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 시험이었습니다. 총 A,B,C,D,E,F,G,H 8개 블록으로 나뉘어져 있었고 블록당 240여명 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즉, 오후 3시 타임에 약 2000명. 오전까지 하면 대략 4000명 정도 되겠네요. 결시율 약 10%, 경력직(?) 제외하면 약 3000명 가량이 시험을 보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여하튼 3시가 되자마자 채용팀장님께서 간략하게 분위기 띄워주시고, 이 날은 부회장님께서 오셔서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인적성이 시작됐구요. 가장 먼저 약 10여 종류의 시험지 및 답안지를 배포해 주십니다. 기본인적사항에서부터 MBTI, 컴스타일 기타 등등 세부적으로 나누자면 한 4~5종류 됐던 것 같네요. 정말 정신이 없습니다. 너무 많이 하다보니 조금만 생각하려고 하는 순간 여러 개의 자아가 머릿 속에 떠다니더군요. 이 점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전 뭔가 왔다갔다한 느낌이 있어서 아쉽네요.

한 시간 가량 진행됐던 것 같아요. 약 20분 정도 쉬는 시간 후 적성검사를 봅니다. 언어력과 수리력. 언어력의 경우, 시중에 나와있는 문제집보다 지문 길이는 짧지만 더 어려웠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긴장을 해서 그런지 글이 잘 읽혀서 속상하더군요. 수리력의 경우도 역시 자료는 간단하고 짧았아요. 문제 자체의 난이도도 그리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역시 시간이 문제더군요. 결론은 떨지 않고 빠르게 푸는 게 핵심! 하지만 이게 제일 어려운 법이죠. 그리고 나서 또 바로 인성검사 후 모두 끝이 납니다. 나오면서 강점혁명이라는 책을 받고 집에 가서 안내 용지의 절차에 따라 추가적으로 인성검사 결과를 입력해야 해요. 일종의 숙제 같은 개념이죠.

시험이 끝난 후 후련하긴 했지만 썩 유쾌한 느낌은 아니어서 아쉽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오히려 인성검사에서 일관성을 유지하려는 압박이 더 힘들었던 것 같네요. 이랜드의 경우 평소에 자기 자신에 대해서 명확히 고찰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