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상반기 공채 면접보고 왔습니다.

장소 삼성물산 본사 강남역에서 봤구요, 오후 타임이었습니다.

 

우선 가면 1층 로비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삼십 몇층으로 데리고 가서 조를 불러줍니다. 한 조는 5명이고 면접 내내 정보공유의 아주 중요한 팀이니까 최대한 빨리 친해지고 서로 가감없이 공유하시길....그리고 조를 인도하고 해주는 면접진행요원 한명이 전담으로 붙습니다. 그 분과도 친해지시길~~

 

저는 PT, 임원, 토론 순으로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전공지식이 부족해서 PT부터 끝내고 싶었는데 잘 됐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공PT*

 

PT문제를 받으러 또 내려갑니다. 엄청 빠른 엘레베이터.....심장 약하면 심장병 걸릴꺼같은 엘레베이터를 타고 1층 갔다가 다시 다른 엘레베이터를 타고 3층 회의실에서 문제를 받고 그 자리에서 약 50분간 내용을 정리합니다.

 

상-도로 콘크리트 포장의 유지관리

중-콘크리트 균열 관련

하-상황에 맞는 다짐장비 선정

 

이렇게 문제 세개 중에 고르면 되고 난이도에 따른 불이익은 없는듯....대주제별로 간략한 상황 주어지고 소문제가 3~4개 정도 있어서 그 문제들을 잘 집어주며 프리젠테이션 하시면 됩니다.

저는 상,중은 아예 아무것도 모르겠기에 하를 선택했습니다. 물론 다짐장비 아는 거 하나도 없지만, 그냥 다짐에 관한 얘기만 하기로 하고 준비했습니다.

소질문들은 - 다짐의 정의, 다짐장비 선정시 고려사항, 다짐장비의 종류(롤러식, 진동식, 평판식으로 분류하라고 함), 토질별 다짐장비 선정과 그렇게 선정한 이유 - 이렇게 4개였구요, 질문이 알아서 서론,본론,결론으로 나눠져 있어서 프리젠테이 준비하는데 더 편했습니다.

준비하면서 A4용지와 펜 주어지고 마음껏 쓸 수 있습니다. 물론 작성한 용지는 발표시에 들고 들어갈 수도 있구요~. 저는 발표할 때 보기 편하게 4등분으로 접어서 간추려 정리했었습니다.

 

발표장소는 같은 층 다른 회의장으로 갑니다. 면접관 4분 계시고 면접관님들 정면 중앙에 의자 하나 덩그러니 놓여있고, 뒤에는 벽면 화이트보드가 있습니다. 입장시 유의사항은 함께 그곳 면접진행요원이 미리 알려주고, 들어가서 발표하면 됩니다. 저는 첫번째로 들어가서 봤는데.....어찌나 떨리던지....암튼 들어갔더니 준비한 자기소개 하고, 발표하라고 얘기해주셨습니다. 그래서 불라불라 한 5분정도 프리젠테이션을 얼렁뚱땅 끝내니 앉아서 질문 받았습니다. 건조밀도와 함수비그래프 그려보라고 하고, 다짐시 유의사항 얘기해보라고 하고.....어버버버 대고 있으니, 면접관님이 친절히 강의를 해주시네요....;;;; 그래서 네, 그렇습니다.만 연발하고 인성으로 넘어가서 몇개 더 질문 받았습니다.

졸업했는데, 그 사이에 삼성 쓴 적 없냐,

있다고 하니 어디 썼었냐,

삼엔 썼었다고 하니  왜 이번엔 물산 썼냐,

물산이 더 미래발전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물산썼다고 하니 어떤 미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느냐,

정연주사장님이 삼엔에서 삼물로 옮기셔서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하니 여기서 빵 터지심ㅋㅋ

자격증 하나 정도 더 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기사 자격증 공부중이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한 10분 남짓한 PT가 끝나니 마음이 한결 편해지더군요. 어버버대며 전공 대답도 잘 못했지만, 기분은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면접관님들을 한 번 빵 터뜨렸다는 사실에 도취되서.....ㅋㅋ;;

 

*임원인성*

 

그렇게 조원들이 다 하고 나니 다시 처음 모였던 삼십몇층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임원면접을 봤습니다. 역시나 저는 첫번째 주자....ㅠ(첫번째가 좋은 점은 끝나고 맘 편한 시간이 길다는 거...나쁜 점은 앞에서 정보를 알려주는 역할만 한다는거....)

