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필자가 푹 빠져있는 어플이 있다. 실시간으로 흥미로운 콘텐츠들이 마구마구 올라와주는데, 학교 쉬는 시간에도, 버스에 타서도 쉴새없이 클릭질을 하고 있다. 한번 시작했다 하면 스마트폰 중독이 의심될 정도로 푹 빠진다는 이 발칙한 어플! 바로 피키캐스트이다. 이런 치명적인 어플을 만든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설렘을 갖고 찾아간 역삼동의 사옥에서 김유현 매니저를 만날 수 있었다.
 

취재/기사 작성 이슬기 대학생 기자
포토그래퍼 김성겸 대학생 기자
편집 단향 윤혜원



세상을 즐겁게! 라는 모토가 있는 회사, 피키캐스트 마케팅팀 매니저 김유현이다.

 
정말 '세상을 즐겁게!'하고 있는  같다
요새  어플 보느라 시험 망친 친구들이  둘이 아니다 어플 어떻게 시작됐나?

우리 주변에 넘쳐나는 정보들 사이에서 재미있고 유익한 정보들을 한데 모은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어쩐지 재밌더라어플이 처음 생긴  언제인가?
올해 1월에 생겼다. 기획은 작년 10월, 11월 정도부터 했다.

 
그렇군피키캐스트의 뜻이 궁금하네
원래는 팟캐스트 전문 앱이어서 팟캐스트와 위키피디아의 합성어였다.
현재는 까다롭게(picky) 콘텐츠를 선정(pick)한다는 뜻으로 사용한다.

 
오호콘텐츠를 선정하는 과정은 어떻게 되나
현재 콘텐츠 만드는 에디터가 약 20명 정도 된다. 전체 직원의 절반 정도?
엔터테인먼트, 트렌드, 뉴스 이런 식으로 각각 팀이 있어서 각자 관심 분야에 대한 콘텐츠를 제작하게 된다.


 
 ⓒ 세상을 즐겁게 하기위해 날카로운 눈빛으로!! 반짝반짝!!


자기가 만든 콘텐츠에 대한 애정이 크겠네
그렇지. 댓글같은 것도 다 보는 편이다.
참, 우리 댓글들 건전하게 유지하려고 노력 중인데 티가 나려나?
 

티가 난다고 해두자 얘기 안할  없지
콘텐츠 수위가 ...  높더라므흣. 물론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우리도 느낄 때가 있다. 나름의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유저들의 반응을 살펴 성인인증 시스템 도입에 대해서도 고민 중에 있다.
 

어플 사용하다보니 저녁 시간대에 콘텐츠가  많이 올라오던데
이용 시간대를 분석해보니 주로 유저들이 학생, 직장인들이기 때문에 저녁 시간대에 많은 이용자들이 몰리더라.
따라서 그때 많이 콘텐츠를 노출시키고 있다.
 

주말에도 많이 업로드되더라덕분에 주말도 역시 스마트폰과 함께… 주말에도 일해야 하는 건가?
예약 시스템을 이용해서 그때 올라가게끔 한다.
그게 안되는 경우 주말에 회사에 나오거나 자택에서 업로드하는 에디터들도 있다.
 

ⓒ 오늘하루도 얼굴이 사라질 정도로 바쁘게 움직이는 김유현님


아하평균 출퇴근 시간이 어떻게 되나
출퇴근 시간이 자유로운 편인데, 특히 퇴근시간이 자유로워서 야근을 하는 분들도 많다.
 

퇴근시간이 자유롭다니야근도 많이 하는 편인가
업무마다 다른데, 나는 일찍 가면 7시쯤 퇴근하는 거고 바쁠 땐 10시, 11시? 가끔 새벽에 택시 타고 갈 때도 있긴 하다.
공채 모집을 진행 중이라 사람이 늘어나면 좀 나아질 거라 기대하고 있다.
 

보통 여가시간 생기면 무슨  
친구들 만나서 술 먹거나 얘기 많이 한다. 남자애들끼리 우르르 카페 가기도 해.
 

무슨 얘기 나눌지 궁금하다
하하. 이렇게 사람들이랑 얘기하고 소통하는 게 좋아서 이 회사랑 잘 맞는 것 같기도 하다.
 

 

그렇군원래부터 마케팅팀에 있었나
처음 1년 정도는 콘텐츠 제작을 했었다.
 

 부서에서 일해봤구나어떤 부서가 본인에게  맞는지?
콘텐츠 제작할 때는 다른 일도 해보고 싶었는데, 지금은 콘텐츠 제작도 다시 하고 싶다. 아마 병행하게 될 것 같다.
 

