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SPE 최종합격
 
이번에 해태제과 SPE(Sales Pre Expert) 전형에 최종합격했습니다.
SPE는 아시는 것처럼 영업관리직으로서, 영업전문가를 키우기 위한 해태제과의 채용 시스템입니다.
다른 회사도 그렇겠지만, 해태는 영업을 매우 중시하는 회사입니다. 모든 정책의 초점이 영업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저도 군대를 제대하고, 회사를 알아보던중에 해태SPE 모집공고를 보게되었고 제가 평소에 잘할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되었고
해태라는 회사의 이미지 역시 긍정적인 부분이 많아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다음번에 지원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합격수기를 쓰겠습니다.
 
1. 서류전형
1년에 4번정도 SPE 공채가 나오는 듯 한데, 그만큼 수요가 적지는 않은듯한 느낌이 듭니다.
지원자격은 대졸자, 운전면허보통1종이상, 병역필 또는 면제, 그리고 장교출신 우대사항이 있었습니다.
장교 출신분들은 자기소개때 장교출신 이력을 말씀하시면 확실히 긍정적으로 비춰지는 것 같습니다.
SPE는 영업관리직이기 때문에 1톤탑차를 끌고 물품을 납품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인듯합니다.
드물게 유통쪽으로 빠지면 경차를 몰고 다닌다고 하는데 대부분은 1톤 탑차 영업을 한다고 합니다.
서류전형은 대학 졸업하고 1종운전면허가진 병역필 남자면 거의다 뽑아주는 듯 합니다. 서류전형에는 자기소개서와
AQ를 활용한 효과적인 아트마케팅 방안은? 에 대한 답변이 있습니다. AQ 마케팅은 크라운해태 윤영달 회장님께서 평상시에 매우 중시하시는 것이라서 윤영달 회장님께서 집필하신 AQ예술지능이란 책을 읽으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개인적으로도 AQ예술지능은 꼭 크라운해태 입사가 아니더라도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2. 1차면접 - 실무진 면접
서류전형에 합격하면 몇일뒤 실무자 면접을 보게 되어있는데, 남영동 크라운해태 본사로 모이게 됩니다. 복장은 양복이나 캐쥬얼 양복인데 거의 대부분 분들이 양복을 입고 오셨습니다. 저는 시간이 남아서 남영역 앞에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를 한잔 마시고 면접시간 30분전에 갔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어서 깜짝놀랐습니다. 보니까 오전조는 다 끝나고 간거 같은데, 오후에 2팀이 있었는데 저는 오후2시에 면접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오후2시 팀만 봐도 100명은 되어 보였고, 그전에 팀도 100명정도 되어보였습니다. 오전에도 면접을 끝낸 팀이 있다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면접에 참여했던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총7명이 한조가 되는데 맨 앞에 계신 분이 차렷 경례 하면 “안녕하십니까” 크게 외치고 앉은후, 면접이 끝난후에도 맨 앞 조장이 차렷 경례하면 “감사합니다.” 하고 나가라는 요령을 배웠습니다. 면접대기 시간이 생각보다 긴데, 면접자들을 위해서 뒤편에 크라운해태 과자와 식음료등을 구비해놓아서 자유롭게 드시면 됩니다.
실무진 면접은 간단히 자기소개 + AQ(예술지능)를 활용한 효과적인 아트마케팅 방안에 대한 리포트 발표였습니다. 리포트는 보고서 식으로 써도 되고 PPT 형식으로 작성해서 프린트해서 제출하셔도 됩니다. 이때 리포트는 총4부를 뽑으시는게 좋습니다. 실무진분들 제출용 3부와 본인 것 1개 이렇게 뽑아가시면 되고, PPT로 뽑아가시는 분들은 왠만하면 칼라로 뽑아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흑백으로 뽑아도 불이익은 없지만 칼라로 뽑은 분들과 비교하니 아무래도 비교가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내용은 저희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크게 중요하진 않은 것 같고 레포트를 준비해온 과정을 중요하게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레포트는 될수있으면 칼라로 뽑아가시는게 좋을거라 추천드립니다. 실무진 면접은 크게 어려운 점은 없고 편안한 마음으로 긴장만 안하시면 될 듯 합니다. 개별질문은 잘 안하시는데, 너무 눈에 띄는 복장을 입고 오신분들은 질문대상이 될수 있으니 왠만하면 무난한 정장을 입고 오시는 편이 좋을 듯 합니다.
실무진 면접이 끝나면 해태제과 과자를 담아주는데, 생각보다 다양하게 담아줍니다. 아쉽게도 허니버터칩은 없지만
오예스, 자유시간, 후렌치 파이, 쉬폰케익, 에이스 등등 꽤 괜찮은 것들이 많습니다.
실무진 면접이 끝나고 바로 몇일후 합격자 발표가 납니다.
 
