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이나 스펙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으실것같아서 뻘쭘하지만 글 한번 적어봅니다.

이번 CJ 제일제당 마케팅 합격했습니다!!

 

합격 스펙

 

학교 : 서울에있는 S대 경영학과

학점 : 2.46/4.3   2.76/4.5   80.6/100 (학사경고, 제적경고 경험 있음)

토익 : 795 (부끄럽습니다)

오픽 : IM2

인턴 : 없음

경력 : 없음

봉사 : 없음

해외 : 없음

기타 : 학생회활동

 

 

1. 자소서

 

문항이 달랑 2개였습니다. 최대한 2개의 문항안에 제 스펙을 보완할 수있는 내용을 많이 집어넣으려했습니다. 그렇다고 한가지 질문에 2~3가지의 에피소드를 넣는다기 보다는, 1개의 에피소드안에서 저의 장단점, 성격, 취향 등을 고루 넣어 한편의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질문이 2개인 것으로 봐서 자소서를 굉장히 꼼꼼히 보는 듯했고, 일단 제 스펙상 자소서를 읽지 않았다면 절.....대로 서류전형 통과가 안되는 수준이었는데, 통과한 것으로 봐서 자소서의 비중이 높은듯 합니다.

 

 

2. CAT / CJAT

 

아이큐 테스트 같은 거...아시죠? 총 110문항 중에 약 80문항정도 풀었습니다. 나머지는 시간관계상 패스하였고, 인성검사 같은 시험...거기서는 최대한 정직/열정/창의에 적합한 대답을 체크했습니다. 자신의 성격을 그대로 솔직히 표현하는 것도 좋지만 아무래도 CJ WAY에 부합하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시간이 항상 촉박해서 생각을 하면서 답안을 체크할 여유따위는 없었습니다. 그냥 직관적으로 찍었습니다.

 

 

3. 1차 심층면접

 

면접 내용관련해서는 절~~대 올리지 말라는 인재원에서의 당부때문에 문제 내용까진 말씀드릴 수 없었지만, 가장 중요했던 것은 커뮤니케이션 스킬 + 프리젠테이션 스킬 이었습니다. 학교에서 흔히 하는 팀프로젝트에서 가급적 발표를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아직 2~3학년 분들이라면 시간적인 여유가 되실테니 괜히 자료 찾고 PPT만들고 하지마시고 발표하시면 다른것 안시키잖아요?ㅎ발표를 하면서 돌발 질문이나 당황스러운 상황일 때 대처하는 법을 미리 익히셨으면 합니다. 이미 그럴 시간이 지나신 분들께서는 최대한 뉴스를 많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현재의 정세와 향후 기대되는 상황 등 신문에 답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절대 면접관이 질문 하지 않고 받지도 않습니다. 팀원들과 알아서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식의 면접입니다. 약 4시간정도 소요 되며, 팀과제, 개별과제, 협상의 순서로 저는 했습니다.)

 

 

4. 2차 임원면접

 

인성면접인지 직무면접인지는 분위기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만, 저 같은 경우에는 가벼운 인성면접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직무에 대한 구체적이고 심도있는 질문보다는 이력서에 쓰여진 과거 경험을 위주로 질문하셨고, 같이 면접을 본 분들도 그런 류의 질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같이 스터디한 분들 이야기 들어보니 직무관련 질문이 많았다고 하니, 아무래도 다방면의 준비가 필요할 듯 합니다.

 

 

 

이상.....구글링하면 다 나오는 내용들이었구요.

 

 

 

-제가 정말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일단 자신의 스펙때문에 이력서 자체를 포기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보시다시피 어디 취업이 가능하리라고도 믿지도 않았던 스펙입니다. 정말 최악인데도 어떻게 어떻게 되어버렸는데, 다들 저같은 스펙도 되는데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면접을 앞두고 계신다면, 스터디는 정말 정말 정말 정말 필수입니다. 정말 세상에는 잘난 사람들 많구나라는걸 세삼 느낄 뿐더러,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되고, 스스로 거울보면서 모의 면접할때 보이지 않았던 자세, 목소리톤, 속도, 논리적인 구성 등 다양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동시에 반대로 면접관의 입장에서 상대방의 어떤 부분이 눈에 띄고, 어떤 부분이 이끌리는지 분명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솔직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면접했습니다. 2차 면접때, 성적관련 질문에서 정말 솔직히 대답했습니다. 1학년때 방황했고, 2학년때 학생회생활하느라 놀았고, 3~4학년때도 이정도면 될줄알았다는 식으로요. 중요한건 그러한 성적이 중요한게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나갈 것인지, 그리고 거기서 무엇을 배웠는지를 분명히 전달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잘난 사람을 뽑는게 아니라 잘 맞는 사람을 뽑습니다. 저같이 스펙이 심각하게 구린 사람을 제외하고나면 거의 대부분이 우수한 성적에 다양한 경험을 갖고있고, 거기다가 말도 잘합니다. 중요한것은 거기에서 내가 얼마나 잘났는가? 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얼마나 일을 잘할 것 같은가? 를 보이는 것입니다. 기업체에서는 신입사원을 뽑는 것이지 정말 잘난 CEO를 뽑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당하면서도 동시에 조직속에서 시키는 일 정말 잘한 것 같은 인상을 팍팍 풍기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떻게 바꿀 수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키, 몸매, 목소리, 생겨먹은 얼굴 이거 어떻게 안되죠. 거기에 이미 지나간 과거의 경험과 스펙은 지금와서는 어떻게 바꿀 수 없습니다. 면접 준비전에 자신의 다이어리나 싸이월드 사진첩이나 페이스북이나 뭐든, 자신이 지나온 자취가 남아있는 무엇인가를 한번 살펴보게 되시면 면접에 도움이 될 만한 많~~~은 스토리가 존재합니다. 꼭 정말 스토리를 어필하시면 스펙은 충분히 커버될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정말!!

진심으로 정말 다들 꼭 원하시는곳 합격하시길 바라고~

저같이 낮은 스펙의 사람이 되는 것을 보시고 희망을 가지시길 바래요!!

 

 

ps 면접중에 어떤 질문에 대답한 내용인데 이거 좀 멋있지 않나요??ㅋㅋ아니라면 ㅈㅅ합니다......

대학와서 공부가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했고, 사람과의 관계가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스펙은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수많은 이력서에 서류에서 줄줄이 떨어지다보니 제 신념이 조금 의심스러워 졌습니다. 이번 면접에서 떨어진다면 저는 이제 저의 믿음을 버리고 남들처럼 스펙을 쌓아올리려고 합니다. 하지만 합격한다면 그 믿음을 갖고 사람을 대하고 싶습니다. 숫자로 대변되는 저가 아닌 저 그자체를 봐주셨으면 합니다. (약간 수정되고 미화된 부분 있으니 참고하세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