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 30분까지 일층 로비에 모여서 다같이 12층에 컴퓨터가 있는 회의실로 갔습니다.
전체 인원은 20명 정도 됐고, 서비스 기획 직, 경영지원 직, 그리고 뭔가 하나 더 있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경영지원직은 총 5명 정도였는데, 오후타임도 있다고 하니 약 3명 정도 최종 뽑을 것 같았습니다.

졸업 이후 처음보는 고등학교 동창이 있어서 깜짝 놀랬습니다.......
저는 새벽에 미용실 가서 올림머리 하고 갔는데, 갔더니 면바지 입고 오신 분, 염색하신 분, 호피무늬 구두 신으신 분 등등
다양했습니다.... 인턴이라 그런가?

회의실에 가서 한 분이 막 이런저런 설명해주시고, 주제를 나눠주셨습니다. 
주제는 나만의 소울푸드를 찾아서 그 이야기를 개성있게 스토링텔링하고 그것을 이용해서 광고안을 만들어라. 브랜드 및 네이밍, 매체는 내 맘대로 였습니다.......

경영지원지원자에게 광고안을 만들라니..........
아무튼 만들라길래 만들었습니다 ㅋㅋ
제목은 내영혼의 닭카레로 하고 왜 카레인지. 그런데, 카레를 만들다보면 냄비가 잘 탄다! 그래서 안 타는 냄비 Nottan 키친을 광고했습니다................... 하하하하..... 광고시안 짜랬더니 혼자 제품 만들었네요ㅠㅠㅠㅠㅠ
아무튼 광고 컨셉은 설거지까지 짜증나지 않는 행복한 요리 시간이었습니다......
55분 만들 시간 준다 그래놓고 40분밖에 안 줬습니다...ㅋㅋㅋㅋ 
이미지만 엄청 모아서 급하게 만들었습니다.

다 만들고 나서 일층로비로 다시 이동했습니다. 멘토링하면서 몇 번 들러본 회의실에서 면접이 진행됐습니다.
두 개 회의실에서 면접이 진행됐고 11층에도 면접실이 따로 있다고 했으니까.....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로비에 앉아있다가 호명 되면 회의실 앞에 가서 대기합니다.
한 명씩 들어가도 유리벽이라서 앞사람 피티 내용이 다 보입니다.....
제 앞분 피티 현란하시더라구요... 이미지도 뭔가 다 멋지고 ㅋㅋ

저는 들어가서 피티를 했는데, 너무 긴장이 되서 말이 좀 빨랐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또박또박 말하려고 했고, 너무 딱딱하지 않게 자연스럽게 말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피티를 어째어째 다 끝냈는데... 피티 관련 질문은 하나도 안 하시더라구요...
마치고 같이 버스 탄 분에게 여쭤보니 그 분은 피티 질문 하셨다고...
이게 좋은건지 안 좋은건지 모르겠네요ㅠ

피티 다 끝나니까 경영지원 중에 무슨 일 하고 싶은지 물어보셨습니다.
인사를 하고싶다고 말하고 전 날 대표님께서 얘기해주신 적재적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자 심리 전공인데 왜 인사 하냐고... 여기 광고직 기획 중에 심리학과 많다고 하셔서
보통 광고직으로 가려면 경영-심리 복전을 하는데 저는 경제-심리다. 심리학 중에서도 산업 조직 심리학이나 동기 심리학에 관심이 많고
경제학과에서 분석적인 사고를 하는 버릇을 들여서 창의적 생각을 하는 것보다 경영지원이 더 맞는거 같다고 했습니다......
더 말하고 싶었는데, 목이 매여와서.............
그러니까 자소서 보시고 여기 적혀있는대로 사람을 도와주고 싶어서 그런거에요? 라고 하셔서 
제가 더 잘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었습니다. 윤활제가 되겠습니다. 뭐 이런식으로 말한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목이 자꾸 매여서 목소리가 갈라지기 시작하니까 제일 끝에 계신 분이
원경씨 보완점에 아기같은 목소리라고 적어놨는데, 내가 볼 땐 목소리 문제가 아니라 그냥 호흡이 딸리는데?
평소에 발표 연습 잘 안하나봐요? 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대학 생활 내내 발표 연습을 위해서 발표자 역할을 자처했다. 지금은 긴장하다보니까 
아무래도 목소리가 갈라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나아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허허허허 이 부분을 왜 이렇게 말했는지ㅠ

아무튼 그 다음에 왜 제일 기획 인사팀에 이원경씨를 뽑아야 하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세가지를 말해봐요. 라고 해서 제가.... 두가지만 말씀드려도 되나요라고........ㅇ아아아아아아아아아
세가지 말씀 드릴걸 ㅠㅠㅠㅠㅠㅠ 그랬더니 다섯가지 물어볼랬더니 ㅋㅋㅋ 라고 하시면서 웃으셨어요 ㅠㅠㅠㅠㅠㅠㅠ
왜 그랬을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두 가지 자기소개에서 준비했던 것 말씀 드렸습니다.
이 부분이 제일 아쉽네요.... 더 말할 수 있었는데!!!!!!!!!!! 지원동기를 말씀드릴걸!!!!!! 후회막심입니다......

이 부분을 말하고 나서 목이 너무 아파서 죄송하지만 물 마셔도 되냐고 여쭤보고 물 마셨습니다.
질문 제일 많이 하신 분이 웃으시면서 그 물이 제일기획에서 광고하는 건데 사회환원 어쩌고 저쩌고니까 많이 사먹어요~라고 하셔서
웃으면서 맞장구 쳐드렸습니다.........

표정 별로 안 좋으시던 여자분이 교환학생 독일? 갔던 애기 좀 해주세요. 라고 하셔서...
갔던 기간이랑 제가 왜 독일에 교환학생을 갔는지를 세가지로 말씀드렸습니다. 근데 이건 지금 적고 나니 질문이랑 좀 답이 어긋난 것 같네요. 아무튼 첫째는 장학금을 줬다. 둘째는 작은 마을이라서 독일어를 연습할 수 있었다. 셋째는 독일에 가장 관심이 없었는데, EU중에 가장 흑자를 내고 있는 나라라서 매력이 뭔지 알고 싶었다.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니까 그래서 매력 좀 알아왔어요? 라고 하셔서 교환학생 가서 경제학 수업들었던 거 바탕으로해서 경제학적 이론으로 Eu 현상황 케이스 스터디를 했는데, 재밌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이 인상깊었다? 아이고 무슨 말을 한건지ㅠㅠㅠ

그렇게 다 말하고 나니 제일기획에 대해서 아는 거 있으면 아무거나 얘기해보라고 하셔서 제일기획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 글로벌 지사 개수와 최근 글로벌 이슈, 지금 현재 하고 있는 멘토링 뭐 이런 거 말씀 드렸는데, 
멘토 누구냐고 물어보시더니 막 웃으시면서 그 사람이 꼬셨구만? 막 이러셨습니다.....
그러고 나서 주말에 출근하면 문자오는거 말씀 드리고 일 하려는 열정이 있는자를 격려해 주는 멋진 회사다.
뭐 이런 식으로 말했더니 그래요. 우리 회사가 그런 회사에요. 라고 하고 웃으셨습니다.....

그러고나서 잘 알았다고. 심사숙고 할게요~ 하고 나가라고 하셔서 목례 하고 나갔습니다.
분위기는 화기애애하고 좋았는데, 말했던 내용이 많이 아쉽네요ㅠㅜ 
첫 면접이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서서 하는 면접이라서 머릿속이 하얗게 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