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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사회생활의 상사라 할 수 있는 유지수 매니저님의 인터뷰가 있는 날. 패션고자를 싫어하신다는 말을 의식한 건지, 필자는 옷장을 뒤져 *줵켓을 찾아 입었다. 가는 길은 그럭저럭, 무사고. 인터뷰 후 집으로 가는 길이 굉장히 추웠다. 긴장이 풀려서인지…는 개뿔 줵켓을 안 입고 나와서 유턴. 그리고 한참 후 지하철에서 받은 전화 한 통, “HY 씨! 인터뷰한 파일 놓고 가셨어요!”  *jacket


에디터 나홍윤
포토그래퍼 Jay

 
 
일단 축하한다. 오피스후 100 번 째 인터뷰이가 달성되었다. 소감부터 들어보자.
거물 섭외가 어려워서 날 택한 걸로 알고 있는데. (들켰…) 여러분 꿩 대신 닭입니다. 꼬끼오.
 

잘 될진 모르겠지만, 이번엔 진지모드로 가보자.
제가 100회까지 인터뷰를 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고요… 블라브ㄹ라브라… 분량 상 감사의 마음은 현수막으로 대체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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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서 본 건 있어가지고.
 

소감을 말하느라 수고했다, 이제 후아유?
반갑다. 해피래빗 미디어 콘텐츠팀 유지수 매니저다. 오피스 N에 올라가는 콘텐츠들을 기획하고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현재는 오피스후 담당자로 있다.
 

오피스후를 하면서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면?
취재하러 먼 길 떠날 때. 노트북과 카메라, 던져버리고 싶다. 요즘은 눈도 오고 너무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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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피스후 유지수입니다. 
 

요즘 날씨만큼이나 야망이 크다고 들었다. 오피스후에서 목표가 있다면? 대답이 액수면 더 좋고.
야망이 뭔가? 먹는 건가? 엄마조차 “넌 승부욕이 없어서 큰일이야.”라고 했다. 남들보단 스스로가 나를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1년 안에 세 후 월 200 이상 받는 게 목표다. 
 

야망의 크기에 비례하여 데스크가 더럽다고 알고 있다. 관계가 있나?
무슨 상관이야!!!!!!!! 내 데스크 깨끗하다. (인터뷰를 지켜보던 대표님 왈 ‘정돈된 책상이 정돈된 마음의 신호라면, 빈 책상은 무슨 신호인가?’)
 


데스크에 화장품이 굉장히 많다.
지난번에 데스크 정리하는데 립스틱 5개 나왔다. 우리 아가들, 어디 숨어있었던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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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잠시만요.. 초반부터 얼굴 나오면 낭패다.


오피스N에서 사치녀의 바통을 이어받았다는데, 변명할 기회를 드리겠다.
모아놨다가 똥 됩니다 여러분. 돈을 벌었으면 써야지. 그리고 번 만큼 쓰니까 사치는 아니다.
 

그 돈을 다 어디에 쓰는 건가?
주로 먹는 데 많이 쓴다. 카드 내역을 보면 전부 음식점이다. (나만 그런 게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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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릉도원에서 즐거운 한 때.


고무신을 바로 신고 있다고 들었는데, 남친 자랑의 기회를 줘볼까 한다. (헤어져도 이 기사는 지울 수 없다.)
눈빛에 질감이 있는 사람, 자기가 뱉은 말을 지키는 사람이다. 군인인 게 함정. 말출까지 84일 남았다.
 

닮은 연예인이 있다면?
조권, 블락비 피오, 그리고 인피니트에 입 튀어나온 애(우리 동우.…)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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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명을 합치면 남자친구?
 
 
가장 좋아하는 매거진이 있다면? 이유는 5글자로 부탁한다.
맥심. 컨셉확실해.
 
 
회사에서 가장 피로회복제는 무엇인가.
사무실에서 웃는 순간들. 특히 맞은편에 앉아있는 봉사님이 너무 웃기다. (그렇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김봉사가 맞다.) 회사 식구들을 학생 때 만났다면 어땠을까 생각한다. 존잼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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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에서 만났으면 다 내 밑이었을 텐데


2월에 여행도 계획하고 있다고 들었다.
자유로운 회사라 휴가를 이틀이나 받았다. 가족여행 가려고. 이 회사 들어오고 나서 가족들에게 더 잘한다. 스트레스도 안 받고 여유 시간도 많다 보니 자연스레 그렇게 됐다.
 

자유로운 회사에 또라이는 없나?
없다.
 

그렇다면…
예전 회사에서 7층 또라이로 불렸던 건 비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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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 잠은 죽어서도 잘 수 있습니다.


새벽 6시 전에는 언제든 연락이 가능하단 이야기가 있다, 도대체 잠은 언제 자나?
새벽 2시에서 3시 사이에 잔다. 새벽이 좋다. 조용한데 난 깨어있고, 방해하는 사람도 없고, 음식도 맛있고. 단언컨대, 야식은 가장 완벽한 음식입니다.
 

새벽에 뭘 하길래?
친구들이 깨어있어서 카톡에 불 난다. 그리고 커뮤니티를 두, 세 시간 정도 본다. 드립력의 원천이랄까? 제발 새벽 5시가 되면 글이 안올라오기 시작하는데 초조하다. 갈증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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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 6시까진 활동 좀 해주세요. 저 심심하단 말이에요.
 

오피스후를 즐겨 보는 독자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있는데 왜 티를 안 내니. 왜 말을 못해.
 

오피스후를 마지막으로 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마지막으로 인터뷰하고 싶은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님. 위험한가..? 그럼 양현석 씨. 사무실도 가까운데, 얼굴 한번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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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고프다.


만약 다음 오피스후 담당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그러고 보니, 인수인계 당시 전 담당자에게 아무런 말을 듣지 못 했다. 그래도 다 하게 되더라. 우선 하고 싶은 데로 다 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회사에서 제재 없이 지원해주니까. 
 

마지막 질문이다. 땅콩 유지수에게 오피스후란?
'위기탈출 넘버원.' 점차 산으로 가지 않을까…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