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음가짐



저는 지방대학생이고 지방사람이기때문에, 아침일찍 치는 시험을 위해 하루 전날 일찍 서울에 올라갔습니다.
서울에 도착해서 제일먼저 일은 바로, '내가 시험칠 ' 가보는 것이었습니다.



시험 당일에 넓은 캠퍼스에서 허둥지둥하고 싶지 않았던 이유도 있지만
이유는, 시험칠 장소를 미리보고 머릿속으로 그곳에서 (열심히,,떨지않고) 시험을 치고있는 모습을 상상하기위해서.



중고등학생때 체육을 못했던 저는 농구공 넣기, 철봉 턱걸이(?) 같은 것을 수행평가볼때면 항상


틈날때마다 머릿속으로 농구공을 기막히게 넣고 철봉에 매달려있는 제모습을 상상하곤 했습니다. 신기하게도,이렇게 상상을 오랫동안 하다보니 실전에서 정말 상상처럼 잘되던 적이 정말많았거든요^^;.



 


여하튼,전날 건국대를 찾아가 제가 시험칠 건물을 방문했습니다. 수험표에 강의실 호수까지 나와있었기때문에
그곳까지 직접 가보았습니다. 원래 열려있던것이었는지 운이좋았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시험칠 강의실의 문이 열려있더군요.



책상위에 붙여진 수험표 스티커들을 보며, 이름과 수험번호 스티커가 붙어있는 책상을 찾았습니다. 공간이 낯설어서 긴장하지 않도록 강의실을 가만히 보고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시험칠 곳을 방문한 부터 시험치기 전까지, 계속 강의실 자리에 담담히 그리고 차분히 앉아있는 모습을 떠올렸고 '~ 문제가 술술 잘풀리네' 하면서 자기암시를 계속 했었습니다.




 


그리고, 시험당일,
감독관이 문제지를 준비하고 나눠주기 직전에 아무것도 하지않고 가만히 대기하고 있는 짧은 시간이 있잖아요,
그때저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기도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
저와 같이 공간에서 함께 시험을 치는 많은 학생들이, 다들 자신이 공부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있게 해주세요-
저를 비롯해서 시험에 떨어지는 학생들의 마음에 위로를 주시고, 좋은 기회들이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렇게 기도를 하고난후에는, 시험 고사장을 채우고 있는 사람들이 낯설거나 무섭거나 경쟁자로 느껴지기보다는
'
나랑 같은 역경을 이겨내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동질감 같은 것이 들면서, 마음이 편해졌던 같습니다.



 


이전까지는 사실, 강의실에 앉아있을때 '고려대 야구잠바(?)' 등에 커다랗게 'KAIST' 쓰인 후드티를 입으신 분들을보고 괜히 엄청 위축이 되고 역량에 대한 두려움이 들었었거든요.
'
저렇게 똑똑한 사람들한테는 시험이 얼마나 쉽게 느껴질까...' 하면서요



 


여하튼 이런 걱정들이 없어지면서 - 맘편하게 차분히, 시험지가 나눠지는 직전까지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2. 시험 당일 자습시간
시험당일에는2시간 미리 일찍 도착했습니다.
공부했던 공간과 비슷한 조건에 있을때 기억이 잘난다는 기사를 어디서 보았던 적이 있었거든요.



 


인적성 문제집을 2 풀었는데,
'
틀린문제,헷갈린다고 따로 체크해 두었던 문제' 위주로 눈으로 읽었어요. 해설과 같이.


'대체 뭔말이지? 아왜 이게 답이야ㅡㅡ이상한데' 했던 의심들과 답답함을 ~대로 넘겨버리고
답안지 해설을 보면서, '정답으로 가는 사고의 프로세스를 머리에 구축하자' 하는 생각으로 모드(?) 전환했습니다.



 


그리고15~20분정도 계속 도형돌리는 파트를 보고 또보고 또또또 계속봤습니다.
공간지각은 잘된다 싶다가도 하루이틀 안푸니까 다시또 머릿속에서 도형이 안움직이는 불상사가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시험직전까지 틈틈이 도형돌리기를 했습니다.



 


그리고'수추리'부분에서 답안지해설을 계속 눈에 익히면서, 답유형을 외웠어요 다시한번.


