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이번에 경남은행을 입행하게 됐습니다정말 이 말을 하기 위해서 그간 보내온 시간들을 생각하면 아직도 믿기지가 않습니다우선현재 연수를 하루 앞두고 며칠동안 정신없이 보고싶던 사람들 만나고 시간을 보내다 보니 이렇게 시간이 후다닥 가버렸네요그래도 마냥 행복하기만 하고 아직도 마음 한켠으로는 완전한 안도감보다는 좀 공중에 떠있는 그런 상태가 되버리네요아무튼 제가 그동안 금융권을 준비하며 느낀점을 기술해 보겠습니다.

1.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라.

취업준비를 하면서 상당히 많은 분들이 금융권을 준비하십니다그 중에서는 처음부터 한길만 걸으신 분도 계시고다른 준비를 하시다가 금융권을 준비하신 분들이 많습니다중간에 준비하신 분들이 하시는 말씀이 은행권은 비교적 정량화된 스펙만 준비하면 무리가 없다고들 말을 많이 하십니다하지만정작 입행하신 분들을 보면 자신만의 스토리가 탄탄하신 분들이 많습니다물론,학교 좋으시고 정말 스펙의 최고조를 달리시는 분들은 예외입니다하지만자신이 취업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단점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자격증이다 토익이다 준비를 많이 하십니다하지만 스펙은 서류를 통과한 순간부터는 다시 제로 베이스화 된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아닌 곳도 몇몇 있지만 면접장에서는 스펙보다 그 사람의 됨됨이를 봅니다그렇기 때문에 금융권의 면접과정은 다른 회사보다 긴 과정을 거칩니다이 과정에서 대개 1차는 실무진으로 구성된(30~40대의 연령층의 회사의 행동대장격인 분들)분들의 눈을 거치고 마지막 임원 면접(50대로 구성된 회사의 실질적인 수장분들)을 통해 최종합격의 기쁨을 만끽합니다그렇기 때문에 자신만의 색깔이 없으신분들은 스펙과 무관하게 탈락되는 과정을 많이 본거 같습니다.

2. 그래도 스펙은 스펙이다.

그렇다면나만의 색깔만 갖추면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그 색깔을 보여주기 위해선 서류라는 예선을 통과해야 합니다그러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정량화된 스펙이 인터넷 상에 많지만 자신이 어느정도 까지 할수 있는지 고려해 봐야합니다간혹 가다가 3개월내에 토익도 점수만들고 자격증도 2,3개 뚝딱 끝내겠다고 덤비는 분들 보이십니다하지만 정말 머리가 좋다거나 공부의 정도를 아시는분이 아닌이상 이도저도 못하고 끝낸 분들이 많고 저도 이런 시행착오를 거치고 보니 차라리 하나라도 제대로 만들어서 차근차근 가는것이 후안이 없고 가장 빠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정량화된 스펙을 만들되 본인의 한계를 인정하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만들어가는길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3. 자소서는 어떻게?

처음 자소서를 쓰시는 분들은 정말 막막하고 정말 내가 인생을 살면서 뭘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하지만 깊은 성찰을 거쳐서 사소한 에피소드도 본인의 경험담을 토대로 녹이면 좋은 스토리가 탄생한다고 생각합니다예를 들자면 제가 마트에서 와플 판매의 일을 했다‘ 는 소스를 경영‘,’독립‘,’운영전략‘ 등의 키워드에 빗대서 다양하게 써봅니다그러면 이런 키워드를 통해 탄생한 글은 다른 자소서에도 적용하기 편한 소스가 됩니다사소한 일상도 본인의 느낀바를 본인이 배운 전공이나 성격 가치관에 맞춰서 녹여 낸다면 좋은 자소서가 쓰인다고 생각합니다.

4. 하지만간절함은 이길수 없다.

