서 아무 말 안 해?
예전 회사였으면 난리가 났을 거야. 근데 여기서는 아무 반응이 없어. 오히려 내가 들어보라고 추천한다니까? (웃음) 


스타트업 담당자들이 나와서 방송해도 재미있겠다. 
언제 한 번 나와.
연락 기다리고 있을게. 


이 방송의 최종 목표가 궁금해.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칼퇴 할 수 있는 권리’, ‘무의미한 회식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 ‘저녁 있는 삶을 즐기자’가 이뤄졌으면 해. 




CH5. 굿잡

 

지인에게 괜찮다고 이야기할 수 있고, 월요일 출근길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 회사가 내가 생각하는 좋은 회사라고 생각해. 


지금 회사는 좋은 회사라고 생각해?
자신 있게 좋은 회사라고 할 수 있어. 


 
@올ㅋ


모비데이즈는 어떤 문화와 복지가 있어?
현재 ‘내가 CEO라면 어떤 회사를 만들까?’라는 설문조사를 하는 등, 구성원이 만족하는 복지를 만들려고 진행 중이야.


본인이 개인적으로 희망하는 문화나 복지가 있다면?
장기 휴가가 가능해졌으면 좋겠어. 휴식도 푹 쉬었을 때 제대로 리프레시 된다고 생각하거든. 


어느덧 마지막 질문이야. 인사담당자를 꿈꾸는 취업준비생에게 따뜻하지만 현실적인 조언 부탁해. 
예전 회사에서 신입사원 교육을 진행하면 꼭 2~3명씩 찾아와. 그리고 인사업무를 하고 싶다고 해. 그 이유에는 항상 ‘사람을 좋아하고,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가 들어가지. 정말 이야기해주고 싶은 건데 그 모습은 인사 업무의 빙산의 일각이야. 물론 인사 업무의 필수적인 것들이지만 그게 다가 아니라는 거지. 요즘 트렌드는 데이터 분석을 하고 사업의 진행 방향에 맞춘 구성원의 필요 숫자도 미리 파악해야 해. 그리고 회사 제도에 대한 설명을 한치에 오차 없이 말해야 하고. 잘 못 이야기하면 그 영향은 정말 크거든. 그만큼 꼼꼼해야 하지. 이처럼 겉으로 보이는 멋진 모습 안에는 다양한 일들을 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