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음악 세상을 추구하는 프로튜어먼트 송준호다.

 
아직 대학생이라고 알고 있는데...학점 관리는 잘 하고 있나?
학점은... 3.0으로 잘 유지하고 있다. 하하하 

 

학점 마지노선은 지키고 있군. 대학생 신분에게 연애는 필수다. 연애는 하고 있나?
연애하고 있다. 내가 솔로로 보이나? 여자친구한테는 미안하지만 일주일에 한번 이상 만난 적이 얼마 안된다. 


요즘 SNS에 벚꽃 사진만 올라온다. 여친이 섭섭해할 거 같은데...

미안한 점도 있다. 그래도 여자친구는 나를 위해 더 지지를 해주고 있다. 그녀 또한 자기 일을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 응원하고 
win-win하며 잘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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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조개가 매력적인 남자.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있을거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자신을 움직이는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수많은 원동력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 하나는 '꿈'이라고 생각한다. 꿈 자체를 직업으로 생각하시는 사람들이 많지만, 꿈은 나에게는 살아가는 이유이다.


역시 '꿈의 전도사'같다. 어떤 이는 조금이라도 젊었을 때 도전적인 일을 해보라고 한다. 본인은 대학생으로서 한 도전적인 일 중에 무엇이 가장 기억에 남나?
20살 때 도전한 무전 도보여행이 생각난다. 대학 새내기 시절 한비야씨의 책을 읽고 나니 갑자기 역마살이 올라오더라. 그래서 무작정 친구 2명과 땡전 한 푼 없이
땅끝마을부터 전국을 휘저어보자고 야심차게 준비했다. 하지만 결국 지리산까지만 가고 2주만에 돌아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좀 더 힘을 내볼까 생각했지만...
내가 기획했던 것들을 처음으로 시작해보고 실현했던 일이라 기억에 남는다.
 

그래도 2주라도 한게 어딘가. 물개박수라도 쳐주고 싶다. 그럼 본격적으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넘어가보자. 본인의 직업을 프로튜어먼트라고 소개했다. 도대체 프로튜어먼트가 뭔가?
프로튜어먼트는 프로페셔널/아마추어/매니지먼트의 합성어다. 영한사전에는 수록되지 않은 내가 스스로 조합해서 만든 용어다. 회사 이름도 프로튜어먼트다. 
주된 업무는 잠재적인 재능은 충분한데 주변 환경 때문에 그 재능을 발휘할 수 없는 뮤지션에게 기회를 주는것. 이 일을 내가 메인으로 하고 있다. 그 외에 공연이나 앨범 콘텐츠를 기획한다. 
또한 뮤지션들의 음악적 재능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한다. 


창조경제의 시대에 발맞춰 직업을 만든 ‘창직’ 개념이군. 직업을 내가 만든다고 하니 부모님께는 뭐라시던가? 
내 자랑은 아니지만, 어렸을 때부터 개척정신이 뛰어나서 이 일을 한다고 말씀드리니 부모님이 믿고 맡겨주셨다. 
그래도 중간과정 결과물은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  공모전 수상을 하거나 방송에 나갔다. 
훌륭한 음악인들과 같이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니까 부모님께서도 자랑스러워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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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색한건 아닙니다만...

네이버 검색을 돌려보니, 프로튜어먼트의 연관 검색어로 ‘악동뮤지션’이 나온다. 그럼 악동뮤지션을 발굴한 사람인가? 악동뮤지션이랑은 무슨 관계인지...
처음에는 유튜브에서 봤다. SNS상에서 보고 괜찮다 싶어서 연락을 취했더니 이모님과 만날 수 있었다. 처음에 연락된 이모님과 악동뮤지션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악동뮤지션이 이전에도 앨범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단다. 내가 제의했을 때도 악동 부모님이 거절하셨는데 프로튜어먼트에 대한 취지를 설명하자 공감하시며 같이 협력할 수 있었다.


조금 민감할지도 모르겠는데 YG로 떠난 악동뮤지션하고 연락되나? 악동 팬인데 통화 좀 할 수 있을까?
물론 가능하다. SNS메시지도 주고 받고 있고 따로 만나서 식사도 같이 했다. 근데 부쩍 바빠진 아이들이다 보니 스케줄 조정은 필수다.


악동뮤지션 말고 발굴한 뮤지션은 또 있나?
'발굴’이라는 말이 부담스럽다. 우리는 기획사가 아니고 뮤지션들과 함께 일하기에 ‘협력’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린다. 
우리와 함께하는 뮤지션들은 ‘프로튜어먼트’라는 회사에 소속된 것이 아니라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 
얼마 전에 슈스케5에서 나온 ‘마스커 밴드', 대학가요제에서 수상한 ‘허지영’씨와 현재 함께하고 있다.
 


제목 없음
                                                                           ⓒ송준호씨와 함께하는 마스커밴드(위)와 허지영씨(아래)


나도 공중파 타고 싶다. 나를 캐스팅 하거나 발굴해주면 안되나? 
그건 좀 곤란할 것 같다. 우리 회사에도 나름 기준이 있다.


기준이라니… 그럼 어떤 기준으로 뮤지션과 협력을 시작하나?
2가지의 기준으로 나누어보면… 처음에는 자작곡을 스스로 만들어 본다. 취미가 아니라 ‘직업’의 의미에서. 정량적으로 평가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점이 있다.
그래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1시간에서 1시간반의 인터뷰를 해 인성적인 부분을 파악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를 종합해서 협력을 할지 말지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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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중에도 학생들과 상담중인 바쁜 남자.

순수하게 아마추어를 위해 일하고 있군. 그렇담 자신은 아마추어인가 프로인가?
아직 프로라고 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그래서 프로로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도 이제 30이라는 나이를 바라 보고 있다.
곧 졸업하고 나면 실수라는 단어는 더 이상 용납되지 않는 사회로 진출하게 된다. 20대 때의 실수는 경험이지만 더 이상 학생이 아니기 때문에 수백배 더 열심히 잘해야 한다. 
착하게 살려면 똑똑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협상을 하다 보면 한 순간에 을로 전환되는 것이 사회기 때문에 이제 프로가 되야 한다. 


젊은 나이에 고생이 심하다. 10년 후 자신의 모습은 어떨 것 같나? 10년 후에 프로튜어먼트 일을 계속 할 것 같나? 아니면 이를 바탕으로 다른 일을 할 거 같나?
10년후에는 내가 운영할 것 같지 않다. 사업가는 농부라고 생각하는데 농사 초기 수확물은 프로튜어먼트이며 이런 비즈니스 툴을 이용하여 더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회사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앞으로 ‘프로튜어먼트’를 어떠한 방향으로 이끌고 싶나?
지속가능한 예술활동 즉 아티스트가 실질적으로 자신이 직업으로 삼고 최소한의 생계수단 및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도구를 만드는 것. 현실적으로는 아티스트가 팬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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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뮤지션 많이 사랑해주세요~


오늘 인터뷰 장소인 강남역에서 어벤져스2 촬영한다고 하더라. 관심 있나?
요즘 일이 많아서…… 큰 관심은 없다. 스칼렛 요한슨도 안 오는데 무슨...


마지막으로 본인에게 소중한 악동뮤지션에게 한마디하면? 

이제 곧 악동뮤지션의 정식 앨범이 나온다더라. 많이 바쁠텐데 초심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자신만의 음악을 한다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티스트의 즐거움과 사명감을 가지고 지금 이대로 즐기는 모습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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