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금번 현대홈쇼핑 캠퍼스 리쿠르팅 참석자입니다.

 

평소 부모님도 홈쇼핑을 자주 이용하셨고저도 홈쇼핑과 Hmall 등을 자주 이용하는 등 홈쇼핑 직무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그렇기에 이번 현장면접 기회에 큰 기대를 가졌습니다.

 

워낙 오고 싶었던 회사였던 만큼 나름 해당 직무에 대한 업무 제안서 등도 며칠 전부터 준비하여 인쇄해오고 회사의 선배님과의 만남을 기다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같은 학교 스터디 원들과 친구들에게도 현대홈쇼핑과 백화점은 정말 좋은 회사라며 꼭 현장면접에 가보자는 저의 소개로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 현장면접에 같이 참석했습니다.

 

그런대 이미 현장면접에 도착해보니 현장은 아수라장이었습니다제대로 된 프로세스도 없고 면접관은 4명에 백화점과 홈쇼핑에 구분도 되어있지 않고하염없는 대기시간만 기다릴 뿐이었습니다물론 좋은 회사인 만큼 구직자가 몰리는 문제는 예상했지만 회사와 직무가 전혀 다른 만큼 적어도 현대홈쇼핑 현장 면접은 홈쇼핑 선배님들께 면접을 받고 싶었지만 직무가 뒤섞여서 현대백화점 채용담당자와의 면접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대홈쇼핑 지원자와 백화점 지원자가 뒤섞였고전혀 다른 백화점 담당자와의 면접이지만 준비한 노력과 시간이 아까워 열심히 면접에 임하고 자기소개를 하는 순간……채용 담당자는 당당하게 면접 과정 중에 전화를 받는 것이었습니다물론 구직자는 회사 입장에서 절대적인 을의 입장이고어떻게든 입사하고 싶어 불리한 입장은 알지만 저의 1분도 되지 않는 자기소개를 듣는 중간에 전화를 2번이나 받아서 이미 자신감을 잃고 풀이 죽어버렸습니다.

 

열심히 준비해서 당일 오후까지 제안서를 고치고 고치며 프린트해서 들고 간 보람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순간이었습니다뿐만 아니라 면접 중에도 면접임에도 반말을 하고핸드폰을 계속 만지작거리며 문자를 보내고 눈조차 마주치지 않은 채 건성으로 대답했습니다결국 여차저차 면접은 끝이 나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순간이 왔습니다마지막 말을 하는 순간 또 면접관이 전화를 받으며 제 얘기를 듣지 않는 순간현대홈쇼핑과 백화점에 대한 기대는 절망으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현장면접에서 우울함과 분함을 가지고 밖으로 나와서 기다리는 대 다른 학교 친구들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반말면접은 물론 신체적인 약점을 비하하며 소변은 제대로 눌 수 있냐는 등의 인권침해적인 질문 등 압박면접의 정도를 넘어서는 면접이 진행되었다는 사실에 저 또한 실망했습니다.

 

친구들과 스터디 원에게 좋은 회사라며 소개한 저마저 괜히 이상한 사람이 되어버린 것 같아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그리고 제 주변뿐만 아니라 학교 커뮤니티나 학과 내에서도 이번 현장면접이 좋은 인상을 주기 보다는 회사에 대한 실망감이나 불친절함만을 남겨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하반기 최악의 구직시장에서 대학생들은 취업이라는 희망의 끈을 어떻게든 잡으려고 기를 쓰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물론 회사에서도 수만 명의 지원자 속에서 옥석을 가리는 것이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현장 면접 등 좋은 인재를 뽑으려는 노력이 단순히 형식적인 것만이 아니라 올바른 교육과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도입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적어도 최소한의 면접관의 교육이나 적절한 조치 혹은 체계적인 프로세스가 갖추어지지 못한 다면 아쉽지만 현장면접을 하지 않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이미 주변에서도 현대홈쇼핑과 백화점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해 다시는 방문하지 않고구매하지 않으며 당연히 지원조차 하고 싶지 않다는 의견이 많아졌습니다.

 

제발 저의 목소리를 한명의 작은 구직자의 불만으로 치부하지 마시고 적절한 조치와 해결을 통해 나아가는 현대백화점 그룹의 변화 기대해보겠습니다.

 

현대홈쇼핑,백화점에 대한 애정이 컸던 만큼 실망도 하고이런 제안도 남기게 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좋은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