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후 2시 40분 면접이었는데..

집이 안양이고 해서 좀 일찍갔습니다.

12시 좀 넘어서 NHN그린팩토리에 도착했구요.

엘리베이터는 익히 들어서 헤매지 않고 잘 타고 올라갔습니다.

가니까 이미 1시 10분 면접하시는 분이 한분 와계셨고 그뒤로 몇분 더오시더군요.

근데 정말 저빼고 다 정장입고 오셨다는.. 저는 까만티에 청바지, 그리고 검정 마의를 걸치고 와서 좀 걱정했습니다만..

면접 담당자님께서 이 복장도 괜찮다고 하셔서 좀 마음이 놓이긴 했습니다.

긴장도 풀겸 같이 몇마디 나눈 후 제 앞 타임 면접이 2팀이 있어서 그분들과 다같이 얘기를 나누다가보니

다들 준비를 많이 해오신 분도 있고.. 아예 못해오신 분들도 있더라구요.ㅜㅜ

(NHN면접은 PT면접이라 대주제를 나눠주고 당일날 소주제를 받아서 PT발표하는거 아시죠?)

어떤분은 NHN면접 스터디를 총괄도 하신 분이었는데.. 용어쓰는것 자체가 후덜덜하시더라구요. 못알아듣겠음 ㅠ

지원자분들중 거의 5명중에 4명은 3번주제를 택한 것 같았습니다. (스마트폰과 SNS)

저는 며칠 밤새면서 스마트폰과 sns는 SNG에 가장 가까운 주제가 나올 것 같아 PT를 아예 만들어갔습니다.

PT작성은 5명이 1팀으로 남자3 여자2 의 조로 짜서 들여보내더군요.

대주제 1개당 소주제 3개씩 받았습니다. 저는 다행히... 소주제에 제가 미리 만든 발표자료와 관련된 부분이 있어서

다른분들은 작성하는 시간동안 PT발표할 스크립트를 다시한번 머리속에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시간 반정도 자료작성 시간을 마친뒤에 다른 층으로 가서 면접관들과 직접 면접시간이 진행이 되었습니다.

저는 5명중에 2번째로 면접을 진행하였는데요..

누가 NHN면접은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준다고 했던가요...

첨부터 끝까지 웃음을 보이신 분은 단 한분도 없었습니다... -_-;;

40대 초반정도로 되보이는 남자 2분, 비슷한 나이대의 여성분 한분 (과장급정도..?)이 자리에 앉아계셨구요.

간단한 자기소개와 발표를 시작하라고 하셔서 간단히 경력사항과 한게임에 지원하게된 동기, 그리고 발표자료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고 발표를 시작했습니다.

발표 15 질문 15 총 30분의 시간이 진행이 되었는데요.

질문은 발표자료에 대한 압박형식 이었습니다.

-소셜 네트워크게임으로 테라를 만든다고 하였는데. 그것이 정확히 어떻게 구현이 되는지 말을 해보라

-현재 테라는 필드형식으로 진행되는 MMO-RPG이지만 모바일 테라는 간단히 인던 형식의 MO-RPG로 구성되어야 한다.

- 테라는 몇레벨 까지 올려봤나?

- 많이는 못했다. 10레벨 정도..?

- 테라가 20레벨이 넘어가면 대형몬스터가 나오면서 조작이 어려워 진다. 모바일로 그것이 구현이 가능하겠는가?

- 킹덤컨퀘스트처럼 1:1조작으로 만들면 되겠지만.. 사실 RPG의 경우 그것이 불가능하다. 좀 더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

- 라그나로크를 8년 동안 하면서 라그나로크의 성공 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라그나로크의 성공요인은 유저 커뮤니케이션의 장이 넓어진 점이 성공요인인 것 같다. 실제로 라그나로크는 이때까지 키운게 아까워서 못그만두는게 아니라 이미 맺어진 대인관계 때문에 게임을 지속하는 사람들이 많다. 온라인RPG의 매력을 잘살렸다.

- 현재까지 경력이 좀 되는 것 같은데.. 이것을 제로로 만들면서까지 인턴쉽이 가능하겠는가? (실무 경력 2년정도 있음.)

- 당연하다. 직업은 10~20년 뒤를 보아야하는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기에 다 버릴 수 있다.

등등의 질문이 오갔는데요. 좀 더 세밀한 솔루션 방안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그런 말씀을 들었습니다.

(떨어질 것 같네요.. 이거 때문에..)

두 남자분은 PT에 관련된 질문을 연이어 공격적으로 10개 정도 퍼부으셨구요.

여자분은 미래 게임의 시장의 동향에 대해서 질문을 하셔서 아무래도 네트워크망이 발달하면서 어디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스마트폰 게임시장이 발전의 가능성이 있고, 실질적으로 모바일 게임에 밀려 죽어가고 있는 콘솔시장을 먼저 두드려 협력하는 쪽이 미래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다. 라는 대답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싶은말을 해보라길래..

그냥 질문을 한가지 던지고 싶다고 얘기를 했더니 한 면접관님이 "언제 행복하셨어요?"라는 질문은 사양한다고 하셔서

빵터졌습니다. ㅋㅋ 사실 그게 아니라 질문은 "면접관님들께서는 어떤 게임을 운영하셨을 때 가장 재미있습니까?"

라는 질문을 했구요.. 뭐 그냥 대답들은 자기가 운영하는 게임이 재밌다고 하시더라구요.

이상 간단한 면접을 끝마쳤구요. 붙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잘하신 분들 많았을텐데.. ㅠ_ㅠ

그날 한게임 운영에 지원하셨던 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