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타고 다니다 보면, 휴대전화의 사용을 자제하고 통화할 때는 낮은 목소리로 통화해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당부하는 안내 방송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은 신경 쓰지 않은 채 큰 목소리로 통화를 하거나 볼륨을 높여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요즘에는 지하철 ‘**녀’가 유행하기도 하는데요, 이런 사람들에게는 지하철을 이용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여기서 휴대전화는 사용한다, 지하철은 이용한다고 표현했는데요, ‘사용’과 ‘이용’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사용(使用)하다’에서 ‘사용’은 ‘어른에게 존댓말을 사용하다’, ‘낚시를 할 때는 지렁이를 미끼로 사용하다’처럼 ‘일정한 목적이나 기능에 맞게 씀’을 의미합니다. 때문에 휴대전화는 ‘통화’라는 목적이나 기능에 맞게 쓴다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반면 ‘이용(利用)하다’에서 ‘이용’은 ‘폐품을 이용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다’처럼 ‘대상을 필요에 따라 이롭게 쓰다’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하철’은 ‘이용’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용(使用) :


일정한 목적이나 기능에 맞게 씀


사람을 다루어 이용함. ‘부림’, ‘씀’



 


이용(利用) :


대상을 필요에 따라 이롭게 씀


다른 사람이나 대상을 자신의 이익을 채우기 위한 방편(方便)으로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