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스펙

 

경희대/전자공학과/3.7/680/IL/대한검정회 한자(2급) 

정말 많이 부족한 스펙입니다. 토익점수때문에 자책도 많이하고 했지만 오랜 기다림 끝에 좋은결과가 나오게 되었네요^^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개발 합격했습니다.

 

1. SSAT

 

싸트를 본지가 어느덧 한달이 지났네요. 인턴과 하반기 공채 총 2번을 봤습니다. 인턴때는 사실 준비를 많이 못하고 가서 보기좋게 낙방했었네요. 그리고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하반기 공채 싸트를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서류는 지원자격만 넘으면 다 통과되는 것이기 때문에 여름방학내내 고시회 문제집을 사서 풀고 또풀고 또풀었네요. 열심히 준비하면서 주위에서 들려오는 소리들은 "그거 준비한다고 나아질것같냐?"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에도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떨어지면 후회는 안할것이라는 생각으로 끝까지 공부했었습니다. 드디어 시험 당일. 저는 문영여고에서 시험을 보게 되었네요~ 카페에서 엄청 많이 들려오는 소리들.. 이번에 경쟁률이 엄청 높다는 소리와 시험보러 가는데 정말 너무 많은 인원들을 보고 놀랐죠. 그래도 소신을 갖고 고사장에 입실. 인턴지원때는 그런거 없었는데 공채때라서 그런지 입구 앞에서 미니쉘을 나눠주더라고요. 그 뒤에 써있는 문구가 정말 맘에 들었어요..ㅋㅋ "두번째 애프터에 초대합니다?" 이거였을거에요.

시험은 크게 직무적성과 인성으로 나뉘고 직무적성은 다시 언어, 수리, 추리, 직무상식 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언어는 빨리 푸는 연습을 많이 해서 그런지 다풀고 시간이 남아서 검토도 한번 한것같고 한자도 다행히 무난하게 나와서 기분좋게 시작했습니다. 수리영역에서는 제가 표 분석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이라 표 분석은 먼저 스킵하고 다른것부터 푼 다음에 표 분석을 푸는 식으로 했습니다. 한 5문제정도 못풀었는데 쿨하게 3번으로 줄을 세웠습니다^^ㅋ 그리고 문제의 추리영역. 모의고사와 기출문제를 풀면서 감을 익혀왔었는데 유형이 많이 바뀌어서 당황했습니다. 모르는 문제 빠르게 스킵하면서 푸는데 한번 훑어보니까 반정도밖에 못푼상태더라고요. 시간은 3분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 그래서 최대한 비슷하게 나오는 것들을 고르고 아예 모르겠는것들은 3번으로 줄세웠네요^^;; 마지막 직무상식. 모의고사때와같이 뒷부분 과탐부터 열심히 풀고 앞쪽 상식을 푸는데 한 20문제 남은 상황에서 5분방송이 나왔네요ㅠ 그래서 혼수상태에 빠지고 정신없이 찍은것 같아요.. 쉬는시간에 들려오는 소리들은 누구는 너무 쉽다고 하는 소리들이 들려오고 그래서 더 자신감이 없어졌네요. 인성은 답은 없고 성실하게 풀었던것 같아요^^

다 풀고 나오는데 마음이 편치가 않았어요. 정말 가고 싶은 기업인데 너무 많이 찍어서ㅠㅠ 일주일후 결과 발표날 사실 그리 큰 기대는 못하고 확인을 했는데 퍼즐 노란색이 이쁘게 맞춰져있더라고요^^ 그날은 정말 잠을 못자고 계속 뒤척였어요~ 너무 가슴이 쿵닥쿵닥 뛰어서^^ 헤헷~

 

2. 면접

 싸트 합격자 발표가 난 다음날 바로 스터디에 가입해서 면접준비를 하였습니다. 태어나서 대학면접, 알바면접 말고는 처음보는 면접이라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막막했는데 스터디에 가보니까 다른분들은 많은 경험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면접스터디는 무조건 하라고 추천해주고 싶네요^^

스터디의 장점은 크게 2가지로 뽑을수 있는데 첫번째는 자료공유입니다. 위포트라는 곳을 스터디때 알았네요~ 여기서 면접기출들을 뽑아서 공유하고 그 외에 기업에 대한 자료들을 함께 공유할 수 있어서 저에겐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었네요^^ 그리고 두번째로는 실전처럼 연습을 할 수 있어서 어느정도 자신감이 생길수 있어서 좋은것 같네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저는 10/1 오후에 기흥에서 면접을 봤습니다. 양재역에서 함께 모여서 셔틀버스를 타고 기흥으로 갔습니다. 정말 말로만 듣던 파란넥타이 부대들...ㅋㅋ 그리고 사업장 안쪽에서 이동하면서 마치 제 자신이 삼성에 입사한 것처럼 어깨가 펴지더라고요^^ㅋ 저희조는 PT준비-PT-토론-임원 순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진행하시는 분께서 우리조가 가장 유리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정말 맞는거 같아요^^ㅋ 조원들끼리 친해진 상태에서 토론을 준비할 수 있어서요^^ 본격적으로 면접으로 들어가겠습니다.

