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12년도 상반기 취업준비를 한 30살의 대한민국 청년입니다.

취업준비를 하면서 가장 자주 들어와보고 가장 글을 남겨보고 싶은 게시판이 바로 여기였습니다.

드디어 이곳에 제가 글을 당당하게 쓸 수 있게 되네요. 아직 신체검사가 남긴 하였습니다.

제가 준비했던 과정들이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스펙

서울중상위권/항공우주공학과/3.5(4.5)

해외대학원/Aerospace Engineering/3.5(4.3)

자격증: 한자3급, 컴활1급, MOS, 워드1급

영어: 해외대학 면제, TOEFL IBT 97

기타: 육군학사장교

 

이번학기 졸업을 앞두고 한국과 캐나다에서의 취업을 고민하다가 어렵게 한국으로 정하였습니다.

친구들과 주변사람들은 모두 캐나다에서 취업해서 잘살라고 하였지만 향수병도 돋고 저는 한국이 좋네요.

암튼 지원시작했습니다.

 

삼성테크윈-올인하였죠.

 

GSAT

마침 토론토에서 삼성 GSAT을 본다는 소리를 듣고 1박2일의 여정으로 토론토를 다녀왔습니다.

GSAT공부는 딱 3주정도 한 듯 싶네요.

우선 언어, 수학, 추리, 인성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언어는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듯 하더군요. GRE의 단어맞추는 게임처럼 LIBRARY:SCANNER=HOUSE:(       )

이런식의 문제가 일부 출제되었고, 문장이 주어지고 알맞는 단어를 넣는 문제들도 출제되었습니다.

그리고 순서를 맞추는 문제, 예를 들어 LSAT시험의 LOGIC GAME유형의 문제들이 4SET 15개~17개 정도 출제된것 같습니다.

LOGIC GAME중에서도 기초적이며 주로 ORDER를 맞추는 문제들이 출제되었습니다.

40분 시험을 보았으며 조금 빠듯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수리영역, 이는 GRE의 수학시험과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GRE중에서도 DATE ANALYSIS부분을

특히 많이 공부하기를 추천합니다. 일반적인 속도계산, 소금물계산등은 일반 SSAT시험 문제집을 통해서 공부하셔도 무방합니다.

다만 생소한 수학용어들, 저처럼 석사를 외국에서 하고 있는 사람들은 원주, 부피, 표준편차 등등 용어가 매우 어렵습니다.

 

다음은 추리문제. 이는 그냥 SSAT의 추리영역을 공부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항상 그렇듯이 알파벳 배열문제, 숫자배열문제.

도형의 이동문제, 그리고 새로운 유형 종이를 세번 네번 임의대로 접어서 하나의 지점에 펀치로 구멍을 뚫습니다. 이 종이를 폈을때 뚫려있는 구멍의 위치를 찾는 문제가 나왔습니다. 너무 어렵데요. 거진 감으로 맞춘듯 합니다.

 

그리고 인성검사영역. 그동안의 수기를 보면서 저는 통일성에 가장 초점을 두자고 생각했습니다. 어차피 돌고도는 내용, 비슷한 내용이면 내가 우선순위를 정해서 답변을 일관성있게 유지하자고 생각했습니다. 전날, 인터넷을 찾아서 각종 성격에 관한 용어들을 숙지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GSAT을 보고 난 뒤에 솔직히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수리영역에서 4문제 정도를 제대로 풀지 못해 감으로 찍었으며 추리 영역의 구멍뚫린것 찾기도 거의 포기 상태였으니까요.

 

운이 좋게 9월 30일 발표에서 GSAT통과를 보고 얼마나 기쁘던지. 하지만 면접은 한국. 그것도 바로 일주일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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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접준비

시간이 없었습니다. 금요일에 GSAT발표가 나고 바로 그 다음주 금요일이 면접일이었으므로 최소 수요일에는 제가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이동해야했습니다. 비행기 시간을 제외한 주말 그리고 월, 화가 제가 준비할 수 있는 모든 시간이었습니다.

일단 각종 면접 기출문제들을 수집하였습니다. 온라인 사이트에서 회사의 과년도 면접후기도 샀고, PT관련된 파일도 사서 모으니 그 두께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저는 면접 스터디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못했기 때문에 최근 나온 모든 면접 문항들을 워드로 저만의 답변으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외우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각 질문 밑에는 간단한 단어들을 적어서 회상할 수 있도록 해놓았고 1분 스피치만 철저하게 두개를 준비해서 달달 외웠습니다. 저는 1분 스피치에 제가 가진 장점을 모두 나열했습니다. 해외대학원생활, 장교생활등등 그리고 삼성테크윈에서 하고싶은 사업분야까지. 그리고 각종 신문 잡지매체에 등장한 모든 삼성에 관한 소식, 삼성테크윈에 관한 소식으 수집해서 읽어보았습니다.

 

PT면접

기계공학관련문제들이 출제되었습니다. 세가지 문제중에 재료역학, 열역학, 유체역학의 기본적인 문제들이 출제되었는데 저는 나름 석사라고 학사(상), 석사(중)짜리 유체역학 문제를 선택했습니다. 근데 결정적인것은 공식이 가물가물했다는 점입니다. 준비시간 45분중에 30분을 멍하게 보내고 15분간 떠들기 위한 자료를 만들었습니다. 공식이 기억은 안날지라도 제가 아는 모든 지식을 총동원해서 껴맞추기를 해보자 했죠. 다행히 풀고 나니 괜찮았는지 면접관님들이 바로 인성질문으로 이어졌습니다.

