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같이 흐린 날이면 ‘날씨가 꾸물꾸물하다’와 같이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화창하지 못하고 흐리다는 의미로 흔히 사용하고 있지만, 사실 ‘꾸물꾸물’에는 ‘날씨가 흐림’의 의미가 없습니다. ‘끄물끄물’고 바꾸어 써야 맞습니다.


 



꾸물꾸물’은 ‘왜 이렇게 꾸물꾸물하고 있어!’, ‘자꾸 꾸물꾸물할래!’와 같이 굼뜨게 행동하거나 느리게 움직이는 모양을 나타내는 부사입니다. 반면 ‘끄물끄물’은 ‘하늘이 갑자기 끄물끄물 흐려지다’와 같이 날씨가 흐려지는 모양을 뜻하는 부사입니다.‘끄물끄물’보다 약한 느낌의 ‘그물그물’로 쓸 수도 있습니다.


 



꾸물꾸물 :


매우 자꾸 느리게 움직이는 모양


굼뜨고 게으르게 행동하는 모양


신체 일부를 자꾸 느리게 움직이는 모양


 



끄물끄물 :


날씨가 활짝 개지 않고 몹시 흐려지는 모양


불빛 따위가 밝게 비치지 않고 몹시 침침해지는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