제가 수학을 못해서 그런지 숫자감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유형공식을 거의 암기해서
숫자 나열을 보자마자 가장 익숙한 공식을 바로바로 꺼내서 해결했습니다.
에듀스보시면 아시겠지만, 수추리 유형이 은근 뻔하잖아요
(
백의자리 십의자리 자리바꾸기, 짝수 홀수 부분끼리 규칙 따로있기, 숫자 세개씩 규칙 등등)



 


그리고 수학 문제들을 봤습니다.
'
속력,시간,거리' 나오는 문제들 있잖아요- 부분이 저는 머리로 문제자체를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리더라구요.
그래서 이걸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서
'
정답으로 가는 흐름' 암기하듯이 이해했어요.
예를들어,'A,B 두사람이 있고 반대방향으로 돌때는 바로 이렇게 계산' 'A,B두사람의 속력과 거리가 나와있을때는 깊이 생각하지말고 바로 이렇게 계산 시작하자' 이런식으로요.. 글로 설명하려니 어렵네요ㅜㅜ..



 


그리고 계약서같은거 괄호되어있어서 들어갈 찾는거 있잖아요,
저는 그부분이 도저히 안되서, 문제집들에 있는 계약서 form들에 있는 내용들을 외웠어요.
내용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뀌는 부분 말고, 기본적으로 들어가야하는 말들과 a라는 내용을 나타낼때는 A라는 단어를 쓰는구나 하면서 봤습니다.


(시험칠때 언어부분에서 계약서 이쪽 부분이 제일 뒤에 있었는데 후다닥 뒤로 넘겨서 계약서 내용을 읽는 시간을 줄이고, 거의 바로 -- 답체크하고 다른 부분으로 넘어갔습니다.저는 이런방법으로 시간을 아주많이 절약했어요.
계약서form 하나에 문제가 3-4개씩 딸려있으니, 운이 좋다면 3-4개의 문제를 ~ 먹고들어가는 거니까요^.^;)





 


 


 


3. 상황판단



상황판단은50문제 였어요. 그런데 상황판단 부분은 인적성문제집에도 답안지가 없으니 따로 공부를하거나 그러지 못했지만,


대신에 문제집에 있는 문제내용을 꼼꼼히 읽어서 머릿속에 스토리처럼 기억을 했어요.



 


예를들어,이문제는'AB 다른팀이지만 같은프로젝트 하는데 사이가 안좋네 어떻게 해결하지?'
'A
라는 돌발상황이 생겼는데 팀장과 과장이 서로다른 지시를 내리네 어떻게 하지?' 이런식으로.
이렇게 했더니, 실제 시험에서 상황판단 풀때 저는 4?(시험시간이 5분정도 였던걸로 기억해요) 만에 50문제를 풀었어요.



미친듯이 쭉쭉 풀어서 다음장으로 넘겼는데 ? 다음문제가 없는거예요- 머지? 하면서 순간 생각하다가 제가 다풀었다는걸 알고는 그냥 1번으로 돌아와서 멍때리기 비슷하게 있었던것 같네요.



 


그리고 상황판단풀때, 미리 유형들의 내용을 완전 숙지해 놓으시면,


실제 시험에서 서너줄이나 되는 상황들을 하나하나 읽을 필요가 없게되서 시간이 확실히 절약되는 같습니다.
컴퓨터용싸인펜으로문제 키포인트만 -- 동그라미 치면서 10초정도만에 보고 바로 문제풀이에 들어가는거죠.


 


이를테면,'A,B,C 세사람. 프로젝트진행. 한명 비협조. 니가 A라면?' 이렇게 동그라미 몇개만 쳐도 되니까요.


그런데 상황에서 알파벳으로 2 이상의 사람이 나올경우에는, ~ 뒷부분에 내가 어떤 알파벳의 사람 역할을 하는지 바로 확인해 두는것이 문제풀때 헷갈리지 않는 같더라구요.
'A
담당자나 팀장, B 다른팀에서 파견온 사람, C 신입사원' 이렇게 상황에 나오는 역할을 빨리 파악해야 대체 내가 어떤 사람으로 빙의(?)해야 하는지 알수있으니까요 :D





 


 


 


4. 창의력문제


인적성문제집2권을 풀었지만 문제집에 있는 창의력문제를 따로 보거나 예시답을 보거나 따로 공부하려고 시간내지는 않았어요.
사실 공부하고싶어도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요^.^;



 


창의력문제는3문제가 나왔습니다.


