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트림 컬쳐브랜드 RIDE ON에서 총괄디렉터를 맡고 있는 우창우다. 아, 괄호치고 대표라 적어달라. (웃음)


어? 목소리가 벚꽃연금 타먹고 계신 장범준 씨와 비슷하다. 오늘 귀 호강 좀 하겠는걸? 우선 ‘익스트림 컬처브랜드’란 단어가 생소한 것 같다.
간단한 회사소개 부탁한다.
RIDE ON은 현재 준비중인 신생 브랜드다. 스케이트 보드와 서핑을 컨셉으로 한 의류/액세서리를 서비스하는 익스트림 브랜드다.
 
 
요즘 직장인들의 자기계발 욕구가 높아지며, 아웃도어 스포츠가 굉장히 흥하고 있는데 좋은 아이템 같다. 
RIDE ON 대표라 하셨는데 어떤 직무를 맡고 있는가?
R&D 를 기본으로 제품 기획/개발, 세일즈/마케팅, Creative Directing까지 도맡고 있다. 나 혼자 다 하는 것 같지만, 조금 그렇다. (웃음) 
총괄 디렉터라 소개한 이유 알만하지 않은가?
 
 
밖에서 보면 멀티플레이어 지만, 직원들 입장에선 조금 피곤할 것 같기도 하다. 대표가 너무 잘 알고 있으니까! 업무 볼 때 후달릴 것 같다. (웃음) 
애들아 후달리냐? (웃음) 음, 빠른 시간 안에 런칭하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멀티플레이어가 된 것 같기도 하다. 브랜드의 전체 컨셉 아래 모든 업무가 
유기적으로 돌아가야 하니까 대표로써 책임져야 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회사의 ‘대표, 사장, CEO’ 라는 직함보다는 General Director 나 
CD(Creative Director)로 불리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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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색칠놀이 하꼬야.

 
국내 실정에 따라선 ‘대표’라는 직함이 편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웃음) 나는 CD로 불러드리겠다. (웃음) 지금 CD로 계시는데, 업무와 관련 된 특별한 에피스드 같은 거 있나? 
없으면 말이 안 된다. 저렇게 일을 많이 하는데 없을 리가!
서핑 보드 파우치를 기획하던 중, 제품 공정에 있어 좀 더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미싱을 배우러 다녔다.
 
 
OMG! 굳이 배울 필요가 있었을까? 더군다나 아줌마 밖에 없을 것 같아서 꿔다 놓은 보릿자루 같았을 것 같다.
아무래도 제작물 검수를 할 때 꼼꼼해 질 수 있고, 적용기술에 대한 난이도 설정을 봐서는 스킬을 배워야겠다 싶더라. 
젊은 총각이 공장용 미싱을 배우러 왔다고 하니, 아줌마들 눈엔 (우창우/39세/보릿자루).
 
 
일단 몸으로 뛰어들어가는 스타일이구나. RIDE ON을 만들기 전엔 어떤 일을 했나? 어떤 사람 이었는지도 궁금하다.
‘내가 가장 하고 싶어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려 했고, 이에 대해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전공과 상관없는 광고 분야로 취업을 준비한 점, 
전공자들에게 뒤지지 않으려고 독학으로 광고 공부를 했던 점, 내가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하기 위해 대기업에서 작은 회사로 옮긴 점 등 나만의 생각으로 커리어를 밟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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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쌩뚱 맞은 서핑 사진 뎨둉. 우창우 씨는 서핑덕후임.


잘 차려진 밥상 걷어차는 스타일이시구나. 그런데 엎은 밥상에서 진주를 발견 할 때도 있다. 바로 우창우 씨처럼. (웃음) 굳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영화나 광고 쪽으로 포지션을 옮겨 단기간의 많은 프로젝트를 경험하고 커리어를 쌓고 싶었다. 그래서 피똥 싼다는 광고 대행사에도 들어갔었고. (웃음) 
그런데 경험이 쌓이다 보니, 단기간보다는 장기간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그간의 경험과 Spirit을 담는 기획을 하고 싶더라.
 
 
‘이직’이란 빠르고 쉽고 좋은 방법도 있었을 텐데.(웃음)
여러 포지션을 알아 봤지만, 내가 생각하는 곳은 없더라. 아, 차라리 내 머릿속에 있는 비즈니스 모델과 브랜드 이미지를 합쳐 직접 브랜딩 하지! 란 결심을 했다.
                                                                                                
 
그 결심이 옳았다고 말해주고 싶다. RIDE ON이 폭주기관차처럼 달릴 것 같던데. (웃음) 미국에서 어떠한 제안을 해왔다 들었다. 
폭주기관차가 뭐냐. (웃음) 제트기처럼 잘나갔으면 좋겠다. 당초 회사를 설립하던 시기에 해외딜러 확보를 위해 지인에게 브랜드 기획안을 보냈다. 
우연히 미국축에서 내 브랜드에 관심을 보였다. 미국측과 이야기가 오간 결과, 내 브랜드는 미국 브랜드가 되고, 미국 본사에서 나를 고용한 형태로 진행하고 싶다는 
제의를 받았다. 하지만 일본과 한국에 동시에 지사를 두고 운영하는 건 무리수로 판단했다. 긴 협의 끝에 미국 Head office의 통제를 받지만 미/영/한 3국이 독립된 회사로 움직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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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쌩뚱 맞은 사진2. 밴드하고 있어서 그럼.
 

