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은 일하고, 학생은 공부하는 데 쓰는 시간 이외에 하고 싶은 활동을 ‘여가 활동’이라고 말한다. 그 활동의 범위가 커지면, 하나의 동호회로 탄생되기도 한다. 이처럼 사람은 여가활동을 즐긴다. 하지만 여가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은 없다. 동호회에 가입하면 되지만, 매주 참석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에게 최근 다양한 여가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프렌트립’이 주목받고 있다. 오피스N에 굿잡에도 소개된 회사고, 최근 새로운 여가 활동에 관심이 생겨서 섭외를 시도했다. 그리고 지난주 수요일, 프렌트립 김현석 사원을 만나고 왔다. 그는 2달 전, 프렌트립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가 인턴으로 입사했다고 한다.
 

에디터 확성기 정지훈
포토그래퍼  올챙이 김지우

 
 

 

 

후아유?
프렌트립에서 상품기획을 담당하는 김현석이라고 해.
 

운동을 굉장히 좋아할 거 같은 이미지야. 평소 어떤 여가활동을 즐겨?
최근에는 수상스포츠를 즐겨. 여름이다 보니 자주 가게 되더라고. 얼마 전에는 무한도전에서 지드래곤이 탔던 플라잉보드를 타고 왔어.
 

한강에서도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을 줄이야.
수상스포츠를 하려면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고 생각하잖아? 그런데 가까운 한강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어. 나도 프렌트립에 일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야.
      
                                                                           
수상레포츠를 해보고 싶지만, 혼자 가기가 쉽지 않아. 그렇다고 동호회를 가입하기는 부담되고.   
개인이 하기에는 가격이 부담스럽지. 그리고 동호회는 꾸준히 참석해야 한다는 점이 있어.
 


그런 사람들의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역할을 프렌트립이 하고 있지.” 
 



 


 
그럼, 말 나온 김에 회사 소개를 해줘. 
프렌트립은 어떤 회사야?
“We inspire people to experience the world.”

 
왜 갑자기 영어를 하고 그러나…
우리 회사의 슬로건이야. “많은 사람이 다양한 여가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뜻이지. 프렌트립은 여가혁신을 위한 소셜액티비티 프로그램이야. 난 거기서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여가 활동을 HOST분들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  
 

어떤 다양한 여가 활동이 있어?
우린 아웃도어와 컬처로 나뉘어있어. 아웃도어는 러닝, 등산, 수상레포츠와 같은 활동적인 프로그램이야. 하지만 거기서도 특별함을 추구하려고 해. 평소 접하기 힘든 양궁이나 펜싱, 폴댄스를 추가로 진행하고 있어. 그리고 컬처는 SNS활동을 위한 스마트폰 사진 강의, ‘와인을 제대로 알고 마시자’고 해서 만든 와인강의 등이 있어.
 

프렌트립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이 더 있다면 말해줘.
아웃도어와 컬처를 콜라보한 프로그램이 있어. 등산하면서 포토그래퍼에게 사진을 배우는 것과 영화관까지 러닝하고 영화 한 편을 보고 오는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예야. 프렌트립에서만 가능한 프로그램이지. 이것이 우리만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HOST는 어떤 사람들이야?
자신의 재능을 남들과 공유하려는 사람들이야. 
자격 조건은 따로 없어. 다만 내가 속한 상품기획팀에서 프로그램 확인을 거쳐. 그 다음 미팅이 진행되고, 최종으로 상품화가 되는 거야. 최근 HOST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프로그램과 상관없이 HOST를 따르는 참가자도 생겨났어. 
 

나도 HOST를 할 수 있는 거야?
물론이지. 그런데 어떤 활동을 하려고?
회사 입구에 탁구가 있던데.
우선 탁구실력을 보고 나서 결정할게. 하하하
 

 

@탁구 오디션 보는 중.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장소는 어떻게 섭외해?
국내에는 전문적인 레프츠 센터만 수십 개가 있어. 하지만 대부분 홍보에 대한 고민하고 있지. 그래서 우리가 먼저 콜라보를 제안해. 우리의 커뮤니티로 홍보가 가능하니까. 결과적으로 서로 윈윈하는 효과를 얻는 거지.
 

앞으로 바라는 프렌트립의 모습은? 
여행이나 숙박이라고 하면 ‘
AIRBNB’를 떠올려. 그렇듯, “이번 주말 뭐하지?”라고 하면 프렌트립이 떠올랐으면 좋겠어. 그렇게 성장하기 위해서, 앞으로 다양하고 재미있는 여가활동을 선보일 거야.
 


이번 주말 뭐하지?” = 프렌트립을 검색해봐!”
 
 


 



어릴 적 어떤 학생이었어?
우주에 대한 동경이 엄청난 학생이었어. 내 고향이 강원도 삼척이야. 밤바다 별을 보면서, 꼭 천문우주학과를 전공하겠다는 꿈을 가졌지. 그래서 과학고등학교를 나왔고, 
연세대학교 천문우주학과에 입학했어. 드디어 전문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정말 좋았어. 입학 후, 1년간은 정말 천문우주학과만 생각하고 지냈지. 그러다 남자라면 누구나 가는 군대에 가게 됐어.
 

