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토론 면접 이었습니다. 

기여입학제에 대한 토론인데 6명이 한조가 되어 3명씩 찬반을 나누어 들어갔습니다. 

같은 조 사람들끼리 마주보며 하는 토론이 아니라 

면접관님들을 보고 하는 것이라 처음에 한명씩 돌아가며 의견을 이야기 할때 

무지 긴장해서 말을 좀 버벅 버벅 거렸습니다. 

머... 한분이 사회자 역할을 해 주셔서 무난히 제 시간에 결론을 낼 수 있었습니다. 

결론을 제대로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더라구요 

팀워크를 본다나.. 어쩐다나...ㅡㅡㅋ 

저희 조는 시간이 조금 남았는지 여자 면접관 분이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기여입학제를 실시하면 학벌 중심인 우리 사회에서 수도권 쪽의 대
학들로만 희망자가 몰려 

지방 대학들은 학생수도 부족하고, 발전을 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이것에 대한 해결 방안이 있는가?" 

라고 물으셨습니다. 어디서 먼저 대답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주워들어서 ㅡ,.ㅡ;;; 

"제가 먼저 말씀드려도 되겠습니까?" 라고 말을 해버렸습니다. 

긴장을 해서 "제가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한다는 것이 그만.. 질문형으로...ㅡ,.ㅡ;;; 

하여간, 그리고 기부금을 받은 대학들에게 정부에서 세금을 부과한 다음 그 금액을 지방대학에게 

지원해 주면 될 것이라 말씀을 드렸습니다. 

머.. 별 반응 없이 고개를 끄덕이시더군요. 다른 분들도 모두 돌아가며 대답하시고 끝났습니다. 

 
그다음엔 임원 면접이었습니다. 

토론 면접에서의 인원을 3명씩 나누어서 다른 3명은 영어 면접을 하고, 제가 속한 3명은 임원 면접을 했습니다. 

1대 4 면접이라, 긴장이 엄청 되었습니다만 KSA에서 했던 신념화 훈련까지 할 각오로 마음을 굳게 먹고 들어갔습니다. 

초반에는 신상에 대한 문답들이 오고 가며 좀 분위기가 부드러워졌다 싶었는데...ㅎㅎㅎ 

"6sigma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6sigma는 혁신 입니다. 고객이 불만족 하는 수준을 100만분의 3.4 이하로 줄이기 위해 프로세스를 개혁하는 것 입니다." 

"그게 단가?" "네 ㅡ,.ㅡ;;;;;;;;;;;;;;;;;;;;;;;;;;;;;;;;;;;;;;;;;;;;;;;;;;;;;" 
(사실 여기서 좀 시껍했습니다...-_-;;; 그게 단가? 라니요...ㅡㅡ;; ㅎㅎㅎ) 
 
"그럼 모토로라에서 Razer가 세계 최고의 히트를 친 것을 아나?" 
 
"네" ( 사실 몰랐습니다. 머 그렇지만 진짜니까 물어봤겠지~ 하며 그냥 큰소리로 네!! 이랬습니다 ㅋ ) 
 
"Razer는 6sigma를 적용하지 않고도 우수한 결과를 냈는데 그건 어떻게 생각하나?" 
 
"6sigma는 절대적인 방법이 아닙니다. 우수한 결과를 내기 위한 하나의 Tool이기 때문에 
 
각각 맞는 분야에 적용을 하면 될 것입니다. 일례로 도요타 자동차는 6sigma가 아닌 TPS를 사용하였지만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 
 
또 그냥 끄덕끄덕...ㅡㅡ;; 
 
"지금까지 다른 곳에 지원한 곳 있나?" "네, 몇군데 지원을 했습니다" 
 
"그럼 왜 떨어진 것 같나?" 
 
"제 자신에 대해서 잘 몰랐고, 배운지 오래되어 전공지식이 잘 기억나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뭐가 달라졌나?" 
 
머.. ㅎㅎ 너무 당황한 나머지 "저 붙어야 됩니다. 꼭 입사하게 해주십시오!!" 라고 큰소리를 쳤습니다. 
 
