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 방송국 예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만난 남녀가 곧 결혼을 한다는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둘은 일명 ‘돌싱 특집’으로 기획된 방송에 출연, 한 번씩 결혼과 이혼의 아픔을 겪은 과거를 고백했기 때문인지 둘의 미래가 더 행복하길 비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처럼 한 번 결혼한 후 이혼해 혼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싱글’에 대비해 ‘돌싱’으로 많이 지칭하고 있는데요, 우리말 속에도 이와 비슷한 의미의 단어가 있습니다.


 



되모시’는 ‘이혼하고 처녀 행세를 하고 있는 여자’를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미혼 남자와 같이 사는 과부나 이혼녀는 ‘가지기’, 숫처녀인 과부는 ‘까막과부’, 초례만 올린 과부는 ‘마당과부’라 하고 때가 지나도 시집을 못 간 노처녀는 ‘떠꺼머리처녀라고 합니다.


 



하지만 남존여비 사상 때문인지 이에 대응한 남성을 지칭하는 우리말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장가갈 나이가 지난 노총각을 ‘떠꺼머리총각’으로 부를 뿐입니다.


 



- 되모시 : 이혼하고 처녀 행세를 하고 있는 여자


- 가지기 : 정식 혼인을 하지 않고 다른 남자와 사는 과부나 이혼녀


- 까막과부 : 정혼한 남자가 죽어서 시집도 가보지 못하고 과부가 되었거나,


                 혼례는 하였으나 첫날밤을 치르지 못하여 처녀로 있는 여자. =망문과부


-  마당과부 : 신부 집 안마당에서 치르는 초례나 겨우 올리고 이내 남편을 잃은 청상과부


- 떠꺼머리처녀 : 떠꺼머리를 한 처녀 / ‘노처녀’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떠꺼머리총각 : 떠꺼머리를 한 총각 / ‘노총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