멀티플레이어가 되겠구만콘텐츠 제작할 때는 주로 뭐에 대한  올렸었어?
난 주로 재미없는 거 올렸던 것 같은데. 외국의 예술 작품, 광고 이런 쪽에 관심 많았다.
 

아하요새는 외부에서도 콘텐츠 올리길 원할  같은데… 
기업에서 홍보를 위해서 컨택하시는 분들도 있고 개인이 업로드하길 원하기도 한다.
우리한텐 전문성 가진 사람들이 업로드 해준다고 하면 좋은 일이지.
 

매일매일 그렇게 다양한 자료가 올라오는  신기하더라다양성 유지하는 비법이라도?
콘텐츠 에디터들 다양하게 뽑으려고 한다. 또 패션, 트렌드 쪽 같은 경우엔 그런 분야 분들과 제휴를 맺어서 제작하려고 한다.
 
 
피키캐스트가 다른 콘텐츠 유통 어플과 다른 점이 있다면얼굴에 철판 깔고 자랑 한번 해줘라
다양한 포맷을 다룰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동영상, 움짤, 글 이런 것들 한 군데에서 볼 수 있도록 하려고.
더 새로운 것들도 조만간 쏟아져 나올 거다. 기대해달라.
 


ⓒ 얼굴에 철판 로딩중ㅣㅣㅣㅣㅣㅣ


맞아.  움짤 보느라  데이터가 남아나질 않는다콘텐츠가 업로드 되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하다
팀별 회의로 주제를 선정해 에디터들이 만들고, 팀장들이 검수를 한다.
자잘한 오,탈자부터 선정성이나 욕설 등의 폭력성, 허위정보까지 살피고 메인 관리 에디터가 최종적으로 업로드한다.
 

마케팅팀이라고 했는데 어디에 홍보하고 있나
일단 가장 큰 채널은 페이스북이지. 입소문도 한몫했고. 앞으로는 옥외광고, TV CF까지 고려하고 있다.


오, 멋진데? 회사에서 제공하는 특별한 복지가 있나 
자기계발비를 지원하고 있다.
헬스장을 등록해도 좋고, 기타 학원, 연기 학원을 등록해도 좋고… 배울 수 있는 기회 주려고 한다.
아, 설레는 점심이란 것도 있다.
 

점심이 설렌다고? 그게 뭔가?
피키밀(Pikimeal)이라고도 불리는데, 매주 수요일 제비 뽑기를 통해 조를 짜서 2만원 상당의 점심을 함께 먹는 시간이다.
평소 대화를 잘 나누지 못했던 사람들과도 친해질 수 있다. 사내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는데 좋은 것 같다.
 

와우, 2만원이나. 강남이라 골라 먹는 맛이 있겠네.
참, 이거 얘기 안하면 복지 담당하시는 분이 서운해 하실거다. 책 구매비도 지원해주신다.
또 회사에 옥상이 있어서 가끔 앉아서 얘기도 나누고 영화도 볼 수 있다.
 

ⓒ 탐나는 그의 직장


옥상은 진짜 탐나는 장소더라. 다양한 콘텐츠가 올라오고 있는데, 그중에 인기가 제일 좋은게 뭔가?
단연 웃기고 공감되는 이야기들이고, 그 다음이 정보성 글들이다.
 

예를 들자면?
안보면 후회하는 오늘의짤! 매일매일 이슈가 되는 움짤들을 보여주는 시리즈다. 진짜 후회할까봐 매일 보게되더라.
또 에디터 ‘곰들의반란’이 올리는 미용, 뷰티 팁들도 굉장히 인기가 많다.
 

아, 그거 재밌더라. 요새 피키캐스트 보느라 공부에 집중이 안된다, 책임져라. 
그래서 지우는 사람들도 있더라. 약간 짠하기도 하고, 계속 하라고 할 수 도 없고…
 

너무 중독 될까봐 자신과의 싸움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그렇고. 
그래서 공부법이나 취침을 도울 수 있는 ASMR 등 유용한 콘텐츠도 많이 올리려고 하지.
 

앞으로도 재밌고 유익한 것들 많이 기대하겠다. 마지막으로 같은 회사원 동료들에게 한마디 해줘라
원하는 일을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 그럴 수 있는 회사에 다니면 좋은 거고,
또는 주어진 환경에서 원하는 일을 캐치해낼 수 있었으면 한다.
둘 중 하나가 가능하다면 행복한 직장인이 될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