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약 13년 전 방영되었던 드라마 ‘청춘의 덫’에서 여자주인공 ‘심은하’의 열연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회자되고 있는 대사 “당신, 부셔 버릴 거야!!”는 사실 “부숴 버릴 거야”의 잘못입니다.


 



‘부셔 버릴 거야’에서 ‘부셔’의 기본형은 ‘부시다가 됩니다. ‘그릇 따위를 씻어 깨끗하게 하다’ 혹은 ‘눈이 부시다’에서 처럼 ‘빛이나 색채가 강렬하여 마주 보기 어려운 상태’를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반면 ‘부숴 버릴 거야’에서 ‘부숴’의 기본형은 ‘부수다로 ‘단단한 물체를 여러 조각이 나게 두드려 깨뜨리다’, ‘만들어진 물건을 두드리거나 깨뜨려 못 쓰게 만들다’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따라서 ‘상대를 가만두지 않겠다’라는 의미라면 ‘부셔 버릴 거야’가 아닌 ‘부숴 버릴 거야’로 표기해야 올바른 표현이 됩니다.



 


‘부셔’ - 기본형 ‘부시다’ :


그릇 따위를 씻어 깨끗하게 하다.


빛이나 색채가 강렬하여 마주 보기 어려운 상태



 


‘부숴’ - 기본형 ‘부수다’ :


단단한 물체를 여러 조각이 나게 두드려 깨뜨리다.


만들어진 물건을 두드리거나 깨뜨려 못 쓰게 만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