3. 2차면접 - 인적성검사, 등산면접
면접을 본 해태 남영동 본사에 모인후 인적성 검사를 보게 됩니다. 복장은 등산에 무리가 없는 옷입니다. 1차 면접때 보다 훨씬 편안한 마음으로 해태본사에 도착했습니다. 인적성 검사를 보게 되는데 일반상식 + 한문 + 계산 + 창의력 문제인데 한문은 생각보다 매우 쉬웠습니다. 저는 주관식이 나올 것을 대비해서 일주일동안 한문을 쓰면서 외웠는데 주관식은 없고 객관식으로만 나왔습니다. 일반상식은 어려워서 잘 못풀었고, 계산문제 창의력 문제는 절반정도만 풀었습니다. 인적성은 너무 걱정안하셔도 될게 다들 비슷비슷합니다. 1차 합격자 발표나고 한문만 좀 준비하시면 그렇게 큰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적성검사가 끝난후 앞으로 나가서 과자와 물을 받은후 버스를 탑승하고 경기도 양주 송추 아트밸리로 이동합니다. 크라운해태 연수원이 있는 곳인데 여기서 간단한 몸풀기 운동을 한후 등산을 시작합니다. 신입사원 등산로라고 써져있는곳까지 이동하는데, 전에 후기 읽었을 때 여기까지 가는데 지치는 분들이 계시다는데 전 그렇게 힘들지 않아서 수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신입사원 등산로의 가파른 경사. 밧줄을 잡고 올라갈 수밖에 없는 경사에서 올라간지 10분만에 지쳤습니다. 순간 난 못할 것 같다. 포기해야하나. 이런 생각이 들고 군대에서 20키로 군장을 매고 행군할 때 이것만큼 가파른 산도 올랐는데 지금에야 못하겠냐란 마음가짐으로 했습니다. 정말 힘들었습니다. 생각했던것보다 훨씬더 힘들었습니다. 더군다나 그날 눈이 많이 내린 날이라서 산에 올라가면서 다양한 눈보라가 저희를 반겼습니다. 어찌나 바람이 불고 그 바람에 눈발이 날리던지, 미끄럽고 눈보라 불고 춥고 힘들고... 사실 인사팀 직원분이 매리아스는 땀이 나니 벗는게 좋다라고 하셨는데 땀이 날 여지도 없이 날씨가 춥고 바람이 불었습니다. 어떻게든 죽을힘을 다해 올라갔습니다. 총 110명중에 4명이 낙오하고 나머지는 다 등산했습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정말 등산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더군다나 그날 기후사정이 거의 최악이라서 예전 하셨던 분들보다 훨씬 힘들게 올라간 것 같습니다. 등산후 장기자랑이 있고 장기자랑 참여한 사람들은 거의다 최종합격한다는 후기를 읽고, 저도 아현역에 있는 00마술학원에 가서 자문을 구했는데 마술도구와 수업료 합쳐서 12만을 달라는 겁니다. 조금 비싼데? 생각하며 그래도 남들과 다른 차별화된 장기자랑을 해야 겠다 생각했습니다. 현금내면 좀 깍아주겠지 했는데 깍아주지도 않고, 괜히 밑에 ATM기에서 수수료 800원 썼네 라는 후회를 끝으로 수업을 배웠습니다. 마술은 가르쳐줄 것도 없는 그냥 몇 번 해보면 다 아는 그런 마술도구였습니다. 당했다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마술을 할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습니다. 다음날 도서관에서 마술책을 보니 제가 12만원 주고 배웠던, 아니 12만원에 샀던 마술도구 달랑 하나보다 훨씬 좋은 마술들이 적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 다이소에서 재료를 따로 사서 물을 컵에 따른후 손수건으로 바뀌는 마술, 콜라 재생 마술등을 혼자서 익히고, 등산전날 12만원짜리 마술도구와, 개인적으로 준비한 마술도구들을 준비했습니다. 총 15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날은 장기자랑이 없었습니다. 안타까웠습니다.
등산이 끝나고 내려와서 해태건물에서 불고기와 밥을 맛있게 먹고 사우나를 한뒤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갔습니다.
인사팀 직원분께서 결과는 내일 나온다고 하셨습니다.
 
