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까말까 하다가 내년 지원자들에게 도움이 될까하는 마음에 면접 후기를 씁니다.

저도 자료가 없어서 준비에 고생을 좀 했거든요... 스터디도 안해서 더더욱..



면접은 아산 탕정에서 진행되었습니다.

10월 6일 목요일 오전조 였던 터라 강남역에서 오전 06시 15분에 제공되는 버스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새벽부터 일어나서 피곤했기에 불을 끄고 잤으면 했는데

자료를 보시겠다고하는 분들이 있어서 버스에 불을 켠 채로 내려갔습니다ㅜㅜ

나중에 일어나서 보니까 결국 다들 주무시고 계시더라구요. 시간이 너무 이르니 그럴 수 밖에요ㅎㅎ



면접장은 회의층이었고 대기는 대강당에서 했습니다.

뒤에 샌드위치 등을 준비해주셔서 아침을 못먹고 왔던 저에게는 좋았습니다만... 소화하기에는 좀 무리가...

실제로 바로 먹으려다가 체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좀 긴장이 풀리고 난 뒤 먹었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에 갔던 친구는 오전에 가니 본죽이 나왔다고 하던데...ㅠㅠ...

사족이구요ㅋㅋ



목요일 오전 면접은 화학/화공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여성분들 비율이 굉장히 높았구요.

조가 나뉘어진 대로 임원, PT, 토론면접이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임원-PR-토론 순으로 면접을 진행하였습니다.



우선 모두 대강당에서 동시에 PT문제부터 받았는데 기억을 더듬자면

화학/화공 1. 열전달의 법칙

2. 커피원두에서 카페인의 추출

이공공통 1. 화학결합(?)

2. 연료전지

였습니다.


저는 단 두명만이 고른 화학/화공 2번 문제를 골랐습니다.....

물질전달 때 교수님께서 언급을 하셨던 적이 있어 물질전달 문제인줄 알았거든요;

대부분 열전달문제를 고르셨고(아마 키워드 자체가 열전달이라고 나와서 감을 잡기 쉬워서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화학과 분들은 이공공통 문제를 더 많이 고르신 듯 합니다.

화학/화공이지만 열전달이나 물질전달을 화학과에서는 배우지 않으니까요.


치팅을 하지 못하게 한다고는 했으나 실제로는 루즈한 분위기였기 때문에 치팅한 분들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져온 자료를 넣어달라...고 했지만 그게 전공자료인지 회사공부인지는 일일히 확인은 하지 않으셨으니까요.

어쨌든 문제가 주어지고 약 30분? 가량 문제를 풀 수 있게 되어있었고, 문제지는 걷어가지만 다른 종이에 메모를 한 것 1장을 면접장에 들고갈 수 있습니다.

제가 고른 문제에서 세부 문제는

1. 추출의 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예를 드시오.

2. 확산에 대해 설명하시오(Fick's law).

였습니다.


문질전달 기본 문제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문제 조건에서 카페인의 확산은 1방향이라는 제한조건이 있었습니다만, 수치 등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1번은 그냥 생각나는대로 확산부터 압착, 멤브레인, 증류 등등과 그 예시를 말했고

2번은 Fick's 1,2법칙의 식을 쓴 뒤에 그 의미를 설명하였습니다. 1방향이라고 했으니 일반식을 z방향 만에 대한 확산식으로 전개도 했습니다만..별 의미는 없었던 듯 합니다.


PT얘기가 먼저 나와서 PT얘기를 계속 하겠습니다...

면접 소요 시간은 총 15분 정도로 PT 7~8분 + 질의7~8분입니다. PT 시간 조절도 중요합니다.

들어가면 화이트보드가 있고, 나오실 때는 깨끗하게 지우고 나가주셔야 합니다.

제가 PT를 하면서 간단하게 정리하지 못하고 횡설수설 했기 때문에 압박 분위기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추후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굉장히 정신없이 했습니다.

문제에 대한 질문보다는 인성면접같은 질문들이 더 많이 들어왔습니다.

어쨌든 긴장을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화이트보드도 안 지우고 나오려고 했어요ㅠㅠ

PT 들어가기 전에 대기시간에 어떻게 PT를 진행할지 셀프리허설을 한번 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인성면접을 첫번째로 봤는데, 방마다 분위기가 다릅니다.

저는 제일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시는 방에 들어가서 다행이었습니다. 위에 보셨다시피 긴장을 많이 하는 타입이기 때문에...

어떤 방은 면접관님이 중간에 일어서시기도 하고...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먼저 자기소개를 한 뒤에 면접이 진행되었습니다.

자기소개와 자소서에 밑밥을 좀 깔아서 그에 대한 질문들도 좀 들어왔고, 그냥 일반적인 질문들도 들어왔습니다.

뭐 인성이야 여기나 저기나 비슷한 질문이니까요. 중요한건 여러분의 대답이기 때문에 큰 언급은 하지 않을께요~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에 알맞은 대답, 기업 친화적인 대답들이면 뭐...ㅎㅎ




토론면접 주제는 금융소비자보호원 설립....이었습니다.

여섯명이 한 조였는데 모두 패닉...이었습니다만 제시문에 대략의 찬반입장이 나와잇엇기 때문에 그것을 토대로 진행했습니다.

제시문에서 주장을 뽑아내고 살을 붙여서 한 사람이 하나씩 이야기하고, 그에 대한 반박을 만들어서 그것도 하나씩...

실제 토론에서는 간단한 자기소개를 하라고 하셨는데, 진행요원분이 10~15초정도로 짧게 하라고 하셨기 때문에 이름, 소속, 입장정리 정도만 이야기 했습니다.

어떤 토론 조에서는 첫번째 분이 인성면접 자기소개처럼 길게...해버려서 모두가 그런 자기소개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맨 마지막에는 총정리 정도로 각각 자신의 입장정리를 하도록 해주셨습니다.

어쨌든 토론면접은 모두 핑퐁 잘 주고받으며 튀는 분 없이 잘 진행되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렇게 모든 면접절차는 끝이났고, 사내 식당에서 제공된 점심을 먹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결과는 아직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크게 걸리는 일이 없었던 면접이라 기대하게 되네요...

그게 안좋을 수도 있는거지만...ㅠㅠ

모쪼록 모두 건승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