PT문제는 정말 제목정도만 있는 3문제가 주어지고 하나 고르라고 하더라고요. 두문제중에서 고민하였는데 과감하게 자신있는 문제를 선택했습니다. 그 문제를 걷어가고 자기가 고른 문제에 대해서 상세문제가 적혀있는 종이 2장을 주시더라고요^^ 시간은 40분정도 주셨는데 저는 그 시간이 정말 길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더라고요. 문제를 풀고 정리를 하는데 진행하시는 분께서 1분안에 마무리 하라고..ㅋ 그리고 면접보는 방 앞에서 대기. 아 그 순간 정말 머리속이 하애지더라고요ㅠ 드디어 저의 차례가 되었고 들어가서 씩씩하게 인사를 하고 성적증명서를 면접관님들께 하나씩 돌리고 발표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면접관님이 발표는 5분안에 끝내라고 하시더라고요ㅠ 그래서 중요한것만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제가 준비한 PT를 나름 아이컨택도 해가면서 큰소리로 진행을 하였습니다. 제가 발표를 마치니까 참 감사하게도 면접관님이 정확하게 잘 풀었다고 칭찬을 해주셨네요^^ 그 후에 질문은 PT관련질문은 하나도 안하시고 인성에 대해서만 계속 질문하시더라고요ㅠ 동아리에 대해서 계속 물으시고^^ㅋ 저는 10분도 안되서 끝나고 나왔습니다. 다른분들이 왜이렇게 빨리 나오셨냐며 ㅋㅋㅋ 휴게실에서 한배를 탄 조원들과 함께 토론면접을 준비하면서 미리 사회자를 뽑고 인사하는 방법들도 정하고 찬반도 적절하게 나누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면접을 준비했네요^^ 토론면접은 특별히 어려운게 없었던것같아요~ 사회자분이 리드를 잘해주셔서 골고루 모든 조원들이 3마디정도 하였고 마지막 결론도 깔끔하게 나와서 면접관님들이 잘했다고 칭찬해주셨네요^^ 역시 토론의 관건은 사회자를 누가 하느냐 인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 대망의 인성면접. 가장 비중이 크다는 여러 말에 따라서 엄청 긴장을 타고 있었지요~ 들어가서 인사하고 서있으니까 웃으시면서 앉으라고 하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앉았고 바로 시작되었네요~ 역시 예상했던것처럼 처음엔 1분자기소개를 시키더라고요. 그래서 열심히 준비해간 1분자기소개서를 최대한 외우지 않은것처럼 하려고 했지만 말이 조금 꼬이고 했네요ㅋㅋ 그리고 바로 동아리에 대해서 질문이 들어왔습니다. 사실 동아리 활동을 활발하게 하지 않았는데 자꾸 물어보셔서 난처했지만 그래도 솔직하게 답변했습니다. 인성면접을 받으면서 느낀것은 너무나 평이했고 압박도 없었고 오히려 계속 웃으셔서 저도 막 따라서 웃고 그랬네요^^ 밖에서 만나면 옆집 아저씨 같은 분들이다 라고 자기 최면을 걸고 들어간것이 효과를 본것같아요^^

이렇게 모든면접이 끝나고 면접비를 받고 돌아왔습니다. 아 정말 면접본날엔 너무 신경써서 그런지 머리가 아프더라고요~

p.s)여담으로 저는 대기하면서 샌드위치를 3개는 먹은거 같아요 ㅋㅋ 정말 맛있더라고요^^ㅋㅋ

 

3. 최종발표날

정확히 10/12 저녁 6:30~7:00 사이에 발표가 났던것 같아요~ 학교에서 졸업논문 때문에 열심히 머리 싸매고 있다가 발표 났다는 소식에 디어삼성에 가서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를 치고 퍼즐을 클릭하기 전까지 화면에서 잠시 멈췄습니다. 친구들이랑 함께 확인하는 거여서 그런지 더 떨리고 그 순간은 정말 심장이 터지는줄 알았네요. 드디어 마우스 클릭하는 순간 초록색 퍼즐이 맞춰지면서 합격했다고 화면이 뜨는 순간 지금까지 취업준비하면서 힘들었던 것들이 주마등화처럼 스쳐지나갔던것 같아요. 확인하자 마자 부모님께 전화하니까 정말 너무나 기뻐하시고 축하해주셔서 아들로써 정말 너무나 뿌듯했던 순간이였어요^^ 이날도 역시 싸트 발표날과 동일하게 밤새 잠을 못이루고 내 자신이 너무나 뿌듯하고 그래서 그런지 밤새 뒤척였었어요~이날은 정말 평생에 잊지못할 순간인것 같아요^^ 2010.10.12

 

4. 종합

 면접이 10/1로 예정되어져서 어쩔수 없이 추석연휴에도 스터디를 하고 도서관을 가서 열심히 전공공부 했던 시간들이 기억나네요 정말 남들 다 쉬고 먹고 하는데 저 혼자 가방메고 가는데 다짐을 했죠. 비록 지금 이 연휴는 즐기지 못하지만 반드시 취업해서 내년 설연휴에는 떳떳하게 즐길거라고!! 하아~정말 그 힘들게 준비했던것이 생각나서 결과확인을 한다음에 가장 먼저 생각나더라고요ㅠㅠ 추석때 도서관에 짱박혀서 전공공부하던 모습들 ㅠㅠ 서류 SSAT 면접 과정을 거치면서 느낀것은 어떤것이든 최선을 다하면 후회는 남지 않는 다는 것이에요^^ 합격하든 불합격하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이상 부족한 글이지만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분들 다들 취뽀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긴글 읽어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