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렇게 합격 수기 게시판에 글을 쓰게 되는 날이 올줄이야...
하반기 공채 시즌을 보내면서 과연 나도 할 수 있을까.. 두렵기만 했습니다.

이런저런 말 없이 일단 제 스펙입니다.(아마 다른 친구들이 이 글을 본다면 제가 누군지 다 알겠네요..ㅋㅋㅋ)

서울중상위권대학/정보통신공학과/4.06(4.5만점)/토익750/오픽IM2/정보처리기사/컴활2급/
인턴X/동아리X/봉사활동X/어학연수,해외경험X/

학점과 자격증 빼면 정말 볼 것 없는 스펙입니다. (그나마 다행이죠.)
자격증도 전공관련 자격증이라 많은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것들이죠.
인턴, 어학연수 경험은 아예 없었고 
그나마 동아리 활동 1년 정도, 봉사활동 10시간 했는데 이력서에 써내는 것 자체가 창피하여 아예 써서 내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이력서 상에는 없는 것으로 제출한거죠.)




<서류>
삼성전자 - 합격
롯데정보통신 - 합격
한화 S&C - 합격
현대자동차 
CJ시스템즈
KTDS- 합격
SK C&C - 합격
두산정보통신
LG CNS - 합격
동양SYSTEMS
금호아시아나 IDT
동부CNI IT부문 - 합격
현대U&I
KISA(한국인터넷진흥원) -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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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금융권은 쓰지 않았습니다. T/O 자체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자신이 없었거든요..
서류도 몇 군데 쓰지 않았습니다. 
스펙도 별 볼일 없고 그래서 될지 안될지 반반인 상태에서 쓴 것이라 다른 친구들에 비해 조금 적게 쓴 편이었습니다.
(삼성도 일단은... SSAT 봤으니까 합격이라고 하죠! ^^;)



<인적성>
삼성전자
SK C&C
한화 S&C
LG CNS - 합격
동부CNI IT부문 -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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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DS는 서류 다음 바로 1차 면접을 봤고,  KISA는 아예 인적성 검사가 없었습니다.
롯데정보통신은 서류 통과 후 인적성, 1차, 2차 면접을 하루에 다봤습니다....

인적성에서 거의 다 떨어지고 나니 서류를 쓸 때보다 자신감이 떨어지더군요...
도대체 어디가 문제인건가 싶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인적성을 붙는거지? 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다행히 두 군데 인적성 검사에 합격해서 어떻게든 붙은 곳이라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차 면접>
KISA(한국인터넷진흥원)
LG CNS - 합격
KTDS -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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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CNI는 하루에 1차, 2차 면접을 다 봤습니다.
다행히 1차, 2차로 나뉘어서 보는 면접을 본 곳은 1차 면접에서 거의 합격을 했습니다.
(KISA는....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참패였던 면접이어서 기대도 안했죠T-T)

LG CNS 면접은 직무를 바꿔서 봤습니다.(CE->SI/SM)
인적성 결과와 회사의 비즈니스 needs에 따라 직무가 바뀌기도 한다고 하더군요.
(공채 초반에 지원했던 회사라 모르고 지원을 했지만 CE는 T/O가 한자릿수였고 SI/SM은 세자릿수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직무가 바뀐것이 다행이었죠..)

KTDS는 이번 채용에서 1차 면접 후에 인적성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지난 채용에서는 2차 면접 후에 인적성 검사를 실시했다고 해서 마음을 놓고 있었는데 당황했죠...
다행히 합격은 했는데, 떨어지신 분이 계셨는지는 잘 모르겠네요ㅜㅜ



<2차(최종)면접>
동부CNI IT부문
LG CNS - 합격
KTDS - 합격
롯데정보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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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보통신은 앞서 말씀드린것과 같이 인적성, 1차, 2차 면접을 모두 하루에 봅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회사들보다(삼성을 제외한) 면접 전형이 빨랐습니다.
저에겐 생애 첫 면접이었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망했죠".........T-T

동부CNI 면접은 면접 경험이 조금 쌓인 후에 봤지만, 임원면접에서 개인적 질문을 단 하나도 받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면접 시간도 굉장히 짧았고 다른 한분에게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여서 
공통 질문에만 대답을 하고 나왔습니다.
 