창우 씨 추진력이 제트기급인 것 같다.(웃음) 영화 관련 마케터로 10년 가까이 일했다 들었다. 영화 쪽 초년생 당시 몽골 고비사막에도 다녀오셨다고. (웃음)
‘야생’의 피가 흐르고 있나 보다. 콘텐츠 생성을 위해 몽골 고비사막으로 원정대를 꾸려 떠났다. 조난에 가까웠던 고립으로 인해 귀국 날짜가 지나도록 연락이 안되 
한국에 있던 영화사와 가족들은 발칵 뒤집어 졌지. (웃음) 와, 근데 난 ‘이게 바로 리얼 익스트림이지!’란 생각이 들더라. 눈 덮인 사막 위를 밤새 달리다 유목민의 게르에서 
음식도 얻어먹고 잠도 자고. 낙타도 타고…
 
                                
취미도 야생일 것 같고 생각했는데, ‘주짓수’란 종합 무술을 즐긴다고. (웃음) 아니, 이 옷 안에 얼마나 많은 근육들이 숨 쉬고 있는 거야.
무에타이, 레슬링 같은 무술도 수련하는데? (웃음) 체육관 가는 날이 아니라면 롱보드라 불리는 긴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다닌다.
                                                 


주짓수도복

                                         ⓒ 주짓수도 즐겨요. 제 손가락은 '알로하'라는 서퍼들의 인사예여. 제 보면 저렇게 해주세요. 피스.
 
 
‘익스트림 컬처브랜드’를 만들면서 취미도 ‘익스트림’이라니. 그냥 우창우-익스트림 = 0 아닌가. (웃음) 이러한 취미를 가진 계기는 무엇인가? 
밴드 활동도 한다고 들었다. 취미 때문에 24시간이 모자랄 것 같다.
일단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취미를 시작했다. 너무 열정적으로 일하다 보니 주말에 하고 싶은 걸 못하게 되면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장난 없더라. 
이전에 음반 일도 했었는데 뮤지션들과 작업하고 녹음하면 
자연스레 스트레스가 해소되었다. 그러다 음반 일도 그만두게 되니까, ‘음악’에 대한 갈증이 심했다. 그래서 직접 밴드를 결성했다. 
 

자 그럼 정리 해보자. 주짓수, 무에타이, 레슬링, 밴드, 조기 축구, 서핑 취미를 즐기고 있는데. (웃음) 가장 애착 가는 활동은 무엇인가?
가장 애착이 가는 활동은 ‘밴드’다. 다수의 인원이 모여 하나의 곡을 만드는 단체활동이니까. 파트를 나누고, 편곡 하고, 심지어 숙제도 있다. 
(웃음) 하지만, 합주실에서 고막이 터져라 연습 하면 막혀 있던 가슴도 뚫리고 또 팀워크의 짜릿함을 맛보기도 한다. 소속감, 안정감, 따스함 같은 걸 느낀다.
 
 
그럼 가장 즐기는 취미는?
‘서핑.’ 체력 소모도 많지만 온몸으로 바다와 파도 자체를 느낄 수 있다. 바다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힘과 의지를 선사하는 선물이라 생각한다.


고드름서핑
 

                                                                                     ⓒ 오징어 말려 놓은 줄 알았지만 고드름인게 잼.


개인 생활이나 사업적으로 봤을 때 10년 뒤 본인은 어떤 사람이 되었을 것 같나?
회사 규모나 수익을 보면 RIDE ON은 앞으로 10년 동안 충분히 지속 가능하다 본다. 이제 우리나라도 외국의 기업처럼 몇 십년을 이어오고 
소비자와 감성을 공유하는 브랜드가 생겨날 필요가 있으니까. RIDE ON이나 여러 취미활동들은 10년 후에도 쭉 이어나갈 예정이다. 
10년 후면 우창우 주니어 2세가 함께 하려나?
 
 
2세 이야기까지 하셨는데 미안하다. 마지막으로 준비한 질문은 ‘3일 뒤에 지구가 종말한다면?’이다.
이틀은 서핑하러 바다에 가서 텐트 쳐놓고 지구 자체의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담을 것 이다. 그리고 마지막 하루를 부모님과 함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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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넬

 
KakaoTalk_8bf3daf576cd8165www.facebook.com/irideon 카톡으로 우창우 씨가 RIDE ON페이스북 계정을 자랑하셨읍니다. 들어가보니 쭉쭉빵빵걸들이 너무 많아 거울을 깨부수고 싶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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