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공채 소식 보니까 작년 하반기 공채가 생각나더라구요. 그래서 동생 아이디 빌려서 글 올려요.


 가장 먼저 말씀 드리고 싶은 건

자기 자신의 적성을 잘 파악하여 적합한 직무를 찾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자신의 특기나 취미, 전공, 성격 을 잘 살펴보고

어떤 일을 할 때 정말 신나는지, 즐거운 지를 잘 판단한 후에 본격적인 취업 준비를 시작하세요.

이렇게 직무를 설정하고 나서 자신의 가치관이나 스스로가 원하는 이런저런 조건을 생각해서 기업을 선택하세요.

 

이런 사실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채 무작정 자소서 써서 서류 넣고 광탈ㅠㅠ, 면접까지 가도 불합격…그렇게

 지난 1년을 흘려보냈는데 참으로 후회가 되더군요….


전 평소에 체크카드 발급할 때 이런 저런 혜택 다 따져가면서

 혜택 위주로 카드 가지고 있었거든요. 이런 기능도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많이 했고. 그렇게 사소한 것에

서부터 방향을 잡았던 것 같아요.

 

SSAT같은 경우는 시중에 있는 책 한권 사서 풀었어요. 직무상식 같은 경우는 문제집만으로 해결 되는 거 아니고 

그때그때 시사 이슈 파악하고 공부하는 게 최고긴 하지만 언어나 수리 부분은 그래도 시험 보기 전 한 번쯤 공부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 상식스터디 구해서 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전 안했지만..

 

면접준비는 스터디를 구해서 했습니다. 같은 계열사에 같은 직군이면 더 좋구요.(전 삼성카드 마케팅 쪽)

스터디원들끼리 공부하는 데 기업 공부는 제가 자소서 쓸 때 썼던 위포트 자료 있어서 그거 같이

봤구요 ㅋㅋ 되도록이면 스터디 하는 거 추천드려요. 제가 발표울렁증 같은 거 있어서 첫 스터디

때 모의면접하는데 완전 망신 ㅠㅠ 저 같은 분들은 스터디 꼭 하시길 바랍니다 ㅋㅋ 그리고 한 10

일동안 인성면접 준비하니까 질문 답변은 거의 다 추려지더라구요

 

면접 후기를 써보자면… 다들 아시다싶이 삼성 면접은 PT, 임원, 토론 면접 순서가 랜덤으로 결정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PT, 토론, 임원 순이었는데 토론 말고는 삼성 면접은 다대일 면접입니다 (면

접관 4명에 면접자 1명)  

 

제일 먼저 PT면접. PT방에 들어가니 총 4문제가 적힌 A4용지를 주더군요. 문제는 문제상황- 현재상

황, 현재조건- 해결과제 이런 식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카드사에서 새로운 혜택을 부과하려 하는데

새로운 카드를 출시할지, 기존 카드에 그런 기능을 넣을건지 고르는 문제였습니다.

현재 조건에 대한 자세한 상황이 나와있고,  그걸 골라서 설명하는 것입니다.

준비시간 30분 정도 주고요, 들어가기 전 면접 관계자가 15분발표 중 7-8분 넘어가지 말라고 하시

더라구요 면접관들 지루해하신다고 ㅋㅋ

PT 끝나면 바로 질문 들어옵니다. 다른 분들은 PT한 내용에 대해 질문하신다고 했는데 저 같은 경

우는 인성질문만 들어왔네요. 자기소개 시키시고 지원동기나 지원직군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다

물어보신 것 같아요

 

다음이 토론면접. 토론 면접 주제 자체는 무난합니다. 저는 안락사 찬반에 대한 문제를 선택했고 다

른 문제는 간통법 폐지, 기자실 통합 찬반 이런 주제들이었어요.

토론면접에서는 나 아는 거 많아라는 인상을 심어주는 건 별로인 것 같아요. 상대방의 의견을 얼

마나 수용할 수 있는 지가 중요한 것 같고 상대방의 의견에 이의를 제기할 때도 당신 말은 틀렸어

내가 맞아! 이런 느낌보다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러이러한 논리에 의해 나의 의견이 더 설

득력 있지 않겠느냐 라는 식으로 차분하고 논리적이게 자신의 의견을 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씨의 의견은 잘 들었고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말을 붙이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

 

마지막 임원면접.. 자기소개는 다 시키시구요.. 복수전공이 경제학인데 왜 경제학을 선택했는 지, 그

럼 김연아가 우리나라 경제에 미친 영향은 무엇인지..ㅋㅋ 학창시절 가장 열정적으로 했던 일은 무

엇인 지, 그것으로부터 얻은 것은 무엇인지.. 제가 여대 출신인데 한 여성 면접관님께서 여성학 강

의를 들은 적이 있냐고 물으시길래 교양으로 들은 과목을 이야기했더니 그 과목에서 가장 인상적이

었던 부분이 뭐였냐고 물으셨어요.(직무랑 큰 관련이 없는 거 같은데 이런 질문도 나오더라구요) 체

력이 약해보이는데 괜찮은지, 휴학하고 뭐했나 (ㅠㅠ) 등등… 7문제 정도 질문 받았던 것 같고 10분

에서 20분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면접 마치고 나오니 다리에 힘이 탁 풀리더라구요 ㅠㅠ 저 세 면접 다 하고 나니 4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아침 일곱시에 시작해서 끝나고 나니 열한시 ㅠㅠ

 

제 스펙은 그리 좋은 건 아닙니다. 학점은 4.5기준에 3.5 정도고 토익은 800대. 상경계에 남들 다 하는 동아리

 활동 한 것? 하지만 자소서 공들여서 썼고 이후엔 얼마나 그 회사를 알고 그에 맞게 준비하는 지에 달린 것

 같아요. 면접 준비할 때도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니라 기업이 듣고 싶은 이야기는 뭐가 될 지 계속 생각

하면서 답변 준비하고.

 

취업 3수 하면서 정말 힘들고 마음고생도 많이 했습니다. 전 대학도 재수해서 갔는데 아 내 인생은 뭐 이렇게 

한 번에 되는 게 없나 싶어 제 처지를 비관도 많이 하고ㅠㅠ 집 떠나 혼자 살면서 부모님 생각도 많이 나고… 

그래도 힘들었지만 취직이 되니 그 간의 세월을 다 보상받는 기분이에요ㅠ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스스로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 다음에 자신에게 맞는

 기업을 찾으세요.

기업에 대한 정보는 위포트 같은 사이트 들어가시면 기업분석 리포트 참고하시면 충분히 알 수 있어요.  이런 것들 참고해서

 자기소개서에 그 직무와 기업에 내가 꼭 들어맞는다는 것을 어필하면 서류에서

 떨어질 확률도 줄어들고, 면접에서도 훨씬 유리할 거라고 봐요.

아, 그리고 자꾸 서류 광탈하고 면접에서 떨어지셔서 우울한 분들ㅠㅜ, 우울해하지만 마시고 (저도 그 기분 알아요….) 

어차피 이미 지난 거 저 회사는 나랑 안 맞다라고 생각하고 훌훌 털어버리고 나와 맞는 기업을 찾아 거기에 맞게

 노력하시는 게 기분도 좋아지고 더 효율적으로 취업준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제 후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ㅋㅋ 다들 원하는 곳에 꼭! 취직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