마지막으로 정말 간절함을 얘기하고 싶습니다구직준비를 1년 반 기간을 거치는 동안 정말 많은 심경의 변화가 있었습니다매일 보던 반가운 얼굴이 많은 학교 도서관을 뒤로하고 어둡고 차가운 독서실로 오면서 성격의 예민함과 더불어서 끝없는 자기유혹의 과정을 묵묵히 견디면서 보낸 하루하루가 때로는 무의미해보이고 대체 내가 왜 이걸 하고 있을까 항상 물었습니다그럴때마다 금융권에 몸담는 나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가슴을 다시 뜨겁게 지폈고가사가 격정적인 랩뮤직이나 서정적인 음악을 들으면서 항상 집과 독서실사이를 오가던 4정거장 정도의 거리를 다녔습니다그러면서 밤늦게 집에 갈땐 남몰래 눈물도 많이 삼켰고외로움을 견디다 못해 친구에게 전화거는걸 유일한 위안거리로 삼았습니다특히성공하진 못했지만 CFP를 준비하면서 보냈던 시간들은 돌아보면 제 인생의 소중한 자산이 될만한 추억으로 남으면서 더욱더 금융권에 오고싶어하는 칼날을 다졌던 시간이 됐던거 같습니다아마 이런 면이 면접관님들에게 어필한거 같습니다.

 

경남은행의 면접 준비과정.

절차서류 인적성 및 직무검사 시험 1차면접 2차면접 및 신체검사 합격)

이런 과정을 거칩니다일단 서류는 기본 예선전이기 때문에 예선을 통과해야 본선 티켓이 주어집니다그 다음은 인적성 및 직무검사 시험인데 저는 농협때 보던 책을 통해 준비했는데 겹치는 문제도 나왔지만 전반적으로 시간과의 싸움이었습니다그리고 인성검사는 최대한 솔직 담백하게 썼고 당시 나왔던 업체분 또한 극단적으로 착한 성향을 쓰신 분들은 간혹 예수가 아닐까 할 정도로 신뢰를 줄수 없는 결과를 느낀다고 했습니다따라서 어느 정도의 일관적인 본인의 면을 보여주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이런 과정을 거쳐서 1차 실무진 면접은 마산의 경남은행 연수원에서 치뤄졌습니다당시 저는 첫날 오전에 면접을 거쳤는데 여기서도 (롤플레잉 찬반토론 PT면접 역량면접이렇게 주어지는데 롤플레잉 면접 같은 경우 CS 반응을 중점적으로 살피시고 찬반토론같은 경우 팀 전체의 호흡과 조화를 중심으로한 논리적인 분위기를 보는 듯했습니다. PT면접 같은 경우 경남은행에 관련된 주제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평소 자신의 금융권에 대한 아이디어를 피력하면서도 호소력 있는 발표력이면 무난하다고 생각합니다.마지막역량면접은 실무자 분들을 통해서 치뤄지는데준비한 멘트보다는 지원자의 진정성을 평가 하기 위해서 편한 분위기 속에서 차분히 질문이 이뤄집니다이때에도 본인의 자소서를 중점으로한 이야기를 물어보기 때문에 자소서를 통해 자신을 어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이 과정을 거치면 2차 면접의 기회가 주어지는데 임원면접같은 경우 대략 8명이 한조가 되어 50분정도 보게 되는데 임원분들의 눈에는 어차피 나의 모든것이 숨김없이 보여질거란 생각에 쓸데없는 과장으로 나를 포장하기 보다는 정말 날것의 나금융권을 준비하기 위해 끊임없이 다져온 나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이 과정을 거쳐서 대략 금요일에 발표가 이뤄지고 기나긴 준비과정의 마침표가 되었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는 말은 1차 역량면접 마지막에 하고픈 말을 말할때 만화 슬램덩크의 해남전을 묘사했습니다채치수가 말했던 항상 초등학교때부터 이 무대를 꿈꿔왔다는 대사가 정말 저의 모든것이라 해도 거짓말은 아닙니다생각해보면 금융에 뜻을 두고 군대 제대하고 미치기 시작해서 이 자리에 서기까지 5년이 걸렸습니다처음에는 구체적으로 보이지 않고 뿌옇게만 보이던길이 차근차근 걸어오니 조금의 빛이 보였고포기하지 않고 항상 잠들기 전에 합격통지를 어머니께 보여드리는 상상을 하면서 버텨 왔습니다그런 관심이 학과 공부동아리 활동 그리고 각종 대외활동으로 이어지는 저를 만드는 과정이 됐던거 같습니다직업을 얻는데운칠기삼’ 이라는 말도 있지만 그만큼의 간절함이 그 자리를 이끈다고 생각합니다그리고 취업하면서 본 내 깡패같은 애인.’은 정말 취업준비생들이 꼭 봐야할 영화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