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대기장에 양식이 있었어요. 보자마자 이 기업의 자기소개 기본 양식이 5개정도 됐는데 여기에 맞춰서 준비하라고 하더군요.

7명 가량이 동시에 면접장에 들어갔고 앞엔 두명의 면접관이 자리잡고 있었어요
시간이 없다는 얘기와 함께 한명 한명에게 똑같은 질문을 시작했어요. 너무 뻔한 질문과 별 영양가 없는 질문들.

특히 인사담당자라는 자가 가관이었어요. 시종일관 사람을 깔보는 듯한 어투와 입만 열면 본인자랑.
누가보면 자랑 하는것 들으러 간 줄 알뻔 했죠. 시간이 없다고 자기소개도 안시킬 때는 언제고 
면접시간의 절반이상이 본인자랑 옆의 면접관 자랑, 회사자랑. ㅋㅋㅋㅋㅋ 사람불러다 놓고 장난하나 진짜

면접 질문을 들으면 들을수록 이 회사 가고싶지 않단 생각이 치솟더라고요.
가장 열정적으로 물어본 질문이 취미/특기 였어요. 그리고 이게 뭐라고 답변에 대해 "그게 무슨 특기냐 누구나 다하는 거지" 라는 면박으로 시작해서  "내 특기는 말이지~" 하면서 또 자기자랑을 하는데 ㅋㅋ 인터넷에 쳐보면 본인이 나온다고 이제는 참 안쓰럽기 까지 하더라고요.

그리고 총 40분은 넘게 시달리다 나왔어요. 회사도 참 구석에 있는데 거기까지 오래 걸려 갔더니 기분만 잡치고 왔어요. 하루를 날린 생각에 화만 나더라고요. 물론 면접 안내나 마련된 다과와 같은 회사에서의 면접자 대우는 괜찮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