‘군대’=’전공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는 시기’야. 본인은 어땠어?
나 역시 그랬어. 선임들이 대부분 경영학 출신이거든. 그래서 자연스럽게 관련도서를 많이 접했어. 그러면서 천문우주학과 보다는 사람 만나는 일을 하고 싶어졌어. 전역한 뒤, 졸업하기 위한 학점을 미리 따놓고, 경영학과 심리학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어. 그리고 그때, 내 인생 최고의 스포츠를 만나게 됐지.
 

어떤 스포츠???
대학교 스쿠버 동아리에 들어갔어. 운동을 좋아해서 들어갔는데, ‘이건 제대로 파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푹 빠졌어. 그때부터 스쿠버 다이빙에 관련된 각종 자격증을 취득하기 시작했어. 그리고 큰 결심을 하게 되지.
어떤 결심?
“스쿠버 다이빙의 끝판왕인 호주에서 강사로 일해보자!”
 

스쿠버 다이빙을 배우러 교환학생으로 갈 수는 없고, 자비로 가야 하는데, 어떻게 간거야?
손범수, 박명수, 아이유씨가 진행하던 ‘
최강연승 퀴즈쇼Q’(클릭하시면 두 손을 불끈진 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라고 있어. 거기에 학교 대표로 나갔어. 우승하면 계속 도전할 수 있는 시스템인데, 3연속 우승을 했어. 그리고 상금으로 3천만 원을 획득했지. 반은 기부하고, 친구들과 놀고먹고 하니까 딱 200만 원이 남더라고. 그 돈으로 호주 가는 항공권을 끊었어.
 

이래서 어려서 부터 우리 엄마가 공부를 잘해야 한다고 한거였어. 어쨋든 호주를 갔을텐데, 외국에서 사실상 자신이 원하는 분야로 일하기는 쉽지 않을 텐데. 영어라는 제약이 있으니까.
난 호주 북동부에 그레이트배리어리프라는 곳을 갔어. 거기에 ‘
Deep Sea Divers Den’ 이라는 회사가 있어. 스쿠버다이빙으로는 굉장히 유명한 회사지. 처음부터 그 회사만 바라보고 갔어. 이력서뿐만이 아니라, 인사과장이 몇 시에 퇴근하는지 까지 알 정도로 철저하게 파악했거든. 호주에 도착하자마자 게스트하우스에 짐 풀고 바로 찾아갔어. 다행히 인사과장을 만났고, 정말 일하고 싶다고 했지. 그런데 바로 OK를 하더라고.
 

너무 쉬운 거 아니야? 엄청 힘든 그림을 생각했는데…
이제 힘든 이야기를 해줄 게. 첫 출근에 내가 정말 간과했다는 걸 깨달았어. 배를 타고 60km 떨어진 곳을 갔는데, 가는 동안 쉬지 않고 구토를 하는 거야. 난 내가 멀미를 그렇게 심하게 하는 줄 몰랐어. 결국, 출발지로 돌아올 때까지 손님 케어를 하나도 못 했지. 그리고 바로 퇴직당했어. 어떻게 얻은 기횐데… 이대로 한국에 가면 평생 후회할 거 같은 거야. 그때부터 8주간 매일 회사에 다시 찾아갔어. “스쿠버다이빙만 보고 호주 왔다고, 제발 다시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사정했지. 결국, 나의 노력을 인정해주시고 다시 일할 기회를 주셨어. 3개월간 강습받고, 정직원이 됐어. 그리고 7개월간 정식강사로 근무했어.
 

 



그런데 왜 다시 한국에 온 거야?
회사에서 비자발급까지 처리해준다고 했어. 호주는 전문직에 대한 우대를 해줘서 월급도 꽤 쎈 편이야. 고민을 했지만, 난 도전을 더 하고 싶었어. 그러기에는 호주보다 한국에서 기회를 더 많이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어. 젊었을 때, 많은 도전을 해보는 게 목표거든.
 

하지만 한국에서 반겨주는 건 ‘
취업준비생’이라는 명찰이야.
남들처럼 취업준비를 시작했어. 그런데 준비과정이 내게 와 닿지가 않았어. 분명 난 학교 도서관에 있는데, 학교 공부가 아닌 영어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거야.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기분이 들더라고. 어릴 때 우주를 좋아해서 천문우주학과를 입학했던 것처럼, 취업도 목표가 있어야 했어. 하지만 모두가 준비하는 과정이 내게는 동기여부가 되지 못했지. 그때, 주변 사람들의 영향으로 벤처 창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어. 그러다가 알게 된 곳이 프렌트립이야. 많은 스타트업 중, 날 이끌었던 회사의 상품과 비전은 프레트립 한 곳뿐이었어.
 