계단 중간에서 혼자 이상한 동작을 하는 남자가 있는데, 대체 이남자가 왜이러고 있는지 묻는 문제.


사람들이 많은 공원같은 곳에서, 커다란 분수대 앞에 남자가 양치질을 하는데 왜이러고 있는지 묻는 문제.


다른 한문제는 기억이 안나네요ㅜㅜ



 


여튼 창의력문제에 대해서는 사실.. 내가 기똥찬 창의력으로 '별나라 달나라'같은 답을 썼는지


아니면 그냥 생각나는대로 '별나다 달나라'같은 답을 썼는지, 과정을 채점자들이 알수 없잖아요.



그래서저는...1/4정도는 그냥 생각나는 말들을 썼었던것 같습니다.


'김태희'이런식으로 아주 쌩뚱맞은 말을 쓴건 아니구요, 예를 들면 '해리포터 주문과 마법' 이렇게요(ㅋㅋ..)



 


창의력문제 답을 쓰는 공간을 4라고 본다면, 3문제 모두 3/4정도 답안지를 채워서 내용을 썼습니다.



어떤 후기에서 창의력 첫번째문제 다쓰다가 두번째 세번째 답쓸 시간도 없었다는 글을 본적이 있어서,


기본적으로 하나의 창의력 문제의 답을 1/4 정도 채웠을때 바로 다음문제넘어가서 쭉쓰고 다음문제쓰고 다시 첫번째문제 돌아와서 답쓰고- 이런식으로 했어요.



사실 사진하나보고 열개가 넘는 온갖 말을 쓰는게 쉽지 않은데, 이런식으로 문제를 왔다갔다 했더니 다시또 새로운 쓸말들이 떠오르더라구요:)



 


그리고 확실히 메인 주인공말고 주변인물들을 끌어들여서,
답을 스토리처럼 혹은 가지치기처럼 푸니까 쭉쭉 써내려 있었어요.



계단에서 혼자 이상한 행동을 하고 있는 남자의 이유를 물어보는 질문에서는,
->
옆에 꼬마가 심심해 해서 웃겨주려고. 옆에 꼬마랑 친해지려고.


시간이 멈춰서. 몸이 굳는 해리포터의 주문에 걸려서.
꼭두각시 흉내내려고. 여자친구가 해라고 시켜서.
등등 이런식으로 썼구요(별로 창의력없죠?ㅋㅋ...죄송해요. 역시제가 답을 많이 써서 좋은 점수를 받았을수도...ㅜㅜ)



 


분수대앞에서 양치질하는 남자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는,
->
다른나라로 가는 암호주문이 양치질. 화장실에서 양치질하는 식상해서.
이런식으로 쓰다가 막판에는 '분수대앞에서 양치질하는 내가 짱이다!' '남들시선따윈 신경안쓰는 쿨한남자다!' 이렇게까지


정신없이 써내려 갔네요....ㅋㅋ.....







 


 


 


5. 얼마나 많이 풀었나?
첫번째 영역에서는, 에듀스랑 다른 문제집에서 보던 방식이랑 달라서 당황했었어요.
유형은 같지만, 문제를 보여주는 방식이 달랐거든요. 예를들어 문제집에서는 A,B 가로로 보여줬는데
실제 시험에서는 A,B 세로로 보여준다든지 하는 식으로요.



 


그래서 첫번째 유형때 조큼의 멘붕이 올랑말랑했었던거같았고 2/3정도 같아요. 제정신말고 멘붕비슷한상태에서ㅜㅜ



그런데 다음 유형부터는 3문제정도? 3문제 전후 정도만을 빼고는 풀었어요.


그리고 위에 말했듯이 상황판단도 풀었구요.



정답률이 중요하기때문에, 많이 풀었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기에..
많이 풀었던 저도 마지막순간까지 합격에 대한 기대를 애써 하지않으려고 했었네요.







 


 


 


6. 인성문제 풀기전 쉬는시간




1교시(?) 문제푸는 시간이 끝나면, 2교시 인성문제로 넘어가기 전까지 20분정도의 쉬는시간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시간에 초코렛이랑 포도쥬스 홀짝 마시면서 한시름 놓았구나 하는 안도감과 함께........!
인적성문제집을봤습니다(ㅋㅋㅋ..)



