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한지는 오래 되었지만...이 때 이곳에서 많은 정보를 받았기에 이렇게 후기를 남깁니다.

저는 주로 면접 분석 및 준비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면접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계실 텐데 일단 면접까지 가셨다면 거기 계신 모든 분들은 비슷한 선상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자신의 스펙과 성적보다는 위기 상황에 얼마나 대처할 수 있으며 짧은 시간 자신의 입사 의지를 면접관에게 어떻게 보이느냐가 당락을 좌우합니다.


면접순서는 제가 경험한 순서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예정된 시간에 모이면 진행 담당자가 프리젠테이션 면접용 문제 2가지를 나누어 줍니다. 문과와 이과는 각각 다른 문제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과와는 크게 상관없는 일반적인 문제입니다. 공정에서 온도로 인한 문제가 있는데 어떻게 해결하겠는가? 공정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은 무엇이 있겠는가? 이런 식으로 크게 전문적인 질문은 묻지 않고 개개인의 창의적인 생각을 묻습니다. 물론 정확한 답 또한 존재하지 않습니다. 부담 없이 자신의 평소 생각을 쓰시면 무리 없습니다. 다만 자신의 생각을 프리젠테이션 면접 때 5분간 발표해야하기 때문에 짜임새 있게 구성해서 작성하셔야 합니다. 작성 시간은 40분 정도입니다. 작성이 끝나면 조별로 면접이 시작됩니다.

처음 면접은 영어 면접이었습니다. 2명씩 들어갔으며 면접관은 교포인 듯한 분이 1명 그리고 한국인 면접관 2명이 있습니다. 질문은 주로 교포분이 하셨고 다른 두 분은 점수를 클릭 하시는지 계속 노트북만 쳐다보셨습니다. 가끔 쳐다보시기도 하는데 표정이 상당히 딱딱했습니다. 고의적으로 표정을 어둡게 하는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일단 면접실로 들어가면 인사를 하고 한 명씩 질문을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자기소개를 시키며 영어 수준이 높다고 판단되면 난이도 있는 질문을 하고 그렇지 않다고 판단되면 가벼운 질문을 합니다. 대부분은 쉬운 질문을 하시는데 보통 친한 친구에 대해서 묻거나 친구랑 무엇을 하고 지내는지, 어디 사는지 등으로 평이합니다. 10분 정도 진행되며 끝날 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하라고 합니다. 만약 그 때까지 점수를 따지 못했다고 생각되시면 쉬운 말이라도 일단 하고 나오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경우는 집과 회사의 거리가 매우 가까운 점을 강조해서 꼭 들어가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모두 웃으셔서 마지막에 기분 좋게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같이 들어가신 분이 영어를 굉장히 잘 구사하신다고 주눅 들지 마시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러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을 한 조로 묶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의 경우 함께 들어가신 분이 너무 잘하셔서 처음에 많이 당황했었습니다.


다음 면접은 임원 면접이었습니다. 그나마 부담이 적은 영어 면접으로 말문을 텄기 때문인지 임원 면접은 보다 쉽게 임할 수 있었습니다. 임원 분들은 보통 상무 분들로 나이게 꽤 있으시기 때문에 패기나 당당한 모습을 좋아하신다고 합니다. 들어가기 전에는 진행 요원이 간단한 인사법을 가르쳐주기 때문에 그대로 따르시면 됩니다. 평소보다는 약간 높은 톤으로 그리고 약간 천천히 조리 있게 말씀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면접관들은 처음에 작성한 입사 지원서를 보고 질문을 하기 때문에 반드시 무엇을 썼는지 읽어보고 가셔야하고 그것에 대한 예상 질문은 미리 준비하셔야합니다. 처음 자기소개서를 준비할 때 면접을 예상하고 작성해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400자 내지 500자로 승부를 보아야 하므로 자질구레한 말보다는 핵심 사항을 적어야하고 장점을 부각시키고 단점을 적었다면 보완점을 생각하면서 작성해야합니다. 어렵다고 생각되면 자신이 작성한 것을 기취업자들에게 보여 첨삭을 받는 방법이 가장 쉽고 또 정확합니다. 이런 사전 준비를 한 다음 면접에 들어가면 좀더 자신감 있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자기소개서 외의 질문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널리 유포된 평이한 질문입니다.