프렌트립의 어떤 점이 가장 끌렸어? 스타트업이라는 불안감도 있었을 텐데 말이야.
난 운동을 좋아해. 내가 좋아하는 것을 사람들에게 소개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이끌렸어. 그리고 이 회사는 나와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어. 물론 경제적인 측면에 대해서도 생각했지. 그런데 호주 가서 첫 4개월 동안은 돈 한 푼 안 받고 일했어. 그걸 버텼기에, 스타트업에서의 도전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 그리고 한국은 기회의 땅이잖아?
 


도전해 보는 거지! 지금 꺾인다고 해서 다음이 없는 게 아니잖아.” 
 

 


 
 
인터뷰 시작 전에도 얘기했지만, 보면 볼수록 닮았어.
마이티 마우스에 쇼리씨?
방송 출연 때도 ‘연세대 쇼리’가 검색어 2위까지 했다면서?
여기저기서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았어. 4주간 일요일 아침마다 공중파에 나왔으니까.
사람들이 사인해달라고 하지 않아?
내가 쇼리씨랑 닮긴 닮았나 봐. 가끔 식당가면 서비스를 줘. 아니라고 해도 “에이~ 뻥치지 마요”라고 한다니까.
지난번 결혼식에 갔는데, 아주머니가 반갑게 쳐다보면서 “출발드림팀?”라고 하시는 거야. 날 쇼리씨로 아신거지…
 

 

@쇼리가 쇼리랑 셀카를

 

이번이 첫 직장이야. 일하는 데 어려움은 없어?
스타트업은 다방면으로 활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프로그램 중, 1/3가량은 내가 직접 기획부터 진행까지 해야 해. 일 하면서 가장 어려운 건, 갑자기 변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거야. 실내에서의 프로그램은 쉬워. 진행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가 거의 없거든. 하지만 실외는 달라. 어떤 돌발상황이 일어날지 몰라. 얼마 전에는 교통 때문에 정말 애를 먹었어. 내가 상황에 맞게 진행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지. 그게 너무 아쉬웠어. 일에 대한 어려움도 있지만, 하루빨리 많은 것을 익혀서 고객에게 좋은 여가 활동을 소개해주고 싶은 욕심이 커.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반응이 좋지 못했던 것도 있어?
반응이 좋지 못한 적은 없어. 하지만 참여도가 낮은 적은 있지. 얼마 전, 킥복싱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참여자가 생각보다 적었어. 난 정말 재미있게 했거든.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인데, 거리감을 좁히지 못했던 거 같아. 내가 느끼는 재미와 고객이 느끼는 재미를 좁혀야 해. 그것이 나의 역할이니까.
 

그러면 인터뷰를 통해서 꼭 추천해주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다면?
스킨스쿠버. 정말 수상레포츠에서는 단연 최고야. 위험요소가 많을 거라고 걱정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 자격증 교육에 관련해서 체계를 수십 년간 다져온 센터가 많아. 그런 곳에서 제대로 교육만 받으면 돼. 그리고 바다 안의 풍경은 정말 말도 못하게 아름다워. 가장 큰 장점은 세계 어딜 가든 자격증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수상레포츠라는 거야. 꼭 해봤으면 좋겠어. 그리고 하늘에서 할 수 있는 패러글라이딩도 추천해. 



 

앞으로 어떤 사원으로 성장하고 싶어.
입사한 지 2개월이 됐어. 짧으면 짧은 시간이지만,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실력을 키워나가고 싶어. 좋은 HOST와 퀄러티가 높은 상품을 기획하는 사원으로 성장했으면 해.
 


나중에 들어오는 인턴에게 본보기가 되는 사원이 되고 싶어.” 
 

 


 



세상에는 좋은 회사들이 많아. 내가 생각하는 좋은 회사(굿잡)이란?
우리 회사로 예를 들게. 구글의 G to G와 같이, 다른 분야의 사원에게 교육받는 시간을 가져. 회사에 필요한 업무 뿐만 아니라, 클라이밍, 스쿠버다이빙,포토샵 등 서로 관심 있는 분야를 배울 수 있어. 우린 F to F라고 부르지. 그리고 매달 마지막 화요일에 단체로 액티비티한 활동을 해. 이처럼, 회사의 업무와 연관성이 있는 복지활동을 하는 회사가 굿잡이라고 생각해.
 

꿈을 향해 도전하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전 카피라이터 
박웅현씨를 정말 좋아합니다. 그분이 발간하신 책을 다 읽었을 정도로요. 그분의 책 중에 <여덟 단어>가 있습니다. 책의 구절 중, ‘전인미답 : 정답은 어디에도 없다.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기 때문에 답이 있을 수가 없다’가 있어요. 제가 호주로 스쿠버다이빙 강사에 도전하기 전 읽은 책입니다. 이 구절이 제게 정말 큰 힘이 되었죠.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에 정해진 답은 없습니다. 정답을 만들어 가세요. 그리고 이를 생각하고 도전하는 것에 용기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끝난줄 알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