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스팩부터 시원하게 까고 시작하겠습니다. 연세대학교 응용통계학과 학점 3.04 토익900 이게 답니다.


흔히 말하는 sky에 토익900이라 거만해서 그랬는지 서류 10개 넣었는데 하나sk카드 하나만 서류통과 했습니다.


학교만 믿고 취업하는 시대는 이제 간것 같네요. 사실 하나sk카드에서 왜 저를 서류통과 시켰는지는 아직도


의문입니다.


여하튼 서류 통과후에 필기시험을 봤습니다. 다들 하는 직무적성검사에 상식검사 그리고 약간 특이하게 논술


테스트가 있었는데 금융관련주제 하나 시사관련주제 하나 이렇게 골라서 보는 거더라구요. 저는 금융관련


주제를 쓰면 너무 자극적으로 쓰게 될 것 같아서 시사관련 주제로 썼습니다. 자신이 있는 주제이기도 했구요...


(금융관련 주제는 스톡옵션이었고 시사는 북한의 외교전략이었습니다)


면접 1차는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다른 곳에도 다 그런지 모르겠지만 집에서 아침 여덟시에 출발해서 집에 도착하니 밤 열시더군요. 다들 아시다시피


인성검사, pt면접, 토론면접, 인성면접, 레크레이션면접(전문용어로 뭔가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납니다) 이렇게


봤구요 pt면접의 경우에 있어서는 자료를 바탕으로 다음 년도 기업 마케팅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었습니다.


자료는 15장 정도 되었고 단순 분석하는 것 외에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려면 적어도 요약능력 외에 기업전략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과 이해가 있어야 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경영학과가 아니더라도 경영전략 관련 서적을 충분히 읽


었으면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인성면접은 자소서 위주로 물어봤습니다. 평소에 자소서를 완벽하게 숙지하고 예상질문에 대해서 생각해 봤으면


충분히 대답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2차 면접은 임원면접이었는데 임원면접이 오히려 직무와 관련된 지식을 심도있게 물어보더군요. 저는 리스크관리


분야에 지원했고 전공이 통계학인데다가 원론적인 문제에 관심이 많아서 비교적 수월하게 봤습니다.


리스크관리 본부장님이 하신 질문은 과거자료를 통해서 만든 모델을 현재에 적용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어려운 질문이죠. 통계학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 않으면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이었습니다.


다른 질문들은 비교적 평이했구요.


여튼 저는 취업 준비하는 동안에 책을 정말 열심히 읽었습니다. 물론 아무 책이나 읽은 것은 아니었고


친분이 있는 교수님이 추천해주신 책들로 읽었습니다. 장하준씨 책은 전부 다 읽었고요. 평소에 세미나도 많이 하고 해서


면접볼 때 특히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정말 많은 괴로움이 있었습니다. 다른분들이 보시기엔 우스울지도 몰라도 서류를 10개나 넣었는데


서류통과를 달랑 하나만 했으니까요. 나름대로 학벌에 대한 자신감도 있었고 학과도 기업친화적인 학과라고 생각


했으니까요. 그러나 어째뜬 합격했고 합격하는데 최대 영향을 끼친 것은 면접이었고 면접 보는데 평소에


해당 분야에 대해서 얼마나 많이 고민했는지가 많이 영향을 끼친 것 같습니다.


이제 슬슬 취업시즌도 끝나갑니다. 잘 되신분들은 축하드리고 이번에 잘 안되신 분들은 다음기회에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ps1 : 통계학과분들은 정말 책 많이 읽으셔야됩니다. 정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