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까말까 한참의 고민끝에, 저도 이렇게 합격수기 남겨봅니다.

꿈꾸던 일은 광고업종이었는데, 이번에 NHN Business Platform에 합격하게 됐습니다.

확정은 아니지만 거의 네이버 광고쪽에 일하게 될 것같구요.

 

우선 스펙을 간략히 적어보면,

대학 - 서울 중경외시 광고전공/경영부전공 3.38/4.5

외국어 - 토스 130/무토익/연수X

자격증 - X, 굳이 적자면 운전면허 1종보통? -_-;;

기타 - 고교, 대학 동아리 회장, 온라인 광고대행사 인턴  요게 끝이네요. 아직도 적을때마다 움츠러드네요. 쩝;

 

결과는

총 지원 - 11개사

서류합격 - 삼성, SKT, NHN

면접 - 삼성, SKT, NHN

최종합격 - NHN

 

꿈꾸던 일은 광고업종이었는데, 이번에 NHN Business Platform에 합격하게 됐습니다.

확정은 아니지만 거의 네이버 광고쪽에 일하게 될 것같구요.

 

대학시절 항상 친구들과 놀고 다니느라 못하고, 마지막 직전 학기를 온라인 광고대행사에서 인턴을 하며 보냈고, 겨울방학동안엔 그동안 모아논 돈으로 한번도 못가본 해외여행을 가느라, 드디어 닥친 마지막 학기, 3월 취업 시즌을 토익점수 없이 맞이하게 됐습니다;;

항상 생각하던 일은 전공을 살린 광고업이었는데, 막상 취업시즌이 되니 마음이 급해지더군요.

빨리 점수가 나오는 오픽을 신청했는데, IL이 나왔습니다.

영어를 잘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한달전만해도 외국서 영어로 얘기하며 여행다녔는데 내심 충격이더군요.

문과로서 무토익에 스피킹 IL로 하려니 쓸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더군요.

그나마 연관성 있는 마케팅 관련으로 7개사 정도 서류를 넣었습니다.

역시나 서류를 통과한 건 삼성밖엔 없더군요.(당시 삼성 LED가 오픽 IL까지 지원가능)

다행히 싸트를 합격해서 면접을 봤으나, 역시나 광탈했습니다.

 

흠. 떨어질 것 같았지만, 막상 떨어지니 막막하더라구요.

안되겠다 싶어 5월에 바로 토익학원을 등록하고, 아침 일찍 학원갔다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생활을 했습니다.

그 와중에 5월에 SKT와 NHN의 하계인턴 모집이 있었는데요.

SKT의 정말 긴 분량의 자소서가 먹혔는지, NHN역시 꽤나 어려운 사전과제를 한 덕분인지, 둘 다 서류에 합격했구요.

SKT 인적성 시험을 통과한 후, NHN의 면접을 보러 떠났습니다.

NHN 면접이 자신이 해온 사전과제를 PPT로 만들어 발표하는 것인데요.

이때 정말 피피티에 모든 것을 쏟아 부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봐도 제가 만든 그 어떤 피티물보다 퀄리티가 좋아요. 역시 사람이 궁지에 몰리면 뭔가 나오긴 하나봅니다;;

다행히 SKT 면접 전날에 NHN 합격했다는 통보를 받았고, SKT 인턴 전환율은 무조건 50%란 말에 다음날 면접은 그냥 놀러갔었습니다.

이때 제가 놓친 게, 저 두 회사 준비하느라 토익공부를 제껴버렸고, 계속 무토익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8월에 토익시험을 봐서, 이제 갓 710점이라는 바닥점수를 받았네요;;(토익이 처음이라 컴터싸인펜으로 마킹했는데, 종료 20분전에 감독관 분이 알려줘서, 연필 빌려서 다시 마킹질하느라 독해파트를 다 날려먹었네요;;)

 

7월과 8월 두 달간 NHN Business Platform에서 인턴을 했고, 9월달 임원 면접 후, 최종 합격을 했습니다.

물론 최종 발표 전에 떨어질 지 몰라서, 전부터 꿈꾸던 광고사 중 공채를 뽑는 3 회사 제일기획, 이노션, SK M&C 지원했는데,

제일기획은 광고싸트에서 탈락했고, 이노션은 서류합격이라 주말에 시험보러 오라고 하네요. SK는 아직 서류발표가 안나왔고..

지금은 입사 전 사전과제를 하면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구요.

 

음.. 얘기가 길어졌는데, 4월에 삼성에서 탈락한 게 지금 돌이켜보면 정말 잘 된것 같습니다.

영업마케팅 직군인데, 적성은 둘째치고, 대부분이 해외대상일텐데 외국어 잼병인 제 스스로가 못버텼을 것 같습니다.

탈락한 후, 당장의 입사가 아닌, 제가 앞으로 20년 넘게 30년 넘게 하고싶은 일이 무엇인지 다시 진지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구요.

역시나 광고업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고, 그걸로 NHN면접에도 합격을 했습니다. 그 후 최종면접때도 그랬구요.

스펙? 다다익선 이라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합격자들은 스펙이 좋으니까요.

그러나 그 일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다면, 회사는 그것을 알아볼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노션 결과발표 날짜를 취뽀에서 찾다가, 어떤 분이 자기는 스펙이 쩌니까 서류 될거라 장담하시는 글이 있었는데, 저같은 스펙도 서류 붙었습니다;;

부디 취뽀 회원님들께서는 스펙도 부지런히 쌓으심과 동시에,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찾아내시어, 딱 맞는 회사에 취뽀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다들 취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