그러자 4분 모두 어이없게 웃으시며 " 그러니까~ 뭐가 달라졌냐는 말이네~" 라고 다시...ㅡㅡ 
 
"ㅎㅎ...-_-;; 현재 표준협회에서 전공과 6sigma에 대해서 다시 교육을 받고 있으며, 
 
예전보다는 지금 제 자신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 끄덕끄덕...-_- 
 
"학점에 비해서 토익 점수가 낮은데 어떻게 생각합니까?" 
 
"변명으로 들리실지도 모르겠지만, 1,2학년 때는 사람들과 어울리느라, 3학년 때는 학원 강사 하느라, 
 
4학년때는 졸업 작품을 하느라 영어공부를 늦게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덕분에 많은 인맥과 등록금과 
 
많은 경험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학원강사는 학교 다니면서 한 것입니까?" 
 
"네 3학년 여름 방학 때 부터 시작했습니다. 오후 4시에 출근해서 새벽 2시에 퇴근 했습니다." 
 
"오호... 새벽 2시?" 끄덕끄덕...0_o;;; 
 
머.. 한 30분 정도 진행됐는데, 기억나는 질문은 이정도 인 것 같습니다. 
 
밖에 나왔을 때 진행요원께서 목소리 밖으로 들리는 2사람 중 하나 였다고 ㅎㅎ 
 
잘 봤다고 해주시더군요 ^^;; 그저 목소리 큰 사람이 면접 볼때 최고라는~ㅋㅋ 
 
 
그다음은 영어 면접 이었는데 
 
다른 사람에게 질문 들어가는 것은 다 들리는데 제 것만 안들리는.. 
 
그런 어이없는 시츄에이션을 연출하며 대~~충 보고 나왔습니다...-_-;;;; 
 
연옌 누구 좋아하냐구 묻길래 정우성 좋아한다구.. (사실 좋아하는 사람 없는데..-_-;;) 
 
왜 좋아하냐고 묻길래 그냥 베리 핸섬하고 나이스 바디를 갖고 있다고 하니 다 웃더군요 -_- 
 
멀 또 꼬치꼬치 묻는데 못알아 듣고 버벅대다 나왔습니다 
 
이번 상반기까지는 영어 과락이 없고 가산점만 있다길래 그닥 신경을 쓰지 않았거든요 ㅎㅎㅎ 
 
마지막 순서는 두번째로 중요한 프레젠테이션 면접!! 
 
주제는 산업공학이라 인력배치 문제가 나왔는데 
 
통계적 분석력을 갖고 있는 A 와 물리/화학적 분석력을 갖고 있는 B를 
 
불량률이 높은 2개의 공정에 배치하여 불량률을 감소시키는 문제였습니다. 
 
또 6sigma 열심히 배웠다고 DMAIC를 이용해서 배치를 했었죠~ 
 
단지 중요한 인력 배치계획.. 그니까 A는 30일, B는 90일 머 이런식으로 기간을 말하는 걸 까먹어서 
 
면접관님이 지적해 주시자 
 
"아 죄송합니다. 너무 긴장해서 까먹었습니다. 제가 세운 계획은 이러이러 합니다." 
 
라고 하니 4분 전부 다 푸하하하핫~ -_-;;;; 
 
머 반응은 괜찮았습니다. ㅎㅎㅎ 전공평점이 좀 높아서 그런지 압박은 없었습니다. 
 
추가질문으로 "이상원인과 우연원인을 한꺼번에 파악할 수 있는 도구는 무엇인가요?" 라고 물으셨는데 
 
정말 갑자기 당황한 질문이라 다른 대답을 해버렸습니다. 
 
"갑자기 질문하셔서 생각이 안나는데... 히스토그램을 여러개 그려서 나오는 군간변동은 이상원인이고, 
 
군내변동은 우연원인입니다. 그리고........." 
 
"아, 정확히는 알고 있는데 그니까... 아닙니다. 그럼 전공중에 가장 재밌게 들었던 과목은 무었입니까?" 
 
"통계적 품질관리와 실험계획법 입니다." 
 
