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은 토론 / 임원 / PT 순이었습니다.

선릉에 있는 라이언 타워에서 면접을 봤는데 사옥이 상일동으로 이전하였기 때문에 앞으로는 상일동에서 진행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모인 장소에서 간단한 안내를 받은 후 면접대기실로 이동합니다.

저는 첫번째로 토론면접을 봤기 때문에 토론준비하는 방으로 갔습니다. 토론은 한조에 4-6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두조가 동시에 진행됩니다. 대략 10명정도의 대기자가 한 방에 모여 각 조로 나뉘어 테이블에 앉습니다. 면접진행요원이 토론 주제에 대한 설명이 되어있는 유인물 한장과 볼펜 한자루씩을 나누어주고 각자 찬성과 반대에 대한 의견을 준비하도록 한 후 찬반을 가릅니다. 조원들끼리 상의는 할 수 없구요. 랜덤하게 찬반이 나뉘기 때문에 각 입장에 대해 모두 준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진행요원께서 각자의 의사에 따라서 찬반을 나누도록 배려해 주셨습니다. 자신도 화공과 출신이라 반갑다고 하시면서요^^ 토론 주제는 기억하지만 인사팀에서 유출되기를 원치 않으셨으므로 이야기 하지는 않겠습니다. 찬반이 나뉜 후 진행요원의 안내에 따라 면접장으로 이동합니다. 면접장에 들어가서 면접관님들께 인사를 한 후 자리에 앉으면 면접관님 중 한 분께서 진행을 해 주실 겁니다. 저희는 먼저 한명씩 간단하게 소개를 하도록 한 후 토론을 시작하였습니다. 여기서 하는 자기소개는 인성면접에서 하는 것 처럼 달달 외운 것을 이야기할 필요는 없고, 간단하게 자신의 이름과 토론주제에 있어서 자신이 찬성/반대 하는 이유를 간단하게 이야기했습니다. 토론을 할 때에는 찬성과 반대의견을 번갈아가면서 이야기 해야하는데요. 발언의 기회가 고루 돌아가는 경우도 있지만 몇몇 지원자들에게 발언이 집중 될 수 있습니다.(혹은 몇몇 지원자가 말을 적게할 수 있습니다. - 말할 내용이 생각나지 않아서, 너무 떨어서 등) 그럴 때는 진행하시는 면접관님께서 토론을 멈추고 다른 질문을 하실 수 있습니다. 주제와 관련해서요.

토론 면접을 볼 때는 자신이 주장하는 것에 대한 논리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태도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가장 중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면접관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에.) 많이들 들으셨겠지만 여성분들은 다리를 모아서 한쪽으로 기울이는 것이 보기좋고 성별에 관계없이 등받이에서 등을 떼고 꼿꼿하게 앉아있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다리를 떨거나 지나치게 부산스럽게 구는 것도 좋지 않아 보입니다. 짧지 않은 시간동안 토론이 진행되고 면접관들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진행자들끼리 계속해서 이야기하기 때문에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말에 귀기울이고 있다는 모습과 서로간에 존중하며 토론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임원면접을 하였습니다. 저는 인턴을 했기 때문에 인턴기간동안 느낀점, 무엇을 배웠는지 등을 물으셨고, 학점이 낮은 것과 영어(토익)성적이 높은 이유, 그것과 대비하여 오픽성적은 낮은 이유 등을 물으셨습니다. 또한 PM직군에 지원한 이유를 물으셨습니다. 임원면접은 비교적 빠르게 진행된 것 같습니다. 15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많은 경우의 수에 대비하여 준비를 많이 했는데 준비한 질문은 거의 나오지 않았으며 면접분위기는 온화했습니다.

세번째로 PT면접을 보았습니다. 전공면접을 대비하여 유체와 열역학 공부를 많이 했는데 실제 문제는 열전달과 분리정제, (아마도) 공정제어 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저는 열전달을 선택했고 난이도는 하 였습니다. 개념에 대해서 설명하는 문제가 아닌 답을 구하는 서브문제(열교환기에 관한 것)가 두문제 나왔습니다. 답을 구하는 문제가 나와도 개념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면접장에 들어가서 인사를 한 뒤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하고 판서를 먼저 한 후에 발표를 하겠다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시각적으로 간단한 모식도와 여러 조건들을 적고 문제의 풀이과정을 간략하게 적은 후 발표를 시작하였습니다. 판서는 되도록 빠르게 짧은 시간안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먼저 열교환기의 목적과 쓰임, 향류와 병류에 대해서 등을 이야기 한 후 문제를 풀었습니다. 문제를 다 푼 후에는 의자에 앉도록 하시고 다른 것들을 물어보십니다.

인성면접과 마찬가지로 설계가 아닌 PM을 지원한 이유, 전공학점이 낮은 이유, 토익성적은 높은데 오픽성적은 낮은 이유, 인턴에서 느낀 점 등을 물어보셨습니다. 임원면접과 마찬가지로 면접분위기는 온화했으며 문제를 푼다는 것을 제외하면 임원면접과 비슷하였습니다. 문제를 잘 고르는 운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모든 면접이 끝난 후에는 처음의 모인 장소로 이동하여 신분증을 제시하고 면접비를 받습니다. 서울 경기권에 사는 지원자의 경우 3만원으로 지방에서 면접을 보러 올라오는 학생들은 면접비를 더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