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다’라는 단어는 흔히 무엇이 스며들거나 버릇처럼 익숙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웃음이 배어 나오다’, ‘부지런함이 몸에 배었다’와 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옷에 냄새가 배었다’처럼 냄새가 스며들어 오래도록 남아있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여기에 ‘아기를 배다’, ‘팔 다리에 알이 배다’와 같은 상황에서도 사용하는데요, 이렇게 동사로 사용되는 것 외에 형용사적 용법으로 ‘물건의 사이가 비좁거나 촘촘함’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물코가 배다’, ‘모를 배게 심다’와 같이 사용합니다.


 



이와 반대되는 의미의 단어로는 ‘물건의 사이가 뜸’을 뜻하는 ‘성기다’, 혹은 ‘성글다’가 있습니다.


(예) 점심때까지만 해도 성기던 빗줄기가 어느새 굵어져 있었다.


       매일 같던 두 사람의 만남이 요즘 들어서는 성기다.


 



배다 :


물건의 사이가 비좁거나 촘촘하다.


생각이나 안목이 매우 좁다.



 


성기다 :


물건의 사이가 뜨다.


반복되는 횟수나 도수(度數)가 뜨다.


관계가 깊지 않고 서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