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저에게도 이런 날이 왔네요. 너무 기쁘고 일하고 싶었던 곳이라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전 올해 2월에 졸업했구요. 부끄럽지만 저의 스펙을 공유해드릴께요.

 

한국해양대학교

평점 3.7/4.5

토익 745

토스 140 (level 6)

해외경험 1년 (필리핀 3 개월, 호주 7개월, 미국 대학교 교내 선발 2개월)

동아리 회장, 부회장

자격증은 없구요 연대인사과에서 3111(pc행정병) 특기 받고 2년 군생활 한게 다 입니다.

 

영어권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있어서 3월 부터 지금까지 매주 1~2회 정도 만나고 있고요. 그 덕분에 현재는 영어로 토론 할 정도의 수준은 되는 것 같네요.

 

다른 분들에 비해 너무 낮은 스펙이라 좀 부끄럽네요...

 

 

올해 지원한 기업들

 

두산 건설 (해양플랜트) - 서류 광탈

삼성중공업 - 인적성에서 광탈 ( 3 번 )

쏘테크 - 면접에서 광탈

STX - 서류 심의 중

현대중공업 - 서류 합격

디섹 - 최종합격

 

 

제 인생 동안 면접은 쏘테크와 디섹만 봐 봤습니다. 면접 해프닝을 꺼내자면...

 

쏘테크는 제 인생의 첫 면접이라 너무 긴장을 했었는지 바보 같은 대답을 많이 한 기억이 나네요...

"왜 대학 다니면서 토익이나 기사자격증을 안 땄는가?" 라는 질문에

뭐라고 대답해야될지 몰라 "제가 게을렀던 것 같습니다." 이런 바보같은 대답을 했었죠... 떨어진게 당연했죠...

 

첫 면접의 큰 충격을 먹고 난 후 다음 주 디섹에 면접 오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인성면접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번엔 철저한 준비를 하고자 면접 몇 일 전부터 디섹 사이트에 들어가 품질관리에 관한 것과 회사 연혁 그리고 사회 공헌도에 관한 내용과 그 외에도 관련된 내용을 A4용지에 옮겨놓고 달달외웠습니다.

면접 날 아침에는 오늘의 뉴스 이슈는 뭔지 배럴 당 유가는 얼마인지 코스닥, 코스피와 환율도 봐가면서 유난아닌 유난을 떨었습니다.

 

막상 면접 때에는 임원분들이 편안하게 해주셨지만 몸이 떨리는 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지원동기와 단점, 장점 순으로 자신에 대해서 말해보라는 기본적인 질문 뒤에 자기소개서를 보시고 "휴학을 많이 했는데 이유가 있는가?" 라고 질문 하셔서 집안 사정이 어려워 휴학하고 돈을 벌고 군대 갔다와서 또 돈을 벌었다고 솔직히 말씀드렸어요. 임원 분들이 질문만 하시는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저의 자라온 환경을 궁금해 하셔서 돈을 벌면서 어떤 일을 하고 집이 어려운데 어떻게 외국을 나갔다 왔냐고 질문하시며 저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었죠. (사실 군대가기전엔 대우자동차에서 계약 생산직 일을 했구요, 군대 갔다와서는 술집에서 매니저 했었어요. 그리고 외국 나갈 땐 할아버지가 갔다오라며 땅을 팔아주셔서 가능했구요. 외국 나가서는 공장에서 일하며 영어공부 했어요. 당연히 제가 돈 벌어서 다 갚을 겁니다 ^^)

 

영어 면접때는 "할아버지와 같이 살고 있는데 같이 살면서 장점은 무엇이고 단점을 무엇인가?" 였어요. 5초 간 아무 말도 못하고 있다가 솔직한게 최고라는 생각으로 한국 사람들과 영어로 말하는게 익숙하지 않아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장점은 웃어른을 공경하는 법을 아버지를 통해 배운 것이고 단점은 5식구라 방이 없어서 매일 쇼파에서 잠을 잔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리고 여러 질문 중에 답변을 하면서 느꼈던 점은 저에 대해 많이 알고 싶어하신다는 느낌이었어요. (물론 대답은 영어로 했구요.)

나오기 전 마지막 질문은 QM은 업무가 여러 종류라 커미셔닝, 오프셔 외에도 여러 파트가 있어서 원치 않는 곳에 가서 일 할수도 있는데 괜찮겠느냐는 질문이었고 제 대답은 기업은 유기체와 같아서 상황에 맞게 필요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하며 그 정도의 유동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했어요.

 

면접 후에 나오면서 느낀 감정은 이 기업 디섹에서 정말 이런 분들과 일하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들었단 겁니다. 드디어 최종합격까지 발표가 나서 오는 22일날 입사를 앞두고 있답니다 ^^

 

앞으로 취뽀 하시는 분들에게도 목표와 꿈을 가진 취업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

 

다들 힘내세요!! 아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