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원한 부서는 한국 피앤지 대외협력홍보부 산하 홍보실 brand manager 직군입니다.

저는 스팩은 보잘것 없습니다. 성대 경영, 3.3/4.5, toeic 860, e-test 1급, 오픽 IM3, 미국 워싱턴주립대 교환학생 1년
영어시험은 정말 말 그대로 저의 꾸밈없는 영어 실력을 나타내었고 (공부한적이 없으니), e-test 는 솔직히 좀 재밌었습니다.

스팩이라 할 수 있는 토익은 태어나서 처음이자 마지막 한번 본 것이고 오픽도 그렇고 E-TEST마져 졸업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취득한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2011년 7월 한달만에 이뤄졌습니다.)

스토리가 스팩을 이긴다는 생각 아래 2011년 하반기, 여러 대기업에 원서를 넣었습니다. 8전 8패. 깔끔하게 대대기업만 넣었습니다. 최종면접까지 갔던 것도 있지만, 그 단계서 물어보는 것은, 학점이 왜이리 낮냐, 자격증이 왜이리 없냐 뭐 이런 상투적이고 보수적인 질문들 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11월 중순, 피앤지 채용공고를 보았습니다. 꿈의 직장, 한번 써보기라도 하자는 생각으로 지원했습니다.

약 10000명 가까이가 서류 지원한 것으로 생각되고 (채용공고 조횟수가 15,000) 영어시험을 포함한 인적성 검사는 60명 내외가 피앤지 역삼동 본사에 모여서 치뤘습니다.

1,2차 면접을 무사히 합격 통과하였고 어제 지부장님과 3차 면접을 보았습니다.

면접이 1, 2차보다는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렸고, 편한안 분위기에서 이뤄졌습니다.

power of mind / power of people / power of agility 각 카테고리에 근거한 질문을 하셨고, 저는 제가 경험했던 일을 바탕으로 면접에 임했습니다. 

지부장님께서는 CAR (Context , Action , Result) 원리 를 바탕으로 말하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뭔가 포스가 다르시더군요. 

면접 다음날인 오늘, 유선으로 합격 통보 받았습니다. 

최선이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스스로 감동할 수 있는가의 여부이고, 이에 따라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최선을 다하여 제가 얼마나 P&G의 기업 이념에 fit 한지를 각종 경험 및 활동을 통해서 증명해 보였고 (유럽 배낭여행 인솔자/대학생프로보노활동/mercedes-benz 인턴/IT컨설팅 회사 인턴) 최대한 조심조심 행동하려고 노력했던것 같습니다.

마지막에는 지부장님께서 이제 제가 질문할 기회를 주시겠다고 하시더군요.  여태까지 한국 P&G에 궁금했던 점들을 쏟아 내었습니다. 정말 개인적인 견해까지 포함하여 성실히 답변해주셔서 솔직히 놀랐습니다.

2월 21일, 오늘, 꼬박 100일의 채용프로세스가 끝나고 최종 합격했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여하튼 이제 당당히 피앤지의 Brand Manager로서 한국에 진출해 있는 브랜드 중 하나를 총체적으로 담당할 것입니다.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