- 지금 푼 문제에서 어느 조건이 변화하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가? (유일한 문제관련 질문)

- 자기소개를 해보라

- 연구개발 지원했는데 원하는 사업부서는, 모모모입니다. 그게 망한다면? 모모모입니다. 그것도 망한다면? 모모모입니다. 거의 다섯번의 피드백이 주고받은듯합니다. 저는 삼성테크윈의 회사 사보 2년치를 달달 보았습니다. 보다보니 회사의 사업부서소개와 발전방향등이 상세하게 나와있고, 제가 하고 싶은 분야 이외에도 답변하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다섯번의 피드백끝에 면접관님께서 결국은 엔진분야를 꼭 하고 싶단 얘기구먼 이라고 하셨습니다.

- 여자친구생일인데, 상사가 야근하자고 한다면?

- 석사과정에 대해 소개해달라?

- 여자친구 있는가? 뭐하는가?

등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15분정도 시간이었는데 20분 조금 넘게 한것 같더군요. 다른 한분은 7분만에 나온 분도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길게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면접관님들이 관심을 표현해주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인성면접

모든 초점은 이곳에 있었습니다. 1분스피치를 대기하는 동안 대뇌이고 대뇌였습니다. 인사담당자께서 저를 소개해주시고 문들어가자마자 가볍게 목례, 자리에 앉기전에 크게 허리굽혀 인사를 드렸습니다. 앉으세요라는 말과 함께 인성면접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예절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군대시절 대대장님이 워낙 예절예절하셔서 등도 못보이고 다녔는데, 암튼 예절을 지키는 것은 좋은 첫인상으로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자기소개를 해보게

- 원하는 사업부서가 있는가?

- 대학교 생활은? 취미는 무엇인가?

- 대학원에서 공부한 과정과 학교 소개를 해보시오

- 엔진분야 연구개발 지원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자신있는 파트가 있다면?

- 해외석사과정을 했는데 친구들은 많은지?

- 결혼했는지 유무?

-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에 관한 본인의 생각은?

- 장교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것은?

 

시간이 조금 지났다고 잘 기억이 나질 않네요. 암튼 중요한 것은 공이요. 팀웍입니다. 이 두개에 초점을 두고 대답하시기 바랍니다. 힘들었던 일을 소개할때도 단지 저 혼자 힘들었던 것을 극복했던 사례보다는 어려워도 다른 사람들과 힘을 합쳐 팀웍을 중시해서 헤쳐나간 일들을 소개하였습니다. 그렇다고 소설을 쓰지는 않았습니다. 누구에게나 이런 일들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공과 사를 묻는 질문은 사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공이 먼저라도 답변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공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월급받는 입장에서는 당연하지 않을까요. 뭐 여타 다른 일반적인 질문도 긴장하지 않고 잘 대답한 것 같습니다.

네분이 앉아계셨는데 한분은 질문을 하셨고, 한분은 타자를 치셨고, 한분을 저를 계속 보며 웃어주셨고, 한분은 무서운 인상으로 저를 보셨습니다. 무서운 인상을 하신분과 눈이 마주칠때 저도 약간 움찔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차분히 얘기하면서 네분모두에게 골고루 제 눈빛을 보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질문해주신 분만 마주보며 대답하지 않고 시선을 계속 교환하며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마지막에 면접관님께서 "지금 해외서 공부중인데 1월 입사가 가능한가?"라고 물어주셨을땐 나름 합격의 확신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통계적으로 면접시에 괜찮다 싶으면 은연중에 면접관님들께서 운을 띄워주시는 듯 싶습니다. 물론 합격버튼 클릭하는 그 주에 저는 완전 폐인이었습니다. 초긴장 날밤을 샛죠. ㅠㅜ

그렇게 면접을 하다보니 15분짜리가 거의 30분을 한듯 싶었습니다. 온몸에 기운이 빠진 듯 했습니다.

 

토론면접

저희 조는 아주아주 화합이 잘되었는데 1번부터 8번까지 찬반을 가리는데 4번까지 찬 나머지는 반이 되었습니다. 순서대로 않아서 찬반이 나뉘뉘 보기가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토론 주제는 대외비라고 적혀있어서 기밀누설은 못하겠지만 그리 어렵지 않은 시사문제였습니다. 10분간 준비시간에 제가 하고싶은말을 4단락 정도로 요약하였습니다. 토론 시작.

말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청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발표할 때 자신의 말을 준비하기 위해 적는 모습보다는 그 사람을 경청하는 태도가 더 중요한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말을 하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 적당히가 토론 면접에서는 가장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든 면접을 마치고 출장비 삼만원을 받고 집에 왔습니다. 비행기표 800불 들었는데 ㅠㅜㅠㅜ

그리고 그저께 이곳시간으로 새벽4시 합격 발표를 클릭하는데 온몸에 식은땀이 흘렀습니다. 결과는 합격.....너무 기쁘고 신체검사 보러 다시 다음주에 한국 들어갑니다.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암튼 중요한건 삼성 취업의 가장 중점은 면접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트를 통과한다는 전제아래....!!!!!

저는 회사 사보를 모조리 읽어보았던게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1분 스피치는 정말 충격적이고 강렬하게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암튼 삼성테크윈에 올인하였고 합격을 하여서 너무 기쁩니다. 후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