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사고나 어떤 알 수 없는 이유로 남녀, 또는 두 주인공의 영혼이 바뀐다는 설정의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요즘에도 한 부부의 영혼이 바뀌어 일어나는 해프닝을 그린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얼마 전 막을 내린 한 드라마에서 주인공 역을 맡았던 여배우 ‘이민정’의 극 중 이름은 ‘길다란’이었습니다.


기다랗다는 의미의 ‘길다란’은 아니지만, 무엇이 꽤 길다는 의미로 사용할 때는 ‘길다란’이 아닌 ‘기다란’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① 기린의 목은 기다랗다. (○)


    기린의 목은 길다랗다. (×)



 


기다란 나무의자가 몇 개 놓인 교회는 첫눈에도 작고 초라하게 보였다. (○)


    길다란 나무의자가 몇 개 놓인 교회는 첫눈에도 작고 초라하게 보였다. (×)


 



우리말 중에는 원어에서 변한 발을 표준어로 삼는 예가 꽤 있는데요, 그 중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기다랗다’입니다. ‘길다(長-)’에서 파생되었으나, 그 형태가 변한 ‘기다랗다’를 표준어로 삼고 있는 것입니다. 비슷한 예로 ‘오뉴월(오육월 ×)’, ‘널따란(넓다란 ×)’ 등이 있습니다.


 



기다랗다 :


매우 길거나 생각보다 길다.


(준) 기닿다.


(반) 짤따랗다.



 


길다랗다 :


→ 기다랗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