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부패감시 민간단체인 국제투명성기구(TI:Transparency International)가 2000년부터 격년제로 발표하는 지수이다. 영문 머리글자를 따서 BPI로 약칭한다. 역시 국제투명성기구에서 해마다 발표하는 국가별 부패인식지수인 부패지수(CPI)와 함께 한 국가의 청렴도를 재는 주요 잣대로 사용된다.

부패지수와 다른 점은 부패지수가 공무원, 즉 뇌물을 받는 쪽에 초점을 두는 반면, 뇌물공여지수는 뇌물을 주는 쪽, 즉 기업에 초점을 둔다는 점이다. 지수의 산출은 뇌물을 주는 쪽인 기업 등을 대상으로 880여 명의 무역 관련 종사자에 대한 직접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통해 이루어진다. 나아가 다른 국가와 무역을 할 때 얼마나 자주 뇌물을 주는지, 또 뇌물에 대한 인식은 어떤지 등도 조사한다.

지수가 높을수록 국가 청렴도도 높은데, 2000년 처음 발표된 뇌물공여지수는 스웨덴이 8.3으로 가장 높고, 이어 오스트레일리아와 캐나다(8.1), 오스트리아(7.8)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무역량 상위 19개국 가운데 18위(3.4)이다. 2002년 발표에서는 조사 대상 21개국 가운데 오스트레일리아·스웨덴·스위스·오스트리아 순으로 청렴도가 높았고, 한국은 2000년과 마찬가지로 18위를 차지해 역시 경제 규모에 비해 부패한 국가라는 오명을 남겼다.