암튼 들어가면 역시 면접관 네 분과 의자 하나가 있습니다. 자기소개하고 질문 스타트(이번엔 질문만 적겠습니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입사 후 포부, 지원동기를 적절히 섞어서 답하길 바라시는 것 같았음)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적이 언제이고 어떻게 극복했는지?

장점만 쭉 나열했는데 단점을 말해보라고 하심

직장이 필요하지 않을만큼의 많은 돈을 가지면 직장을 그만둘 것인지?

공모전 참가에 대해?

봉사동아리에 대해?

외국에 1년 있었는데 영어성적이 별로다... 준비하고 있는게 있는지?

상사나 동료의 부당한 지시에 대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자신은 많은 혜택을 누리며 살아왔는지, 누리지 못하고 살아왔다고 생각하는지?

사람이 노력한다면 그 대가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이렇게 질문받고 끝났습니다. 특별한 압박이나, 어려운 점은 없었지만, 철학적인 질문들이 좀 있어서 난감했네요. 그냥 내 가치관대로 말했더니 그냥 넘어가셨습니다. 암튼 이렇게 두개가 끝나니 긴장이 거의 반은 풀렸더라고요~ 나오자마자 배고파서 준비된 음식 폭풍흡입~~맛있는건 맛있고, 맛없는건 맛없습니다ㅋㅋ 그래도 간식 준비해주시는게 어딥니까~~ㅋㅋㅋ

 

*그룹토론*

역시 또 다른 층으로 이동합니다. 건물 구경시켜주는듯한 기분....ㅋ 암튼 또 다른 곳에서 주제를 주어지고 한 10분정도 의사표현을 준비할 시간을 주십니다. 아무말도 할 수 없고, 오직 혼자 준비해야되서 찬성쪽끼리 얘기할 수 있다는 어떤 포스팅을 원망했지만.....할 수 없죠...ㅋ

주제는 정말 쌩뚱맞는 '사설탐정도입에 대해' 찬반토론입니다. 준비하면서 찬반 나누고 또 혼자 발언 준비...

두 조가 합쳐져서 보기때문에 10명이 모입니다. 또 면접장소로 이동...그 이동시간에 잠깐 찬성쪽끼리 얘기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면접실로 들어가면 역시 4분이 앉아계시고, 의자가 쭉 늘어서 있습니다. 다른 점은 의자가 바퀴의자라는 거~ㅋ

줄줄이 서서 역시나 자기소개를 시킵니다. 전 언제나 첫번째....ㅠ짧게 하라셨지만, 결국 할말 다 했네요. 자기소개가 끝나면 포물선을 그리듯 의자를 옮겨서 토론을 시작합니다. 기조발언을 시작으로 자유롭게 토론, 정말 심각하지 않으면 2~3번은 말할 기회가 있습니다. 계속 생각하며 들으며 흐름에 맞게 치고 들어오는 토론능력이 필요. 어느정도 얘기가 오가니 면접관님이 개입하셔서 질문을 던져주셨습니다. 또 그것 가지고 얘기하면 어느새 50분의 시간은 훌쩍... 최종발언 한번씩 하면 면접 끝입니다.

 

*소감*

면접 전반적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면접볼 수 있도록 유도해주십니다. 그치만, 쉽지는 않은....그런 면접이네요. 발언시에 항상 당당함과 목소리톤 유지가 관건이고, 나머지는 준비한게 나오길 바라는 간절함....??ㅋ 진짜 밖에서는 말도 잘해보이는 친구도 들어가면 목소리 떨리고 자기도 모르는 습관 나오는 경우를 많이 목격할 수 있습니다.

 

이상 허접한 면접후기였습니다.

 

ps : 모든 삼성면접자의 궁금증.......노트북엔 뭐가 적혀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