라고 대답하니 면접관분들끼리.. "통계적 품질관리가 그건데..ㅎㅎㅎ" 라고 하시더군요 
 
나와서 생각해보니 이런..-_-;; Xbar-R관리도 였는데.. 우씨!!! 대답못했어요 ㅠ_ㅠ 
 
하여간 PT관련 질문은 이정도 였고, 시간이 남자 개인적인 질문들을 하셨습니다. 
 
"목소리가 원래 그렇게 큽니까?" "네, 조금 큰 편입니다. ^^;;;;;;;;;;;;" 
 
"보니까, 남자 여자 구분하지 않고 인기가 많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친구가 많은 편 입니다" (아이고, 이게 왠 칭찬이야~됐구나~ 아자뵹~~ >_<) 
 
"삼성SDI에 들어와서 하고싶은 것 3가지만 말 해 보세요" 
 
"첫째로, 지역전문가가 되고 싶고, 둘째로 BB가 되고 싶고, 셋째로 사내결혼을 하고 싶습니다." 
 
사실 세번째 꺼는 기억이 안나서 갑작스레 급조한 대답입니다 ㅎㅎㅎ 
 
그치만 반응 참 좋으시더군요 ㅋㅋㅋ 면접관님들 중 한분이 배를 잡고 쓰러졌습니다. 
 
"그..그니까.. 푸하하핫... 저기... 푸하하하핫... 크큭.. 아..아닙니다. 푸하하하핫 " 
 
이렇게요 -_-;;;;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몰랐는데 면접은 통과한거 보니 좋은 거 였나 봅니다. 
 
그리고 또... 어디서 근무하고 싶냐고 그래서 PDP와 2차전지를 만드는 천안에서 일하고 싶다고 했고, 
 
그럼 통근 할꺼냐, 방을 잡을꺼냐 물어봐서 주택 지원 대출금으로 방을 잡아보겠다고 했는데 
 
서로 얼굴 쳐다보고 웃으시며 "풋~ 그거 가지구 될까?? ㅋㅋㅋ 기숙사는 생각 없어요??" 
 
사실 기숙사가 있는지를 몰랐기에 -_-;;; 몰랐다고 그러면 사전조사가 충분하지 않았구나~라고 
 
생각하실 것 같아서 "저는 자유로운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따로 나와서 살고 싶습니다." 라고 했죠 ㅋㅋ 
 
또.. "학점이 높은데 왜 대학원 안가고 취업을 하려고 하죠?" 
 
"제가 1남 1녀 중 장녀 입니다. 아버지께서는 내후년 쯤 정년퇴직을 하셔야 하고, 제 동생은 지금 
 
군대에 가 있어서 대학을 졸업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취업을 해야 집안이 안정 될 것 같았습니다." 
 
"사회 경력에 학원 강사를 적어놨는데, 학교 다니면서 한 건가요?? " 
 
"네~" "그럼, 학원 강사를 하면서 느낀 점이 무엇인가요?" 
 
"네~ 고객을 만족시키기는 매우 어렵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 푸하하하핫 -_-;;;; 
 
ㅎㅎㅎ 머.. 기억나는 것은 요정도?? 면접전형 4개 모두 면접관님들이 푸하하핫 이러셨어요 
 
다른 면접에서는 그냥 그러고 웃기고만 나왔는데 여기선 잘 봐주셨나봐요 
 
그리고 생글생글 거리느라 얼굴에 쥐가 날 뻔 했는데, 사실 진짜 웃겨서 웃은 적도 많구요 
 
하여간 마지막 PT면접을 잘 봤다는 생각에 기분 좋게 나왔죠~ 
 
임원면접 못본거는 다음날이나 생각나더군요 ㅎㅎㅎ 
 
KSA에서 신념화 훈련한게 도움이 많이 된거 같아요~ 큰소리로 말하는 것도 자연스럽고 
 
모의면접 본 것도 도움이 많이 됐궁~ ㅋㅋ 
 
특히 PT면접에선 연수원에서 복습을 다 한것이라 당황하지 않고 대답할 수 있었거든요 ㅋㅋ 
 
에긍~ 하여간 요기까지 쓸께요~~ 아직 좋은 소식 없으신 분들도 곧 좋은 일이 생길 꺼예요~~ 아자아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