 

 저의 경우는 가족 소개와 10년후의 모습, 지원 동기를 물으셨습니다. 저는 미리 삼성 코닝 정밀 소재에 대한 기업분석자료등을 토대로 준비한 내용을 기반으로 지원 동기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요즘은 어디서나 자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얼마나 높은지가 조금 중요합니다. 같은 능력이 이라면 혹은 조금 모자라도 자신의 회사에 애정이 있는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 더 낫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평소에 가고 싶은 기업에 대한 기업 분석 자료등을 많이 접하는 게 좋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위포트라는 사이트를 이용했습니다. 4~5명이나 되는 임원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분위기지만 처음 말을 잘 시작하면 무난합니다. 실수를 했다면 빨리 잊고 끝나고 나갈 때 최대한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나가면 다소 도움이 될 것 입니다.


프리젠테이션 면접(PT)은 다른 면접과는 달리 압박이 상당합니다. 미리 각오를 해야 하고 가장 부담되는 면접입니다. 처음 작성한 자신의 발표 자료를 들고 면접실로 들어가며 그 안의 보드는 사용해도 되고 안 해도 됩니다. 사용을 하면 꼭 지우고 나와야 하므로 당황해서 실수를 하지 않으려면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먼저 5분간 준비한 것을 발표합니다. 면접관들의 표정이 상당히 어둡기 때문에 다소 위축될 수도 있지만 끝까지 꿋꿋하게 말해야 합니다. 면접관들의 표정과 태도가 다른 면접실과는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당황스럽겠지만 이 면접의 목적이 그런 상황에서 대처하는 능력을 보기 위한 것이므로 유연한 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발표 후에 압박 질문이 쇄도합니다. “문제를 제대로 읽어 보았느냐?”, “정확하게 틀렸다.”, “왜 연구직을 지원했느냐? 다른 분야 시키면 안 할거냐?” 등으로 곤혹스런 상황을 만듭니다. 자신만이 그런 질문을 받는 것이 아니고 모두 비슷한 상황이니 일단 안심하고 솔직하게 답변해야 합니다. 거짓으로 답변을 하면 더욱 곤란한 질문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는 전공의 세부 질문도 간혹 합니다. 하지만 어려운 것은 아니고 기초적인 전공 공부를 제대로 했다면 충분히 답변할 수 있습니다. 저는 재료 공학부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나 응력, 임계점 등의 정의를 질문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본 것은 토론 면접으로 상당히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습니다. 제가 속한 조가 가장 마지막이었기 때문인지 면접관들도 무리 없이 진행하셨고 농담도 던져가며 긴장하지 않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주제는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무난한 주제로 의복 자유화에 대해서 토론했습니다. 다른 계열사와는 다르게 결론은 요구하시지 않았지만 저희 조는 결론까지 생각해서 들어갔습니다. V자형 테이블에 찬성쪽, 반대쪽으로 나눠 앉아 의견을 제시했고 처음에 찬성 대표와 반대 대표가 먼저 말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동일하게 말할 기회를 갖습니다. 상대방의 말을 비방하거나 말꼬리는 무는 식의 답변은 피하고 발표할 때 의견 제시를 정확하게 해야지 자신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마지막에 면접관이 그 분만 따로 지목하셔서 의견 제시를 요구합니다. 다른 면접에 비해 비교적 수월하고 팀웍만 잘 살린다면 무난한 면접이라 생각됩니다.


면접은 짧은 시간 내에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보여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면접에 들어가서 하고 싶은 말은 꼭 다하고 나와야 면접이 끝난 뒤 후회하지 않습니다. 면접 준비는 함께 지원한 분들끼리 모의 면접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는 같은 능력이라면 회사에 애정이 얼마나 있는지도 중점으로 봅니다. 먼저 입사한 분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회사마다 면접 분위기는 약간씩 다르고 요구하는 것도 조금씩 차이를 두기 때문에 면접을 받았던 사람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이나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모두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