결론적으로 LG CNS와 KTDS 두 군데 최종 합격을 하였고, 건강검진은 LG CNS만 받았습니다.
(어제(12일) 건강검진 결과가 나왔고 무사 합격했습니다!)
LG CNS 합격 결과가 먼저 나오기도 했고, 워낙 입사하고 싶었던 회사라 고민없이 선택했습니다.




인터넷에서 다른 분들이 쓴 자기소개서, 면접 후기 등을 보며 
나는 왜 이렇게 못쓸까? 혹은 나도 뭐라도 좀 해놓을껄... 하는 후회들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합격 수기 게시판에서 저스펙으로 합격하신 분들의 글을 보며 희망을 갖고 열심히 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여러분들 모두에게 강점하나씩은 있다는 것입니다.
저도 인터넷에서 혹은 선배님들에게서 들은 이야기지만 자신의 강점을 부각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펙, 중요합니다.
서류 합격/불합격을 가를 수도 있는 것이 스펙이죠.
스펙이 좋으면 좋을 수록 유리할 수는 있으나 스펙이 좋다고 해서 반드시 합격하는 것은 아닙니다.

강점이 있어야 합니다.
특히 그 강점이 자신이 지원하는 직무와 관련되어 유리한 점이 될 수 있다면 더더욱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면접 스터디! 꼭! 하세요.
다른 친구들이 제 자기소개서를 보면서 저는 예상치 못했던 질문을 하거나(저는 이 경우가 광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의 괜찮은 대답을 벤치마킹 할 수도 있고, 면접시 말하는 스킬을 익힐 수 있습니다.

~습니다, ~입니다 와 같이 딱딱한 표현이라던지, 두괄식으로 말을 하는 것 등은
연습이나 리허설이 없이 하기 어려운 표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나름 말을 잘한다고 자부했지만, 첫 면접에서 두괄식으로 말하는 것을 지키지 못해 많은 지적을 받았습니다.)

면접을 보는 회사마다 스터디 그룹을 모아서 하는 것도 좋지만(회사 정보라던지 이런 것들을 모으기 좋거든요)
저같은 경우에는 첫 면접을 준비할 때 스터디를 하고(3~4회 정도) 그 다음부터는 하지 않았습니다...^^;
1차, 2차를 한 번에 준비를 해야했기 때문에 인성적인 면이나 직무적인 면 모두에 관련되서 스터디를 했거든요.

물론 면접을 보는 회사가 달라지면 회사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 관련 기사, 최근 동향, 면접 후기와 같이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정보들과 아는 지인이 다니는 회사라면 그 지인에게 물어 보는 등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정보를 모아서 공부하고 면접에 임했습니다.
여러 명과 함께 정보를 모아서 공부하면 물론 더 많은 정보를 얻으실 수 있겠죠^^

구구절절 말이 길었지만 결론은 하나! 면접 스터디 꼭 한 번 이상 하세요!


그리고 면접 볼 때, 긴장을 안 할 수는 없지만 자신감 있는 표정, 태도, 말투 잊지 마세요.
저도 자기소개 할 때는 덜덜 떨면서 했지만 질문에 대답들 하면서 차츰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말은 떠듬떠듬 물 흐르듯 말하지는 못했어도 웃는 얼굴로 자신감 있게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아, 글이 너무 길었네요T-T
공채를 준비하던 약 100여일 간 하루에도 몇 번 씩 좌절을 하고, 희망을 갖고를 반복했습니다.
부모님과 주변의 기대, 나 스스로에 대한 기대, 자존심... 모든 것들이 부담감으로만 다가왔고 
자소서를 쓰느라 매일 밤을 새고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끝내고 드디어 "취뽀"라는 것을 하게 된 지금,
제가 그랬듯 맘 고생 하시는 모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희망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저와 같은 스펙으로도 취뽀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고, 자신의 강점을 드러낼 수 있는 자기소개를 하세요!
그렇다면 취뽀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취준생 여러분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