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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군 씨와 만남을 가지기 위해 홍대 모 카페로 발걸음을 옮겼다. 시험을 막 치르고 난 직후의 일정인지라, 나는 쌩얼에 반팔 티셔츠에 반바지 차림인 상태. 그냥 앞으로 어떤 상황이 벌어질 지도 모른 채 그런 상태로 갔다. 그런데! 카페에 들어서는 순간, 카메라가 뙇! 최군 씨 이거 뭐에요? 라고 묻는 내게 그는 순진한 표정으로 촬영 중이에요, 라고 답했다. 그리고서 그는 말했다. ‘이거 인터뷰 다 방송에 내보낼 거에요.’
그렇게 오피스N 사상 최초 방송 인터뷰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취재기자 김정연
포토그래퍼 박준형
에디터 이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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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이 아니면 ‘병신’인 방송 병신 MBC 공채 개그맨 겸 아프리카 TV BJ 최군이다. 반갑다.


ⓒ여기서 잠깐, 오피스N 직장인 인터뷰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하다고? (출처-Youtube 최군TV 채널)
그럼 유투브의 최군 TV 채널로 가보시길(이 글을 편집하는 본 에디터도 심히 당황스럽다는)


라임 타시네. 타고난 입담인가?
선천적 플러스 후천적.


어마어마하네. 초반부터 터졌다.
기본 아닌가? 개그맨인데.


개그맨의 그런 개그 아이디어 원천은 어디?
그냥 일상에서 많이 얻는데.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개그로 가능하지.


개그맨과 BJ 중 어느 직업에 더 애착이 가나?
요새는 출연료보다 별풍선을 더 사랑한다.


개그맨 출연료는 얼마이길래? 노력 대비 좀 짜다는 소리 듣기는 했다.
방송국마다 차이가 많이 나지만, 한 코너 출연 당 40만원 정도 생각하시면 된다. 보통 1주에 1회니까 한 달을 4주라 치면 160만원 정도.


BJ는 한 달에 얼마 벌고?
이것도 매일매일 차이가 많이 나지만, 일단 별풍선 하나에 100원이다. 받은 개수 곱하기 100하면 그게 하루 수당이거든. 근데 거기서 또 치사하게 33%의 수수료를 가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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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TV 수수료 2%로 좀 내려줘.



그래서 하루 평균 몇 개 받나?
그건 비밀.


그런 게 어디 있나.
여기.


하루에 많이 받으면 얼마까지 버나?
10002 개 받으면 67만원 번다.


어머, 드립 봐.
아까 말했잖소. 일상 속에서 개그 소재를 찾는다고.


근데 출연료도 적어 보이는데, 개그맨 왜 된 거요?
어릴 때부터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관심병자가 되었지.


어휘를 순화시켜서 '관심 받고 싶었어요'라고 하겠다.
그래도 되고. 사람들에게 관심 받는 것이 좋았다. 개그맨도 사람들의 이목을 많이 받는 직업이잖니. 그래서 정말 하고 싶었다.


근데 왜 공채 개그맨이 뜬금없이 BJ계로 들어올 생각을 하셨는지.
MBC 개그 프로그램인 '개그야'가 폐지되고 먹고 살길 찾다 보니 여기가지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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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오른손으로 원기옥을 모으고 있다. 퐈이아~


BJ 활동 만족하나?
아프리카 TV BJ는 5년 만에 제게 최우수 BJ상을 안겨준 직업이다. 처음에는 다들 제게 아프리카 TV 그런 거 왜 하냐고 그러더라.


하긴 몇몇 생각없는 BJ들 보면 그런 생각이 들더라.
근데 그 질문이 5년 만에 이제 아프리카 TV 그런 거 어떻게 하냐로 바뀌었다. 지금은 정말 만족한다.



개그맨이면 연예인들하고 많이 친할 것 같은데.
친한 연예인으로는 사유리 씨, SS501 김형준 씨, 에디킴 이현우 등등. 특히 랩퍼 이비아 씨는 거의 뭐, 베스트 프렌드지.


연예인이랑 연애해 본 적은?
가수 1명, 개그맨 1명 만나봤다.


이니셜?
왜이래.


그럼 이상형은?
걸그룹 AOA 초아 씨나 SML에 나오는 김슬기 씨 같은 스타일 좋아한다.


이전 인터뷰이인 정주희 아나운서와는 진짜 친구 사이고?
여기서 주희가 왜 나옴?. 이성적 감정이 전혀 안 드는 그냥 친구 사이다.


ⓒ이쯤에서 지난 인터뷰이였던 정주희 아나운서가 게스트로 출연한 최군 방송.
사실 저는 방송 자체보다 주희씨에게 관심이 있습니다만, 
(출처-Youtube 최군TV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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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 아나운서가 궁금하다면 위 사진 클릭ㄱㄱ


아, 난 저 카메라 너무 부끄럽다. 최군 씨는 카메라 앞이 부끄럽지는 않나?
전혀. 처음 카메라 섰을 때부터 부끄러움 없었다.


카메라 앞에서의 기억나는 실수?
내가 카메라 앞에 서는 것 자체가 실수 아닌가?


드립력 좀 봐.
입으로 돈 벌고 선물도 받는 사람의 특징이다.


오, 선물도 받나? 기억에 남는 팬의 선물?
내가 방송에서 덥다고 했더니, 팬 한 분이 자기가 집에서 쓰던 선풍기를 선물로 보내주셨다.


새 선풍기도 아니고 쓰던 선풍기를? 뭐지.
근데 며칠 못 가서 고장 나서, 오히려 폐기 처분하느라 돈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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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쓰던 선풍기 주신 분만 생각하면 내 주먹이...아니 감사합니다.


좋은 일 하셨네.
저 최군, 이런 사람이다.

아 맞다. 거성엔터테인먼트 소속이시더라. 사장님인 박명수 씨 진짜 그렇게 화 잘 내나?
방송에서 보는 모습보다 오히려 더하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박명수씨는 어떤 사람인가?
명수 형을 알고 나서 배운 게 참 많다. 참 열정적인 늙은이이라고 생각이 든다.


하긴 무한도전을 비롯한 방송 여기저기 많이 나오더라. 
저 사람에게 한계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일을 참 열심히 하신다. 성공한 사람은 다 이유가 있음을 보여주는 표본이지


앞으로의 꿈은?
별풍선을 많이 받고 싶다.


꿈이 좀 별풍선 만하네.
장난이고, 진짜 능력 있고 끼가 많은 제 개그맨 후배들, 사실 그 능력만큼 높은 자리까지 가지 못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다. 그 친구들에게 최군TV 같은 개인 방송을 통해 잘 되는 그런 길을 열어주는 선구자가 되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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