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는 용인의 에버랜드 서비스 아카데미, 시간은 다행히 오후 였습니다. 시간에 맞춰서 교대역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삼성그룹의 면접은 익히 알려졌다시피 기술면접(프레젠테이션), 토론면접, 임원면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순서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기술면접은 준비시간 30분, 발표시간 10분, 질문시간 5분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질문 구성이 좀 바뀌어서, 선택지를 주는 것 없이 단일한 문제를 주었고, 대신 문제 앞에 상세하게 각종 조건과 상황이 붙었습니다. 전에도 그렇긴 했지만 이번에도 굉장히 실무적인 문제가 나왔습니다. 제가 지원한 구매/물류 직무의 경우 자신이 구매담당자라는 가정 하에 각종 상황과 조건이 붙고,
1. 내년도 구매계획 수립 (구매선 설정과 물량 배분 이유, 구매원가 절감계획)
2. 관세의 계산과 원가구성표 작성
이 문제로 주어졌습니다. 

발표장에는 자신이 작성한 A4 종이만 가지고 들어갈 수 있고, 네 분의 면접관 앞에서 발표를 하게 됩니다. 화이트보드가 있으니 필요시 화이트보드를 써도 됩니다. 프레젠테이션이 끝나면 질문을 받게 됩니다. 

토론 면접은 한 조에 6명이고, 준비시간 10분, 토론시간 약 40~50분이었습니다. 생소한 주제를 낸 다는 삼성답게 저희 조는 “명예기부자법 제정에 대한 찬반”을 토론주제로 받았습니다. 네 분의 면접관 앞에서 사회자 없이 자유롭게 토론을 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임원면접은 다대일 면접으로 역시 네 명의 면접관 앞에서 보았습니다. 면접시간은 약 15분 가량으로 6~7개 정도의 질문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개인 신상과 에세이에 관련된 내용으로부터 회사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대처까지 다양한 질문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