3. 3차면접 - 임원진 면접
내일 나온다는 면접결과는 하루 연기되었다는 말에도 그렇게 긴장되지는 않았습니다. 여러 후기들을 통해서 1,2차 참석자들은 왠만하면 3차면접까지 간다고 하기에 걱정이 없었고 인사팀 직원분도 등산 합격하면 왠만하면 다 합격한다고 하셨기에 맘편히 기다리수 있었습니다. 합격자 발표가 나고 3차 임원진 면접은 바로 몇일뒤에 또 있었습니다. 해태는 결과가 매우 빨리 나와서 좋습니다. 저는 그동안 해태에 무슨 질문이 나왔는지 인터넷을 통해 살펴보고 집에서 아버지와 연습을 했습니다. 드디어 대망의 마지막 면접날. 총 102명의 인원이 본사에 모였습니다. 1차때와 마찬가지 복장인 정장이나 캐쥬얼 복장을 입고 대기했습니다. 마지막 면접이라 다들 긴장한 분위기가 역력했습니다. 조편성을 하고 8명이 한조가 되었습니다. 저희조는 뒷조라서 대기시간이 길었는데 점심시간과 겹치는 시간대의 분들에게는 따로 직원식당에서 식사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맛있게 비빔밥을 먹고 대기했습니다. 드디어 저희조 차례. 인솔자분을 따라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간단히 대기장소에서 면접 요령을 설명 받았습니다. 맨앞 조장이 차렷 경례하면 “안녕하십니까” 라고 말하고 끝날 때 차렷 경례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것인데 구령에 맞춰 반듯하고 절도있게 경례를 하는 것이 좋은 인상을 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대답은 짧고 핵심만 간략하게 말하고, 공통질문은 준비된 사람부터 손들고 일어서서 말하고, 개별질문은 앉아서 대답하라는 정도였습니다. 8명의 지원자의 면접 시간은 15분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질문에는 10초 이내로 대답하시는게 좋습니다. 길게 주저리 주저리 말해봤자 좋은인상을 줄수는 없습니다. 또 조금 길게 얘기하면 중간에 짧게 하라고 말씀하시기에 당황하실수 있습니다. 저희 조차례가 되고 긴장된 마음을 추스르고 면접장에 들어갔습니다. 해태 대표이사님과 5명의 임원진 분들이 계셨습니다. 인사를 드리고 긴장된 마음으로 정면만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공통질문은 ‘영업을 잘하기 위한 방법’ 이었고 개별질문은 이력서에 써있는 내용을 토대로 한 질문이었습니다. 확실한건, 영업경력이 있으신 분들께는 좀더 구체적인 질문을 하셨고, 기타 경력이 없으신 분들께는 ‘회사가 본인을 뽑아야 하는 이유’ 등에 대해서 여쭤보셨습니다.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건 자신감 같습니다. 떨지않고 차분히만 하시면 됩니다. 면접이 압박질문이지만 그렇게 어려운 질문을 물어보는게 아니라 지원자의 인상과 태도를 보기 때문에 전문적인 지식을 달달 외우기 보다는 겸손함과 열정을 어필하시는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또, 대답은 10초 이내로 짧고 간결하게 핵심만 말씀하시는게 좋은 인상을 남길수 있습니다.
3차면접 결과는 당일날 나온다고 하셨습니다. 어찌나 긴장되던지 계속 해태제과 홈페이지에 접속해 있으면서 발표만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임원진 면접결과 발표가 떴고, 다행히 합격할수 있었습니다.
 
