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공유도 할겸해서 글 올려봅니다. 저는 3차에서 떨어졌고, 해태제과 영업쪽에 지원했었습니다.

 

해태제과 Sales Pre-Expert. 즉 영업직이란 말인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대졸을 뽑아놓고 단순 노무직을 시킨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트럭운전&제품운반 등..

그래도 제입에 풀칠하기도 힘든데 이것저것 가릴처지가 아니라서요.. 제가 지원한 회사 중 해태가 가장 먼저 뽑았고, 눈높이를 한단계 낮춰서라도 가고싶은 의향이 있어 지원해 보았습니다.

 

우선, 지원자격을 보자면, 대졸자에 운전면허(보통1종) 만 있으면 되었습니다. 딱, 예감이 왔죠.. 트럭이구나.. ㅋㅋ

 

1차 면접은 질의응답 및 Report발표 이었습니다.

질의응답은 간단한 자기소개 및 지원동기, 그리고 면접관님들의 개인적인 질문 몇가지를 물어보더군요.

리포트는 입사지원서에 선택적복지와 보편적복지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적는 것이 있었는데, 이것에 대해 간단히 발표하는 것이었습니다. 면접 자체는 무난한 편이었으나, 제 스펙이 별볼일 없어서 내심 불안했는데, 다행히 면접 통과더라구요.

 

2차는 바로 다음주에 실행되었습니다. 산행면접과 직무적성검사 였습니다.

직무적성검사는 제가 SSAT를 공부하는지라 어렵지 않겠거니하고, 평소 나태해진 몸을 위해 산행 연습만 두어번 하였습니다.

예상대로 직무는 별거 없더군요. (그렇다고 제가 만점자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경영상식은 난이도 하, 한자는 중하, 수리 하, 마지막으로 창의력 테스트라고.. 간단히 말해서 추리입니다.. 5문제 나왔는데 4문제 풀었습니다.

<혹시라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문1) 44 -> 52 -> 59 -> 73 -> ?? -> 94  // ??에 들어올 숫자는?

문2) 스도쿠 문제 (초급입니다. 푸는데 5초걸림..)

문3) 정사각형에서 1/4을 잘라낸 도형 (대략 ㅁ -> ㄴ 자 모양이 나오겠죠) 에서 같은 크기의 도형으로 4등분 시키시오.

이것도 푸는데 3초걸림..

문4) 성냥개비(10개)로 숫자 33의 모양이 있다. 여기서 성냥개비 1개를 제거하여 숫자 5를 만드시오.

(이건 좀 당황해서 10분이나 걸림 ㅋㅋ)

마지막 문제는, 멘사에서 푸는 문제라네요.. 당연히 저는 못풀었음 ㅋㅋ >

 

산행면접은 해태신입사원 등산코스라고, 북한산 제일봉에 등정하는 것인데, 중간 부분까지는 다같이 이동합니다.

평소 운동을 안하신분들이라면 여기까지 가는것만으로도 지침.. 나도 지침.. 그리고 5분가량 쉬고 레이스 스타뜨~

초반부터 가파라요.. 경사가 45가 넘음.. 그렇게 20~30분 가다 완만한 코스 10분 나오고, 다시 오르막..

50분 내로 하라는데,, 저는 52분걸림.. 정상에선 장기자랑도 시키더군요, 자발적이긴하나 정말 끼 없는 사람은 나서기 모하다는..

면접후, 식사하고 면접비로 3만원을 주었습니다. 지방 관계없이 동일하게.. 저는 물론, 면접비는 당연히 나오는 것이 아니라 회사에서 배려차원으로 주는 것이라 생각하기에 큰 부담은 없었지만, 부산에서 오시는 분들은 고생좀 하시겠어요.. 거기다 탈락하시면 더더욱.. (참고로, 1,3차 면접에는 캐주얼 정장을, 2차 면접에는 등산복을 입으라고 해서 없는 분들은 구입하셔야 할 겁니다. 대부분 캐주얼 정장은 없겠죠..)

 

2차 면접은 산행면접이 불안했으나, 직무적성에서 자신이 있었기에 합격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통과는 했으나, 제가 보기엔 점수와 상관없이 다 통과시킨것 같더라구요.

(저보다 산행 늦으시고, 직무적성 3번으로 다 찍었다는 분도 통과했다는 걸로 봐선..)

 

3차 면접은 다시 질의응답 입니다. 다만, 임원 면접이라 긴장감이 든다는것이죠.

 

솔직히 1,2차 그냥 다 붙이고 3차에서 떨어뜨릴거면, 왜 이렇게 했는지 의구심이 드네요.. 애초에 1,2차에서 걸러내지..

개인적으로 3차면접은 불.만.족 이었습니다.

제게 질문은 딸랑 2개 들어왔습니다. 타 회사에서 경력을 쌓으신 분에게만 주구장창 물어보더군요..

물론 그분은 통과하셧겠죠.. 저는 탈락이었구요..

물론 제 답변이 만족스럽지 못하였을수도 있겠지만, 이럴거면 애초에 경력직을 뽑으시지.. 라는 생각만 들더군요..

연봉 낮춰 지급하려고 신입을 뽑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하~ 떨어진 자의 한탄섞인 소리입니다. ㅜㅜ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1,2차는 참석한 사람 다 붙이고, 3차에서 걸러냅니다.

3차에서 질문 많이 받는 방법은 2차 산행면접에서 장기자랑 하거나 경력직 이어야 하구요.

1,2,3차 면접에서 드는 비용은 약 50~100 선입니다. (비지니스 캐주얼 정장, 산행복, 교통비) / 면접비는 2차는 3만, 3차는 2만원 주데요. 1차는 과자 줬습니다.. 해태 과자..

연봉은 2500+@ 라고 들었구요, 왠만하면 자기가 원하는 지역 발령 내준다는데, 저는 기회가 없었네요.. 하는일은 막노동급..

 

 

 

 

p.s. 아.. 참고로.. 3차 면접에서 같이 들어간 사람중에 경쟁업체인 롯데제과에서 인턴으로 일하신 분이 계셨는데, 이런 질문이 오더군요.. 경쟁업체에서 일했는데 왜 여기 썻냐고.. 이건뭐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