에듀스는 아니었던 같고, 다른 문제집의 뒷부분에 보니까
A
라는 질문을 묻는 의도가 무엇이고 질문에 대해 a라는 답변을 하는 경우 채점자들이 나를 어떤사람으로 인식하는지에 대한 내용들이 나와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부분들을 다시보면서


스스로의 생각과 행동과 마음을, 가장 나스러운 이미지로 일관되게 맞춰나갔어요.



 


저스스로 성향이 너무 반반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오히려 너무 솔직하게 하다가는 거짓말하는 것으로 보일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인성 유형해설 같은걸 보면서, ' 맞아. 나는 이런사람이야. 그래 나는 이렇게 행동하겠지' 하면서 스스로 마인드를 일관성있게 세팅(?) 했습니다.





 


 


 


7. 인성문제 시간



시간이 넉넉하기 때문에, 거짓말하지않고 나를 보여주되 '이런 질문을 하는 의도' 조금이나마 파악하려고 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겪어보지 못했던 상황이라 나도 내가 어떻게 행동할지 모르는 애매한 질문에는


문제 번호에 체크를 해두었습니다.



 


그래서 문제풀다가 비슷한 질문이 나왔을 경우 체크된 부분을 확인해서 '그래맞다. 내가 이렇게 행동하기로 했었지~' 하면서 일관성을 지키려고 했습니다.



 


그리고50:50 답변이 나올경우, 그러니까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에 대해서 물을때가 있었어요.
예를들어"나는 멜로영화보다 액션영화를 좋아한다" 라는 질문이 있었는데,
저는 기분과 상황에 따라 영화선호도가 달라지는 편이라 어떻게 답변해야 할지 스스로 헷갈렸습니다.


이런문제는 체크를 해두었어요.



 


그리고 빨리 문제의 키워드를 생각해서 동그라미 쳤습니다. "액션, 액티브, 활동적인"이렇게.



그러다가 뒷부분쯤 가서 비슷한 질문은 아니었지만


왠지 느낌상 ~슷한 관점으로 질문하는 듯한 뉘앙스가 느껴지는 문제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를테면,"나는 기회가 된다면 스페인에가서 투우 경기를 보고싶다" 이런거였는데


투우경기란걸 생각해본적이 없으니 도통 뚜렷한 답변이 떠오르질 않았어요.



그래서 제가 아까 체크해 두었던 부분을 보면서


'그래. 나는 액션영화를 좋아하는 액티브하고 활동적으로 역동적인 그런 삘을 선호하지!' 하고 생각하면서


'그래. 나는 그런사람이니까 투우경기처럼 열정적이고 액티브한 보고싶어 거야 아마' 이렇게


연결시켜서-비슷한 키워드끼리는 일관되게 대답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거짓말하지는 않았지만, 저는 투우경기에 대해서는 거의 생각조차 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yes/no 대답하기 애매했고
이런 질문같은 상황에서는 위의 방법을 썼던 것이 도움이 되었던 같습니다.



내가 어떤사람인지 스스로 그림을 그려놓고 관련 문제에 체크해두었기 때문에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상황을 질문으로 물어보더라도, 나름 일관성있는 이미지로 답변할 있는것 같습니다.







 


 


 


8. 끝으로.....



영역별로 공부한 팁들이 있었는데, 쓰다보니 너무 많고 힘들어서 그만 줄여야 같네요ㅠㅠ
제가너무 주절주절 많이 써서, 읽으시는 분들이 지치셨을까봐 죄송하네요..



이번에 합격하신 분들- 다들 면접준비 후회없이 하시길 바래요. 우리끝까지 조금만더 힘냅시다:-)



그리고 인적성에 떨어지신 분들.. 스스로에게 맞는 좋은 기회가 기다리고 있을 거라 믿습니다.
저도 돌아보면 순간에는 실패같고 끝난거같지만,


시간이 조금 흘러 멀리서 과거들을 돌아보니 그때 내가 실패라고 믿었던 일이


나를 좋은 길로 흘러가도록 하기 위한 의미있는 순간들이라고 느껴질때가 종종있습니다.



물론 자기위안이라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우리는 이순간 잠깐 멈춰서게 되든 돌아가게 되든 간에.. 묵묵히 계속 앞으로 걸어가야만 하니까요
힘든 몸을 위해서라도 마음을 긍정모드로 바꾸는 것이 나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앞으로 반짝반짝빛날 우리의 날들을 기대하면서 힘냅시다 취업준비생여러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