 
 
보너스
1. 영업관리직은 자기돈으로 손실금 매운다?
본사 직원분께 직접 들은 얘기입니다. 영업관리직은 거래처에 물품 납부하고 거래금액을 받는데, 일단 영업직원에게 거래금이 들어오다 보니까, 이돈을 본인 돈인양 쓰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이 쌓이다 보면 나중에 몇백만원 내지 몇천만원이 될 때가 있다고 합니다. 거래해서 받은 돈은 회사돈이기에 즉시 회사로 이체하거나 쓰지 않는다면 절대로 이런일은 없다고 합니다. 해태에서 7~8년을 일하신 분의 블로그를 방문하면서 저 역시 이런점이 없다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2. 연봉은?
저도 자세한 연봉은 잘 모르겠는데, 말씀해주신걸로는 영업관리 사원이 일반 사무직보다 더 많은 돈을 번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연봉차이가 좀 있는 듯 합니다.
 
3. 본사에 대한 이미지는?
글을 보면 해태SPE 전형 면접자 분들중 악의적으로 글을 쓰시는 분이 계신데, 전 해태에서 돈을 받은 알바도 아니고, 지원자로서 답변드리면 해태에서 지원자들을 상당히 배려해 준다는 느낌을 받은게 사실입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상식적이시고, 궁금한점에도 자세히 설명해 주십니다. 또한, 등산면접을 하면서도 많은 직원분들께서 저희와 같이 올라가시면서 위급상황에 대비하시고, 격려하면서 낙오자가 나오지 않게 이끌어 주십니다.
저는 아직 일을 해보지도 않았고 연수를 받고 일을 시작하겠지만 제가 해태에 지원하면서 받은 이미지는 상당히 긍정적이었습니다.
물론 일이 힘들것이라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직업중 안 힘든 일은 하나도 없으니까요. 하지만 제가 볼 때 해태제과는 회사의 입지나 분위기 여러모로 일하기 괜찮은 회사라고 느껴집니다.
제가 00마술학원에서 반사기당하는 걸 알면서도 12만원짜리 마술도구를 구매하고, 마술책을 보면서 밤새 연구를 하고 일주일간 도서관에 살면서 한문을 공부한 것은 그만큼 해태라는 회사가 제게는 일하고 싶은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해태에 지원하고 면접을 보면서 느낀점을 솔직하게 쓰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해태 SPE 전형에 지원하실 분들이 제글을 보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4. 3차면접때 직원분께서 말씀해 주신건데 이번에 예정 인원보다 좀더 뽑을수도 있다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3차 면접 인원이 모두 뽑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합격률이 꽤 좋을 것 같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1,2차 까지 뽑히면 그다음은 해태이사장님을 포함한 임원진분들 면접이고, 최종결정권은 사실상 이분들의 손에 달려있기 때문에 3차 면접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해태 SPE는 기본자격(초대졸, 병역필 또는 면제, 1종운전면허)만 갖춰지면 면접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영업 관리직의 특성상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젊은 열정과 패기를 보여줄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5. 면접 문제
1. 자기소개를 해보시오. (실무진)
2. 영업을 잘하기 위한 방법은? (임원진)
3. 본인의 일에 대한 열정지수를 100점만점으로 두었을 때 스스로 몇점이라고 생각하는가? (임원진)
4. 우리 회사가 당신을 뽑아야 하는 이유는? (임원진)
5. AQ(예술지능)를 활용한 효과적인 아트마케팅 방안을 발표해보시오. (실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