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제 스펙을 공개해야겠지요....a
 
 제가 사실 스펙은 좀 좋은 편이었어요, 그런데도 서류 줄줄이 탈락하고 면접도 몇번 못봤거든요.
 올 하반기는 포기하고 내년을 노려야겠다~ 하고 있는데 LG패션에서 신검받으러 오라고 하더군요 ㅎ
 
 스펙은
 한국외대/일본어, 영어통번역 이중전공/3.95/토익 980/오픽 IH/토스 7/컴퓨터는 ICDL뿐/인턴경험 두달씩 두번/어학연수 1년/봉사활동 300시간정도(?)
 
 봉사활동은 4년치를 다 합쳐야 하는지가 애매하네요- 암튼!
 
 스펙을 열심히 준비해왔던 터라 자신있었는데, 자소서를 거지같이 쓴건지 잘 안되더라구요.
 자소서는 30개정도 썼구요. 그중에 서류 통과 한것이 한 10%정도. 면접은 세 번 봤습니다.
 
 초반에 너무 자소서 막 써냈더니
 일찍 기운이 빠졌어요. 자신감도 많이 잃고, 안되는구나 싶더라구요.
 
 누가 그러더라구요. 후반부에는 자소서를 한번 갈아엎고 다시쓰라고
 
 근데 전 너무 의욕을 상실한 나머지 사실 엘지패션 전형과정 밟으면서는 자소서를 하나도 안썼어요.
 엘지패션에 집중하자고 생각했고, 안되면 그냥 내년에 하자고 생각했거든요.
 
 어떻게 보면 위험하지만, 오히려 집중할 수 있고 면접때도 약간은 엘지패션에 대한 열정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엘지패션은 압구정에 있구요, 건물도 아주 깔끔하고- 좋았어요 ㅎ
 다만 주변에 마땅히 갈 곳이 없겠더라구요a 그래도 전 아주 만족합니다^^
 
 엘지패션 전형과정은 서류, 1차면접, 2차면접, 신검이예요.
 인적성이 없는게 장점이죠! ㅎ
 
 
 서류는 남들 다 하듯이 좀 뻥쳐서 쓰고, 장점 5가지 단점 5가지 나열하는게 있었는데
 거기서 좀 재밌게 썼던 것 같아요 ㅎㅎ
 
 필요하신 분은 보내드릴 수는 있지만;ㅁ; 정말 엘지패션 가고 싶으신 분들만 요청해주시면 좋겠어요 !!
 사실 부끄럽기 짝이없는 자조서랍니다 ㅜㅜ 읽어보시면 뭐야 발로썼네 하실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감 3시간전부터 후다닥 써서 냈거든요........
 
 
 암튼, 서류를 붙고 나면 1차면접은 실무진면접인데
 면접관은 1차 2차 둘다 많았어요!
 두번 다 7~8명 정도 면접관님이 계셨구요.
 
 1차면접에서는 토론면접이었는데, 저희 조는 그냥 웃으면서^.^ 사이좋게 찬반 돌아가며~ 했어요.
 아, 자기소개부터 하고 토론면접하고 개별질문이었습니다.
 
 자기소개는 너무 거창하게 하시기 보다는
 그냥 간결한게 좋은 거 같아요.
 
 저는 상반기때 하계 인턴십 하려고 면접을 네번정도 봤거든요.
 그 전에도 이런저런 경험 쌓을라고 면접을 많이 봤는데요, 
 같이 들어가는 지원자들 자기소개는 참.... 비슷비슷 하달까요.
 
 별것도 아닌걸 뻥튀기 하는거 그냥 들으면 알것 같더라구요.
 면접 몇번 봤다고 저도 아는데 면접관님들은 들으시면 바로 아실거예요. ㅎㅎ
 
 저는 자기소개 그냥 간단하게 했구요.
 토론때도 뭐 사회자 관계없이 웃으면서~ 다른 분들 기운 북돋아 주고, 발언권 나눠주고 좋게좋게 봤어요.
 
 개별 질문은 지원자가 7명이었나 했는데 3명만 받았구요.
 저는 질문을 받았네요.
 
 다대다 면접에서 질문 안받으시고도 붙은 분들 계시긴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받는게 확률은 높을 거 같아요.
 제가 받은 질문은 인턴 경험때 일이랑 어학 전공인데 통역안하고 왜 패션으로 오려냐는 , 일반적인 거였어요^.^
 
 2차는 임원면접인데, 어휴 사람 많이들 뽑으셨더라구요.
 지원자 150여명에 한팀 9명으로 들어갔어요.
 저는 9번이라ㅜ 질문을 하나도 못받다가 마지막에 질문 딱 하나 받았는데
 거기서 점수를 잘 딴것 같아요.
 
 마지막 질문도 사실 좀 평범했어요.
 한국외대 일본어과는 수능 성적 맞춰간거 아니냐~ 는 거였는데
 사실 맞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다고 할 수 없으니 아니다, 고딩때부터 일본어에 관심이 많았다고 그랬죠.
 그랬더니 그럼 지금 한 말을 일본어랑 영어로 똑같이 해보라고 하셨어요..
 
 이렇게 말하면 겁먹으실 수 있지만, 영어나 중국어 일본어 해보라고 한 건 저밖에 없었으니
 이건 순전히 운인 것 같아요.
 평소에 하던대로 - 물론 혈관과 심장이 다 터질 것 같았지만 - 열심히 했구요.
 
 이 회사랑 어떻게 엮어볼까
 어떻게 관심을 표현할까
 어떻게 아는척을 할까
 
 이런 고민이나 걱정하지마시구
 오히려 정말 내가 잘하는 걸 보여주시고 회사에서 결정하게 마음 편하게 먹으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
 어차피 필요하면 뽑을 거고 아무리 처절한 모습 보여도 안뽑으려면 안뽑더라구요.
 
 
 
 너무 처절하게 자존심이나 개인적인 철학 다 포기하고
 어떻게든 들어가겠다고 하는 것 보다는
 당당하게
 
 회사가 나른 뽑을까 말까 확률이 50:50인것처럼
 내가 이 회사에 들어갈지 말지도 50:50이라고
 (물론 우리 모두 뽑아주면 아이고 감사합니다~ 들어가겠지만 일단 마음가짐이라도)
 
 생각하면 어떨까 싶어요.
 
  더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댓글에 남겨주세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