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역할은 ‘재미’라는 연결고리를 던져줘서
영어와 잘 지낼 수 있게 해주는 거야.
무언가를 열심히 하기 위해서는 재미는 필수니까.”

 

에디터 확성기 정지훈
편집 확성기 정지훈, 대학생 기자단 한아란
포토그래퍼 이희선
 
 
 
지금 토익 시험을 본다면?
800점은 넘지 않을까?
 

영어 선생님이면 자신 있게 만점이라 해야 하는 거 아닌가?
난 말로서 승부를 거는 사람이라.
 

뭐지? 그 말이 더 부럽다.
언어를 잘 한다는 기준은 단어도 문법도 아니야. 바로 커뮤니케이션이지!
 


@제가 할리우드 길거리를 활보하던 사람입니다. 


본격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해보자. 영어 회화 강사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영어를 좋아했었어. 그러다 보니 영어가 어느새 내가 가장 잘하는 과목이 되었더라고.
 

본인 자랑을 하라고는 안 했다. 
사실 원래 꿈은 배우였어. 연극 영화과를 나왔고 극단 생활까지 했었어. 그러던 중,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요소인 영어와 연기를 합치면 어떨까 해서 무작정 떠났지.
 

설마……? 
맞아, 할리우드(Hollywood)! 정말 하고 싶은 일은 큰 고민하지 않고 실행하잖아? 나 역시 보따리 하나 들고 무작정 할리우드로 갔었어. 오전에는 샌드위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오후에 오디션을 보러 다녔었지. 영어로 연기를 해야 했기에 자연스레 회화 공부는 하게 되었고 말이야.
 

할리우드에서 ‘곤’을 외칠 수 있었는데 아쉽다.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너무 값진 경험이었기에 후회는 없어. 그 경험을 토대로 현재 잉글리시 시어터에서 가장 활발하면서 에너지 넘치는 강사로 불리고 있으니깐 말이야.
 
 
@저렇게 해맑게 웃는데 어찌 수업이 지루할 수 가 있겠나.



근데 수다스러운 강사라는 타이틀은 어떻게 달게 되었나?
영어를 ‘가르친다’기 보다 영어로 ‘이야기를 한다’는 느낌을 주려고 해. 이야기를 하려면 무엇을 해야겠어? 말을 많이 해야지!
 

교육 때문은 아닌 거 같은데……
사실 워낙 말하는 것도 좋아해(하하). 영어는 어렵고 따분하다는 이미지를 바꿔주고 싶어. 그리고 학원 이름이 영어 극장(English theatre)인데 조용한 분위기에서 한다는 건 말이 안 되지.
 

한국은 How are you? 하면 I’m fine thank you, and you? 를 원한다.
사실 교과서적인 수업을 하기를 원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많이 안타까워. 언어를 책만 본다고 해서 익혀지지 않는데 말이야.
 

그렇기에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수업스타일이 중요하다.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누구나 어려워. 처음부터 발표를 시키기 보다 1대 1, 2대 2 이렇게 늘려가는 편이야. 일종의 토크쇼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는 거지. 처음에는 어색해하다가도 어느새 사람들 앞에서 자연스럽게 본인의 얘기를 꺼내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돼.



외국인과 화려한 유학 경험을 쌓은 강사들 사이에서 어떻게 본인의 스타일을 구축해 나갈 수 있었나?
영문학 비전공자에 유학 경험이 고작 6개월뿐인 난에게 포인트는 딱 하나야. 바로 ‘공감’이지! 영어를 후천적으로 배운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강사라 자부할 수 있어. 나 역시 수강생들과 똑같은 경험을 해왔고 그것을 이겨나갔기에 누구보다 가려운 부분을 잘 긁어줄 수 있어.

 
<이것이 곤쌤의 ACTING ENGLISH다!>
 


@홍대 트릭아트? 
 

인정하기 싫지만, 취업을 위해서 영어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그만큼 직장인과 영어의 관계가 가깝다. 
꼭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관계 같아. 인연을 끊을 수는 없지만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요구하는 것이 있고 며느리는 시어머니를 부담스러워하잖아. 그런 관계에서 남편의 역할이 중요한 거지.
 

본인은 남편의 역할이겠다. 
맞아. 직장인과 영어의 중간다리를 매끄럽게 연결만 시켜준다면 서로의 관계는 훨씬 좋아질 거야.
 

필수조건이 아닌 취미생활이 될 수 있을까?
당연하지. 그래서 영어뮤지컬뿐만 아니라 역할극이나 토크쇼, 게임 등 재미요소가 있는 모든 것들을 동원하고 있어. 영어에 부담감이 있는 사람은 뮤지컬을 하면 노래도 하고 춤도 추면서 영어를 배우기 때문에 보다 편하게 느낄 수 있지.
 

학원이 아닌 영어 놀이터같이?
바로 그거야! 공부를 하러 온다는 느낌보다 친구들과 놀러 온다는 느낌이 들게 끔 하고 싶어. ‘재미’라는 연결고리를 잘 던져줘서 영어와 잘 지낼 수 있게 해주는 거야. 무언가를 열심히 하기 위해서는 재미는 필수니까.



 



 
어떤 강사로 기억되고 싶은지.
‘에듀 토커’가 되고 싶어. 영어를 가르치는 것뿐만 아니라 대화를 이끌어나가는 역할을 하는 거지. 수강생들이 영어 실력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여운도 얻어 가는 것이 나의 최종 목표야. 영어를 공부하면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싶어.
 

현재 나를 가장 뜨겁게 하는 것은?
“Build the strong relationship based on communication.” 대화를 통해 깊은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나의 목표이자 열정이야. 그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것에 있어서 영어는 하나의 수단이 되는 것이고.
 

오피스N 독자 분들께 한 말씀.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영어와 좋은 친구가 되는 순간, 여러분도 영어를 잘 할 수 있죠. 영어를 공부하려고 하지 마시고 친하게 지낼 방법을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 연결고리는 미국 드라마부터 모임, 채팅 등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조금만 적극성을 가지고 시도해보세요. 여러분에게도 영어라는 좋은 친구가 생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