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인 사람이라.. 면접이 끝나고.. 발표가 나기 전까지는 후기를 못남기다가 
합격한 지금에서야 후기를 올립니다.. 

일단 저는 수원 A대 기계과구요 3.0에 645입니다. 최하 스펙이겠죠? ^^ 
저는 스펙이 딸리기때문에 일단 자소서에 목숨을 걸고 약 두달정도 매달렸습니다. 
8월부터...시작해서.. 논술학원에도 찾아가고, 국문과 교수님께도 찾아가고.. 
아는 어르신들께 인상이 어떤지.. 리쿠르팅 왔을때도 선배들한테 30초만 읽어달라고 
부탁해서 부족한 부분을 꾸준히 고쳐나갔습니다.. 
아마도 서류는 자소서에서 뒤집기를 한거 같습니다.. 

그다음.. 면접은 31일 오후 처음 시작한 조입니다. 저 아시는분들 계시겠죠? 
현기차 올인했다는 사람입니다.ㅎㅎ 

실무때 압박질문 많이 받았습니다. 

우선 양극화에 대해 말해보라는 질문에 
급속한 경제성장, FTA에 대해 신중할 것, 그리고 현기차가 할 수 있는 부의 분배에 대해 
답했습니다. 

그랬더니 바로 현기차가 할 수 있는 부의 분배에 대해 이야기 해보라고 해서 
고향인 광양의 POSCO가 하고 있는 지역사회 자매결연과 지역청년 생산직 채용을 얘로 들고 
현기차는 전국 각지에 공장이 있어 이러한 부의 분배의 효과는 매우 클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 다음은 화성 공장에 지원했는데 울산으로 보내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에 저는 지금도 나중도 나는 현대기아맨이기 때문에 어디에 가든지 자부심을 가지고 일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고, 또한 부산에서 어린시절, 전남에서 학창시절, 충청도에서 군대, 경기도에서 대학, 강원도에서 잠시 살아보았기 때문에 전국 사투리를 다 구사할 수 있어 어디서든지 빨리 적응해서 열심히 살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면접관님들께서 소리내서 웃으시더군요^^ 

그랬더니 바로 화성공장에 지원했는데 화성공장에서 나오는 차 이야기 해보라고 해서 
로체, 오피러스, 쎄라토, 쏘렌토가 나온다고 답했습니다. 

그다음, 공통질문이 10년뒤 자기 모습을 말해보라고 했는데 다들 열심히 일하고 있을 자신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 하더군요. 저는 마지막이었기 때문에 조금 튀어야 관심을 끌겠다고 생각해서 "10년은 긴 시간이기 때문에 복권도 몇번 당첨되었을 것 같고..."이랬더니 또 웃으셨습니다. "만약 복권이 당첨되지 않더라도 저는 부자가 되어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급여의 일부를 자사의 주식에 재투자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현기차는 앞으로 10년이고 20년이고 계속 발전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회사 주식을 가지고 있을 저는 부자가 되어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랬더니 다들 만족하는 표정을 지으시더군요. 

면접이 끝났다고 생각되었을 때 한 분이 다들 준비 많이 한 것 같은데 아까 한 사람이 놓친 질문을 다시 하겠다며 저를 지목해서 첫번째분이 대답 못한 IQS에 대해 물어보셨습니다. 

그래서 주구 장창 이야기 했죠. 
IQS의 원래 이름, 뜻, 100일이내 신차 100대당 결함수, 조사 기관, 조사 대상, 현기차 종합 성적, 부문별 1,2,3위 차량, 그리고 이러한 IQS는 좋아졌지만 VDS라는 내구성 지수는 아직도 낮다. 그래서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하고 특히 내구성의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방청부분인데 이러한 부분에 역점을 두고 발전한다면 내구성에서도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대답하고.. 실무는 끝났습니다. 

임원면접은 일단 100초 스피치... 
저는 도자기에 쓰는 유약과 제가 만든 작은 도자기를 가지고 갔습니다. 
나는 유약 김정민이다. 이 유약에는 현기차를 향한 열망, 책임감, 추진력, 다양한 경험, 자동차를 생명체로 여기는 마음이 녹아있다. 
현기차가 초벌구이된 토기라면 나는 유약이 되어 오랜시간 가마에서 구워져 토기를 완성한다. 나는 현기차와 하나되기 위한 긴 시간의 뜨거운 불과 같은 어려움도 기쁘게 받아들일 것이다. 또한 유약은 본래 모습을 잃어버리지만 현기차는 내 헌신속에 빛나게 될 것을 믿는다. 라고하면서 빛나는 작은 그릇을 보여드렸습니다. 

일단 무심하셨던 임원분들 주의를 끄는데는 성공한 듯 했습니다. 
첫번째 공통질문이 "노무현 대통령의 장단점과 자신을 연관시켜 말하라" 
저는 전에 정태인 전 비서관 강연을 들은 적이 있어서 대통령이 자신과 반대되는 의견도 들을 줄 알아야 한다. 나도 이런점이 없지 않았지만 사람들의 말을 듣는데 노력했더니 깊고 넓은 대인관계를 얻을 수 있었다. 고 답했습니다. 뒤 사람들은.. 거의 저랑 비슷하게 얘기했구요.. 

두번째 공통질문은 현기차 중 하나를 골라 대외에서 보는 기업이미지를 말해보라. 
저는 기아자동차를 골랐고 과거 합병전 기아는 RV종합 메이커였고 정통 스포츠카인 엘란을 생산하는 등 젊고 활력있는 회사의 이미지였다. 인수합병 후 그러한 특색이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지난해부터 시행된 이미지 차별화 경영정책으로 과거의 그러한 역동적인 기아의 이미지가 다시 살아났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답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다들 현대, 쏘나타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개별질문에서 저는 옆 사람(4.1??)보다 학점이 낮은데(3.0) 1,2학년 때 공부안하고 3,4학년때는 열심히 했냐고 물어보셔서 그랬다고 답했습니다. 그 때 아차 하는 생각이 들어서 
부가적으로 설명하겠다고 하고는 묻지도 않은 경험들을 말했습니다. 남들이 하지 못한 레이스출전 경험, 자동차 동호회활동으로 많은 노하우를 쌓게 되었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 대회에 출전하며 현기차에 대한 비젼을 다시 한번 확고히 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묻지도 않은 질문이라 좀 후회스럽기도 했지만.. 머 잘 된거 같습니다^^ 

영어는 머.. 정말 못했구요.. 더듬더듬.. 성격이야기 하라고 했는데 취미 이야기 하고.. 
암튼 그랬습니다. 강점과 약점을 말하라고 할 때 강점은 노력파라는거, 약점은 영어라고 하니깐 웃더군요 그래서 영어를 못하지만 학교에 있는 외국인 학생들과 이야기 해보려고 노력한다고 했더니 끄덕끄덕.. 

어쨌건 이렇게 마쳤습니다.. 면접.. 분명히 중요한 듯 하지만..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6살 때부터 기아자동차어린이자동차 그리기 대회에 참가하면서 기아자동차 디자이너의 꿈을 키워왔습니다. 15년이 넘게 미술학원도 다녔구요.. 
정말 여태까지 평생을 꿈꿔온 회사였고.. 사실만을 자소서에 쓰고 면접때 이야기 한 것이 
합격한 이유인 듯합니다.. 
이상 주저리주저리한 최저스펙 합격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