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유지은 지세진

 

흑과 백처럼 공존할 수 없을 것 같은 두 가지 매력을 갖고 있는 사람.

낮에는 한국산업인력공단 고객센터의 친절한 상담원으로, 밤에는 댄스 스포츠를 추는 열정적인 댄서로 살고 있는 나재은씨를 만나고 왔다.

 

 

현재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하시는 일이 무엇인가요?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정말 부서가 많은데, 고객센터에서 상담을 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자격증에 관련된 상담을 주로 하죠. 어떤 사람이 특정한 일을 하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또 지금 가지고 있는 자격증 등이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같은 것들, 특정한 정보에 대해서 상담을 해요. 자격증은 엄청 많고 시행처도 정말 많은데, 저희는 시행처가 한국산업인력공단인 자격증 시험에 관련된 상담을 많이 하죠.

 

주된 상담 대상 고객이 있나요?

상담전화 하시는 분들 연령대가 정말 다양해요. 초등학생은 거의 없지만 젊은 사람들부터 연세 있으신  분들까지 다양해요. 자격증마다 문의하시는 사람들도 정말 다양하구요. 연세 있으신 분들은 주로 자격증 시험 접수하시는 것을 어려워하셔서 접수 시작부터 수험표 출력까지 전 과정을 전화로 알려드리기도 해요. 어린 학생들이 보는 시험들은 부모님께서 전화하시고, 연세 있으신 분들은 아들, 따님 분들이 대신 전화로 상담하시기도 하죠.

 

현재 회사가 첫 직장인가요?

아니요, 첫 직장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회사를 다녔었는데 지금과 비슷한 상담 일을 했었어요.

 

그럼 특별히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일하시게 된 계기가 있나요?

특별한 계기라기 보다는 인터넷에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지원했어요. 일단 근무시간이 제일 좋았어요. 아침 9시부터 6시였거든요. 검색해서 알아보고 들어가게 된 것 같아요.


  

댄스스포츠는 어떤 계기로 시작하셨나요?

3년 전쯤에 아는 분이 댄스스포츠를 같이 하자고 해서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같이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해 오고 있죠.

 

취미활동은 주로 언제 하시나요?

보통 일주일에 한 두 번 가요. 일주일에 한 번 수업이 있고 연습하러도 자주 가요. 대회 전 주에는 특히 많이 가는 것 같아요. 동호회 일정도 딱 정해져 있어서 파티나 공연도 날짜가 정해져 있어요. 많이 모일수록 실력도 늘고 친목도 느는 것 같아요.

 

댄스스포츠만의 매력이 있나요?

운동을 하면 살이 빠져요. 그런데 이게 학원이 아니라 동호회잖아요. 사람들이 끝나고 나면 배고프고 힘들기도 하고, 친목도모도 하려고 뭘 먹어요. 그래도 운동을 하고 먹으니까 찌지는 않더라고요. 또 아무 생각 없이 춤만 추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풀려요. 전에 안 좋았던 일들은 생각을 안하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기회에요. 댄스스포츠가 땀을 많이 안 흘릴 것 같은데, 사실은 온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땀이 많이 나고 스트레스가 풀려요.

 

공연에도 종류가 있나요?

공연할 때 라틴, 모던 공연 등이 정해져 있어요. 선생님 공연이 아무래도 오래하고 더 잘하니까 주가 되죠. 의상이 정말 예쁘고 화려해요. 보고 있으면 춤 표현하는 동작이 정말 매혹적이에요. 잘하는 분들이 하는 걸 보면 부럽고 의상도 갈수록 예쁘고 화려한 걸 찾게 되더라고요.

 

의상은 주로 어디서 사시나요?

동대문에 가거나 인터넷도 보고, 여러 군데를 가죠. 저희는 직접 의상을 만들기도 해요. 여러 옷에서 모티브를 따 와서 종합적으로 만들기도 하고, 정해져 있는 옷에 부수적으로 넣기도 하고, 전문 샵에 맡겨서 옷이 나오기도 하구요. 천, 큐빅, 레이스 등을 사서 만든 적도 있어요. 또 공연할 땐 지금 머리가 길지 않아서 가발을 붙였던 적도 있고요. 점점 갈수록 색조 화장이나, 큐빅 같은 것들이 느는 것 같아요.

 

댄스 스포츠 외에도 흥미 있는 활동이 있나요?

여러 가지를 배워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요즘은 발레에도 관심이 많고요, 알아보고는 있는데 하는 데가 많이 없더라고요. 학원 같은 곳에 가야 하는데 동호회랑은 매력이 달라서요. 발레도 공연을 해 보고 싶어요. 매혹적이면서도 우아한 것 같아요. 학원에서 공연을 할 때도 있기 때문에 공연도 해 보고 싶어요. 배우는 걸 좋아해서 토피어리도 했었는데, 전문가 과정을 다시 해 볼까 생각 중 이에요. 뭐든 투자를 해야 하는 것 같아요. 어떤 것이든 처음에는 아무 것도 없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투자를 해야 해요.

 

책 읽는 걸 좋아하신다고 들었는데, 어떤 책을 주로 읽으시나요?

책 읽는 건 격렬한 댄스스포츠와는 상반되는 느낌이죠. 요즘은 마음을 다스리는 책들을 많이 읽어요. 여행, 미술, 식물, 액세서리 관련 책들도 많이 읽고요. 에세이를 제일 많이 읽고요,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분야에 상관 없이 읽는 것 같아요.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들도 종종 읽어요. 주로 집에서나 회사에서 시간이 나면 읽는 편이에요. 책을 읽다 보면 언어 선택, 말을 할 때나 글을 쓸 때에 도움이 많이 되요. 몰랐던 단어들도 알게 되고요.

 


 

대학생과 취업 준비생에게 해 주시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요즘은 편하고 쉬운 걸 많이 찾는데, 많은 것을 시도해 보고 그 중 맞는 걸 전문적으로 파고들어서 했으면 좋겠어요.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좋아요. 특히 어떤 일을 하고 싶다고 정했으면 맞다 싶을 때 준비를 하는 것이 좋아요. 정하기도 전에 미리 준비를 너무 많이 하는 것은 좋지가 않다고 생각해요. 또 이제는 자격증보다는 실력, 경험을 보는 곳이 많아서 실질적인 능력이 많이 중요시되고 있어요. 인턴으로 경험을 쌓는 것도 좋죠. 인턴이 정규직이 될 가능성이 높지 않고 일도 힘들지만 그걸 참고 했으면 좋겠어요. 일이 힘들다고 맞지 않다고 여기는 것도 피해야 하구요. 그만큼 나중에 다 도움이 되는 경험이거든요. 마지막으로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능력이 위주라고 해도 첫인상이라는 게 있잖아요. 자기관리를 안 하는 사람에게는 업무를 맡겼을 때 처리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해요. 또 그런 사람은 스스로 위축되기도 할 거구요. 스스로에 대한 투자가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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